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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한문 공부/한문의 기초 12

한문의 기초12-실전 讀解

실전 讀解   한문 공부에 무엇보다 중한 것은 실제로 한문을 읽는 것이다. 아무리 문법 공부를 해도, 실제로 문장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문을 터득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아래 글들은 이런 저런 문헌에서 발췌한 것인데, 읽고 실전 독해 감각이 늘었으면 한다. 해석은 하지 않고 간단히 설명만 해 놓았으니, 스스로 독해를 해 보라. 그런데 아래 단어 풀이나 해설(解說) 중에 잘못 된 것이 있을 수 있으니, 너무 이것을 맹신하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아래 실은 글은 대개 인터넷에서 구한 것이라 여러 문제로 기인하여 일부 내용이 원전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그리고 결자(缺字)는 박스로 처리하여 임의대로 보충했고, 오자 등의 교정은 대개 원문 자료를 따랐다.  雨歇長堤草色多送君南浦動..

한문의 기초11-해석의 know-how

해석의 know-how   한문을 안다는 것은 한문 문장을 해석(解釋)할 줄 아는 것을 말한다. 많은 한자도 알고 한문 문법도 제법 알고, 거기다가 한문 문장에도 많이 접하여 나름대로 한문에 익숙하다고 생각해도, 한문 해석이 그냥 쉽게 되지만은 않는다. 한 문장을 해석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에 대하여 알아보자.       다의자(多義字) 해석하기   뜻이 많은 한자를 다의자(多義字)라고 한다. 한문을 풀이함에 다의자를 제대로 해석하기가 가장 어려운 듯싶다. 모르는 사람은 몰라서 틀리고 아는 사람은 알아서 틀리는 것이 다의자이다. 모르는 사람은 해석할 때 주로 그 한자의 ‘주된 의미’만을 대입하여 해석하기 때문에 그 한자가 ‘생소한 의미’로 쓰이면 틀리게 된다. 반면, 한문을 제법 아는 사람은 그 한자의..

한문의 기초10-문장의 內容

문장의 內容 문장을 내용이나 표현 수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이런 것은 문법 같은 형태적인 분석을 통한 의미 파악의 한계를 보완하기도 하고, 또 해석에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실린 내용은 차례대로 비유(譬喩), 비교(比較), 부정(否定), 의문(疑問), 반어(反語), 피동(被動), 사역(使役), 이유(理由), 가정(假定), 역접(逆接), 추측(推測), 대화(對話)이다.   비유(譬喩)   어떤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것에 빗대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비유(譬喩)라고 한다. 한문에는 비유가 참 흔하게 쓰인다. 비유는 주로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것을 구체적이거나 분명하게 알기 쉽게 설명하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하기에 제약이 있는 것을 넌지시 우회적으로 표현하고자 할 때에 쓰인다. 1) 上善..

한문의 기초9-語句・表現

語句・表現 한자(단어)가 다른 한자와 결합하거나 호응하여 흔히 쓰이는 어구(語句) 형태나 표현(表現)이 있다. 이런 것들을 통째로 많이 알고 있을수록 한문 해석이 쉬워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 중에서 빈도가 높거나 익숙해지기 까다로운 것들을 살펴보자.  見~如~ (~ 보기를 -하듯 하다)  〔유사 표현〕 見~若, 視~如, 思~如 見黃金如石.(황금을 돌처럼 하라) 見妻若上典.(아내 보기를 상전 보듯 하다)  旣~又~ ((이미) -하고 또 -하다)  〔유사 표현〕 旣~且, 且~且, 亦~亦 我國之夏旣暑, 又濕也.(우리나라 여름은 덥고, 또 습하다) 甲童旣有五男, 又得一子也.(갑동이는 이미 다섯 아들이 있는데, 또 아들 하나를 봤다)  豈徒~ (어찌 (다만) -할 뿐인가) 〔유사 표현〕 豈特, 豈獨, 豈..

한문의 기초8-까다로운 文型

까다로운 文型 아래는 우리가 한문 문장 패턴 중에서 익숙해지기 어렵거나 이해하기 까다로운 것을 단순히 예시로만 묶은 것이다. 아래에서 爲자는 동사를, 如자는 형용사를, 數자는 숫자를, 甲、乙자 등은 명사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그 문형에서 동사 자리에 자주 대표적으로 쓰이는 한자는 爲자를 대신하고, 명사 자리에 자주 쓰이는 한자는 甲、乙자 등을 대신하여 쓰기도 했다.  爲-甲    (갑이 -하다)   降+雨.(비가 내리다) 開+花.(꽃이 피다) 發+光.(빛이 나다)  (甲)-如-爲(如) ((갑은) -할 때(-해서) -하다)  凡人達+驕, 窮+鄙.(범인은 잘 나갈 때는 교만하고, 궁할 때는 비루해진다.) 少+不學, 長+無得.(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자라서 얻을 것이 없다.) 臨難+勿失義.(어려움에 임해서도..

한문의 기초7-倒置文

倒置文    어순이 평소와는 다르게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도치(倒置)라고 한다. 도치에 익숙하지 않으면, 독해에 상당한 애로를 겪을 수 있다. 한문에서 도치가 어떠한 경우에 일어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의문사(疑問詞)가 쓰일 때  1) 吾誰怨乎. 萬事由我. (내가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 )1-a) 吾怨誰乎, 萬事由我. 2) 汝何所行乎. (너는 어디로 가느냐.)3) 誰與圖此事. (누구와 이 일을 도모할까.)4) 誰知烏之雌雄 (누가 까마귀의 암수를 알겠는가.) 何 · 誰 따위의 의문을 나타내는 의문사나 이를 포함하는 어구가 쓰일 때, 정상적인 어순과는 다르게 도치되어 쓰인다. 의문사가 주어가 아니고 예 1, 2에서 밑줄 친 것처럼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으로 쓰일 때는 결합하는 서술어 앞에..

한문의 기초6-語順

語順단어가 모여 문장을 이루는데, 여기에서 단어들이 어떤 순서대로 모이느냐를 어순(語順)이라고 한다. 한문은 국어처럼 조사나 어미 같은 문법적인 요소가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한문 문장의 의미를 해석함에 국어보다 훨씬 어순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한문의 어순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 구조는 주성분 위주로 따지다보니, 이것만 가지고서 미처 설명할 수 없는 단어들의 결합 형태가 많으니, 여기서는 품사 위주로 이런 것들을 짚어보자. 여기서 말하는 명사는 단순히 명사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수사(數詞) · 대명사 · 명사구 등 명사에 상당하는 것을 다 포함한다.  부사어 + 용언(동사, 형용사) 1) 大+勝.(크게 이기다) 强+打.(강하게 때리다) 頻+發.(자주 일어나다) 2) 極+寒.(몹시 춥다) ..

한문의 기초5-文章構造

文章構造  문장은 주어 · 서술어 따위의 성분(成分)으로 이루어진다. 문장 성분 중에서도 주어 · 서술어 · 목적어 · 보어 따위를 주성분이라고 하고, 관형어 · 부사어처럼 다른 것을 수식해 부수적으로 쓰이는 것을 부속성분이라고 한다. 문장 구조는 대개 주성분으로 분류한다. 그런데 문장 구조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으니, 문장 구조도 해석을 위한 일종의 참고 도구에 불과할 뿐임을 명심하고 부담 없이 대하면 된다. 우리가 우리말에 대한 문법을 잘 모르고도 우리말을 잘 알고 있듯이, 이런 한문 문법을 잘 아는 것이 한문을 터득하는 데에 절대적이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설하는 문장 구조의 분류는 한문의 구조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저의 주관적인 견해가 많아서, 이에 대해 이의(異議)가 있을..

한문의 기초4-기타 어조사

기타 어조사   앞에서 다루지 않은 어조사, 허사(虛辭)나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한자 중에서 서로 유사한 의미나 기능한 가진 것들을 하나로 묶어 간단히 의미만 싣는다. 아무 설명이 없는 단어나 어구는 앞의 단어의 의미와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다는 암시이다. 허사는 대개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실사(명사, 동사, 형용사)를 제외한 한자를 의미한다. 주의할 점은 많은 한자가 허사와 실사(實辭)를 겸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다룬 어조사와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옥편이나 원전(原典) 등에 의거하는 것인데, 이 의거 자체에 오류가 있거나, 내가 의거 내용을 잘못 파악하여, 이로 인하여 설명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고지한다.    감탄사,차사(嗟詞)噫(아. 아아. 오)。譆。嘻。烏(아아)。嗚(오)。嗟(아..

한문의 기초3-語助辭

語助辭   한문에서 실질적인 의미가 없이 다른 한자를 보조하여 우리말의 조사, 어미, 의존 명사 같은 역할을 하는 한자를 어조사(語助辭)라고 한다. 대표적인 어조사로는 於, 也, 而 등이 있다. 어조사에 관하여 옥편이나 허사 사전에 있는 많은 어조사의 의미나 기능을 샅샅이 자세히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우선은 주요한 어조사의 주된 의미나 기능을 대충 안 뒤에, 문장을 통해서 단어를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듯이, 어조사도 문장 공부를 하면서 차츰 배워 가면 된다.  어조사는 말 그대로 보조하는 것이니, 문장을 해석할 때에 어조사 위주로 해석하기보다는, 먼저 어조사가 보조하는 실사(實辭)나 관련된 문맥을 바탕으로 하고, 그 뒤에 어조사를 보조적으로 참고하여 문장을 해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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