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月何皎皎(명월하교교) 照我羅牀緯.(조아라상위) 밝은 달은 어찌 저리 교교한가? 내 침상 위 휘장을 비추네. 憂愁不能寐(우수불능매) 攬衣起徘徊.(남의기배회) 우수에 싸여 잠 못 이루다가, 옷을 걸치고 일어나 배회한다. 客行雖云樂(객행수운락) 不如早旋歸.(불여조선귀) 나그네 행로가 비록 즐겁다지만, 일찍 돌아감 만하겠는가? 出戶獨彷徨(출호독방황) 愁思當告誰.(수사당고수) 집을 나가 홀로 방황하는 신세, 집 생각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으리? 引領還入房(인령환입방) 淚下沾裳衣.(누하첨상의) 고개 늘어뜨리고 다시 방에 돌아오니, 눈물이 흘러 옷깃을 적시는구나. ▶ 明月何皎皎(명월하교교) : 고시 7수와 유사한 표현이다. 제7수 ‘明月皎夜光(명월교야광),促織鳴東壁(촉직명동벽)’ ▶ 旋歸(선귀) : 가다가 다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