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蒙求(몽구)84-衛瓘撫牀(위관무상) 본문
by 耽古書生
衛瓘撫牀- 衛瓘이 의자를 어루만지며 아까워하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衛瓘字伯玉 河東安邑人.
衛瓘의 자는 伯玉이니, 河東 安邑 사람이다.
武帝時遷司空. 爲政淸簡 甚得朝野聲譽.
武帝 때에 司空으로 옮겼는데, 정치를 함이 청렴하고 간결하여 朝野의 평판을 크게 얻었다.
惠帝爲太子 朝臣咸謂純質勿能親政事.
惠帝가 太子였을 때, 조정의 신하들이 모두 말하였다.
“순수한 바탕이어서 친히 정사를 볼 수 없으실 것 같다.”
瓘每欲陳啓廢之 而未敢發.
위관은 매양 이 말을 아뢰어서 태자를 폐하려 하였으나, 감히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後會宴凌雲臺.
후에 凌雲臺에서 잔치를 벌였다.
瓘託醉 因跪帝床前曰 臣欲有啓.
위관은 술에 취함을 핑계하고, 황제의 걸상 앞에 꿇어앉아 말하였다.
“신에게 아뢰올 말씀이 있습니다.”
欲言而止者三.
말하려다가 그만두기를 세 번 하였다.
因以手撫床曰
此座可惜.
손으로 걸상을 어루만지면서 말하였다.
“이 자리가 아깝습니다.”
帝悟 因謬曰
公眞大醉邪.
황제가 깨달았으나, 짐짓 못들은 체하고 말하였다.
“公은 정말로 대취하였는가?”
▶謬: 伪诈。
《史记·卷七九·范雎蔡泽传》:「应侯知蔡泽之欲困己以说,复谬曰:『何为不可。』」
瓘不復有言.
위관은 다시 말하지 않았다.
賈后由是怨之.
태자비인 가씨가 이 때문에 원망하였다.
後告老. 進位太保就第.
위관이 뒤에 늙었음을 고하고 太保의 지위에 올라 집으로 돌아갔다.
惠帝立 以瓘錄尙書事.
惠帝가 즉위하여 위관을 錄尙書事에 임명하였다.
賈后素怨瓘 且忌其方直不得騁己淫虐 啓帝作詔 免瓘官.
賈后가 평소 위관을 원망하였고, 또 그가 方直하여 자기의 淫虐함을 마음대로 하지 못할까 꺼리어, 황제에게 아뢰어 詔書를 써서 면직시켰다.
遂被害.
결국은 해를 입었다.
[註解]
▶晉書- <진서> <열전> 6의 기사임
▶司空- 三公의 하나로서 土地와 民事를 맡은 벼슬 이름.
▶朝野- 조정과 민간
▶凌雲臺- 높다란 臺의 이름,
▶賈后- 漢나라 惠帝의 妃. 혜제가 太子일 때 妃로 책봉되었다가 혜제가 즉위하자 皇后가 되었는데 투기가 많고 사나워서 많은 사람을 죽였다.
종회와 강유가 결탁하여 반란을 도모하자 위관이 종회, 강유를 죽이고 무죄인 등애도 죽였다. 두예는 위관의 이 행위를 비판했다. 가후(가남풍)의 지시에 따라 사마위가 위관을 죽이고 정식칙명이 없이 위관 같은 대신을 죽였다고 해서 사마위도 처형하고 본격적인 가후의 전횡이 시작된다.
'蒙求(몽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蒙求(몽구)82-毛玠公方(모개공방) (1) | 2023.04.14 |
---|---|
蒙求(몽구)83-袁盎郤坐(원앙극좌) (0) | 2023.04.14 |
蒙求(몽구)85-于公高門(우공고문) (0) | 2023.04.14 |
蒙求(몽구)86-曹參趣裝(조참취장) (0) | 2023.04.14 |
蒙求(몽구)87-庶女振風(서녀진풍) (0) | 2023.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