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시(雜詩)-도연명(陶淵明) ▶ 雜詩 : 도연명(陶淵明)의 雜詩 12수 가운데 제1수. 人生無根蔕, 飄如陌上塵.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길 위에 먼지처럼 날아다니는 것. ▶ 根(근) : 뿌리. ▶ 蔕(체) : 꼭지. 根蔕가 없다는 함은 일정하게 믿고 있을 만한 근거가 없다는 뜻. 사람이란 내일 어찌 될런지 모르는 것이다. ▶ 飄(표) : 바람에 날리다. ▶ 陌(맥) : 가로(街路)의 뜻.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 흩어져 바람따라 굴러다니니, 이것은 이미 무상(無常)한 몸이라. ▶ 逐風轉(축풍전) : 바람이 부는 대로 굴러다니다. ▶ 非常身(비상신) : 인생은 무상하다는 뜻. 落地為兄弟, 何必骨肉親? 땅 위에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이니, 어찌 반드시 골육(骨肉)만을 따지랴? ▶ 落地(낙지) : 땅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