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散會歌(산회가)

耽古樓主 2023. 2. 19. 03:21

 

1.개괄

  • 노래의 제목처럼 법회나 모임이 끝날 때 부르는 의식곡이다.
  • 몸은 비록 법당을 떠나고 법우들과 헤어질지라도, 마음속에는 항상 부처님을 모시고 부처님을 따르는 도반으로 살자는 뜻이다.
  • 훌륭한 법문을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펼치며 부처님 법대로 살아가는 불자로서 다음 법회를 기약하는 노래다.

 

2. 곡의 분석

  • 이 곡은 스물 네 마디 세 도막 형식의 곡으로 전통음악의 형식에서 벗어난 구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곡의 흐름에 주의해야 하고, 한국 전통음악에서 사용되는 5음 음계를 사용하고 있어 애절하면서도 강한 의지가 내포된 한국적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 '몸은 비록 이 자리에서'는 곡의 주제로서 순차진행을 하기 때문에 노래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나 리듬이 변경된 동형진행을 하고 있기에 강약의 개념에 주의해야 한다.
  • '헤어지지만'에 있어서는 3도 및 4도의 도약을 하고 있기에 음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거룩하신 부처님'에 있어서는 음정이 확대되어 사용되었기에 부처님을 더욱 강조해야 하고 '항상 모시고'에 서는 조용히 노래하여 앞부분과 대조적인 표현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이 곡의 절정부분은 '다음날 반갑게'로, 액센트를 사용하여 강하고 힘차게 노래를 해야 하며, 반복되는 선율이 많은 구조이므로 강약의 변화 및 종지에 관한 연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흐름은 2마디 단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작곡가

  • 작곡가 정민섭 씨는 79년부터 80년대에 활동한 대중가요 작곡가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보현행원, 산회가, 예불가 등 훌륭한 찬불가를 여러 곡 지었다.
  • 특히 그의 곡들은 선율이 아름답고 한국적이어서 찬불가의 정서에 맞으며, 탁월한 선율의 구성으로 한국불교음악의 낭만기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2023.2.18. 법보신문에서 인용함. 삼을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