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7-4-3-44. 내편 - 계고 - 경신 - 第四十三章 본문

小學集註(소학집주)

7-4-3-44. 내편 - 계고 - 경신 - 第四十三章

耽古樓主 2024. 1. 11. 07:16

소학집주

公父文伯 退朝 朝其母 其母方績.
公父文伯이 조정을 물러 나와 그의 어머니를 뵈니그의 어머니는 한창 길쌈을 하고 있었다.

文伯曰
以歜之家而主猶績乎?
文伯이 말하였다.
저의 집의 신분으로 主母조차 길쌈을 하신단 말입니까?”

其母嘆曰
魯其亡乎!
使僮子備官 而未之聞耶 《國語》〈魯語〉
그의 어머니가 탄식하며 말하였다.
나라가 망하겠구나!
어린애에게 관직을 주고 이것을 알지 못하는구나!

【集說】
陳氏曰
其母 卽敬姜也 .
績 緝麻也.
歜文伯名.
主 主母也.
子 目文伯 .
國將亡 則任非人 文伯 富貴而驕 故 敬姜 深嘆之也.
陳氏가 말하였다.
其母는 곧 敬姜이다.
은 삼을 잇는 것이다.
文伯의 이름이다.
主母이다.
文伯을 가리킨다.
나라가 장차 망하려면 나쁜 사람을 임명하는데, 文伯은 부귀하여 교만하므로, 敬姜이 깊이 한탄한 것이다.”

居 吾誥女.
民勞則思 思則善心生 逸則淫 淫則忘善 忘善則惡心生.
沃土之民 不材 淫也 瘠土之民 莫不嚮義 勞也.
앉거라.
내 너에게 말해 주겠다.
사람은 수고로우면 생각하게 되고생각하면 선한 마음이 일어나며편안하면 음탕해지고음탕하면 함을 잊게 되고함을 잊으면 악한 마음이 생겨난다.
비옥한 토지의 백성이 재능이 없음은 음탕하기 때문이요척박한 토지의 백성이 를 향하지 않음이 없음은 수고롭기 때문이다.
▶ 앉다.

【集說】
吳氏曰
居語女者 止而與之語也.
勞 勤勞也 逸 安逸也 .
沃 肥饒也 瘠 瘦薄也.
吳氏가 말하였다.
居語女은 앉게 하여 더불어 말한 것이다.
는 근로이고, 은 안일이다.
肥饒[비옥]함이요, 瘦薄함이다.”

是故 王后親織玄紞 公侯之夫人 加以紘綖 卿之內子 爲大帶 命婦 成祭服 列士之妻 加之以朝服 自庶士以下 皆衣其夫.
社而賦事 烝而獻功 男女効績 愆則有辟 古之制也.
그러므로 王后는 친히 면류관의 앞뒤에 드리우는 끈을 짜고公侯의 夫人은 면류관을 매는 끈과 면류관 덮개를 더 만들고의 內子는 <그 외에큰 띠를 만들고命婦는 祭服을 완성하고列士의 아내는 朝服을 더 만들고庶士부터 이하는 모두 그 남편을 입힌다.
社祭[봄제사]를 지내고서 일을 맡기면烝祭[겨울제사]를 지내고서 공로를 바쳐남녀가 공적을 다하되잘못이 있으면 형벌을 받음이 옛날의 제도이다.

【集解】
玄黑色 紞冠之垂於前後者 古者 王后親織 以奉于王.
은 흑색이요. 은 관의 앞뒤에 드리우는 것이니, 옛날에 王后가 친히 짜서 에게 바쳤다.

紘纓之無緌者 綖冕之上覆者 諸侯夫人 比王后 又加此二者焉.
은 갓끈에 늘어진 끈이 없는 것이요, 은 면류관의 위를 덮는 것이니, 諸侯夫人王后에 비하여 또 이 두 가지를 더 만든다.

內子 卿之妻 大帶 緇帶也 盖卿之妻 比諸侯夫人 又增是帶焉.
內子의 아내요, 大帶는 검은 띠이니, 의 아내는 諸侯夫人에 비하여 또 이 띠를 더 만든다.
命婦 大夫之妻 祭服 玄衣纁裳 蓋大夫之妻 不特爲紘大帶 而必全成其夫之祭服也.
命婦大夫의 아내요, 祭服은 검은 웃옷에 붉은 치마이니, 大夫의 아내는 다만 ··大帶를 만들 뿐만 아니라, 반드시 그 남편의 祭服을 완전히 만든다.

列士 元士也 元士之妻 不獨成其祭服 而又加以朝服焉.
列士元士이니, 元士의 아내는 다만 그 祭服을 완성할 뿐만 아니라, 또한 朝服을 더 만든다.

庶士 下士也 自下士 至於庶人之妻 貝莫不紡織績紝 以供其夫所衣之服焉.
庶士下士이니, 下士로부터 庶人의 아내에까지는 실을 짜거나 옷감을 짜서 그 남편이 입는 의복을 갖추지 않음이 없다.

至若春日社祭之時 則各賦其農桑之事 冬日烝祭之時 則各獻其穀粟布帛之功.
봄날 社祭하는 때에 이르면 각각 農業蠶業의 일을 부여받고, 겨울날 烝祭하는 때에는 각각 곡식과 布帛의 공적을 바친다.

績功也 愆過也 辟罪也.
은 공적이요, 은 잘못이요, 은 죄이다.

男女各其職 以成其功 苟或有過 則治以罪 此皆古昔之制度也
남녀가 각각 그 직책을 힘써 공적을 이루고, 만일 혹 잘못이 있으면 죄로써 다스리니, 이는 모두 옛날의 제도이다.

吾冀而朝夕修我曰
必無廢先人.
爾今曰
胡不自安?
以是 承君之官 予懼穆伯之絶嗣也.
나는 네가 아침저녁으로 나를 경계하여 이르기를
반드시 돌아가신 아버지를 실추시킴이 없어야 합니다.’
라고 말하기를 바랐다.
너는 지금 말한다.
어찌하여 스스로 편안히 계시지 않습니까?’
이로써 임금의 관직을 받든다면나는 <너의 아버지穆伯의 후손이 끊길까 두렵다.”

【集說】
吳氏曰
冀 欲也 而 汝也.
修 猶飭也 廢 猶墜也 .
先人 謂穆伯 文伯之父也 君 魯君也 .
敬姜 以爲居位而苟求安逸 敗亡之道也 .
故 旣歷陳古制 以告其子 而復言此以責之 其警之也深矣
吳氏가 말하였다.
는 바람이요, 는 너이다.
[경계함]과 같고, [실추]와 같다.
先人穆伯을 이르니, 文伯의 아버지요, 나라 임금이다.
敬姜은 지위에 있으면서 구차히 안일을 구함은 敗亡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이미 지나간 옛 제도를 일일이 나열하여 그 아들에게 말해주고, 다시 이것을 말하여 꾸짖었으니, 그 경계함이 깊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