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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2五言古風短篇-36和韋蘇州詩寄鄧道士(화위소주시기등도사)

위소주의 시운을 따라 지어 등도사에게 부침 (和韋蘇州詩寄鄧道士)-소식(蘇軾) ▶ 韋蘇州(위소주) : 앞의 시를 지은 위응물(韋應物). 그가 소주자사(蘇州刺史) 벼슬을 지냈기 때문에 위소주라 부른 것이다. 등도사(鄧道士)는 소식(蘇戱)의 친구. 앞에 나온 위응물의 〈전초산 속의 도사에게 부침> 시의 운(韻) ‘客·石·夕·迹'에 화(和)하여 시를 지어 등도사에게 부친다는 제목이다. 《東坡詩》권4에 이 시가 실려 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작자의 주(注)가 붙어 있다. '나부산(羅浮山)에 야인(野人)이 있는데 갈치천(葛稚川)의 예(隷)라 전한다. 등도사 守安은 그 산중에서 도를 닦는 사람이다. 일찍이 그의 암자 앞에서 야인의 두 자가 넘는 발자국을 보았다 한다. 紹聖 2년(1095) 정월 10일, 나는 우..

2五言古風短篇-35寄全椒山中道士(기전초산중도사)

전초산의 도사에게 부침(寄全椒山中道士)-위응물(韋應物) ▶ 全椒(전초) : 섬서성(陝西省) 봉상현(鳳翔縣)에 있는 지명. 이때 위응물(韋應物)은 소주자사(蘇州刺史)로 있었다. 날이 쌀쌀해지자 위응물은 전초산중(全椒山中)에서 도(道)를 닦고 있는 친구를 생각하고 이 시를 지었다. 이 시는 《韋江州集》권3에도 실려 있다. 今朝郡齋冷, 忽念山中客. 오늘 아침엔 군청도 쌀쌀하니, 갑자기 산속의 친구 생각이 나네. ▶ 郡齋(군재) : 군청 안의 자사(刺史)가 일을 보는 서재. ▶ 山中客(산중객) : 산중에서 수도(修道)하고 있는 친구. 객(客)은 도사(道士)를 가리킨다. 澗底束荊薪, 歸來煮白石. 시냇가 산골짜기에서 땔나무하고, 돌아와서는 흰 돌을 찌고 있겠지. ▶ 澗底(간저) : 산골짜기 시냇물이 흐르는 낮은 바..

2五言古風短篇-34戱簡鄭廣文兼呈蘇司業(희간정광문견정소사업)

장난삼아 정광문에게 써주며 아울러 소사업에게도 보냄(戱簡鄭廣文兼呈蘇司業)-두보(杜甫) ▶ 戱簡(희간) : 장난삼아 편지하다. ▶ 鄭廣文(정광문) : 정건(鄭虔). 정주(鄭州) 사람으로 고사(高士)라 불렸다. 소허공(蘇許公)이 재상일 때 망년지교(忘年之交)를 맺어 그의 추천으로 저작랑(著作郞)이 되었다. 현종(玄宗)은 정건을 좋아하여 좌우에 두었으나 일을 안 하므로 개원(開元) 25년(737) 광문관(廣文館)을 열고 그곳의 박사(博士)에 임명했다. 얼마 안 가서 광문관은 국자감(國子監)과 병합되어 없어졌는데, 두보(杜甫)는 이밖에도 라는 시도 지어 그에 대한 동정을 표시하고 있다. 정건이 광문관 박사였으므로 정광문이라 부른 것이다. ▶ 蘇司業(소사업) : 이름은 원명(源明), 자가 약(弱夫). 국자사업(國..

2五言古風短篇-33遊龍門奉先寺(유용문봉선사)

용문 봉선사에서 노닐며(遊龍門奉先寺)-두보(杜甫) ▶ 龍門(용문) : 하남성(河南省) 하남부(河南府) 이궐현(伊闕縣) 북쪽 45리에 있는 산 이름. 이궐(伊闕) 또는 궐구(闕口)라고도 부른다. 용문석굴(龍門石窟)로 특히 유명하다. 이 시는 용문산에 있는 봉선사(奉先寺)에 가 놀았던 때의 정경을 읊은 것으로 《杜少陵集》권1의 첫머리에 실려 있다. 已從招提遊, 更宿招提境. 이미 스님 좇아 놀고서, 또 절 경내에 묵도다. ▶ 招提(초제) : 梵語로서 본지는 '척제(拓提)'라 하였다. 《玄應音義)》에 ‘초제(招提)는 拓鬪提奢란 말로서 사방을 뜻한다. 번역하는 사람이 투(鬪)와 사(奢)는 빼버렸고, 척(拓)은 초(招)라 잘못 쓰게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열반경(涅槃經)》에는 '초제는 승방(僧坊)이라 하였는데 ..

2五言古風短篇-32待酒不至(대주부지)

술 사오기를 기다리며(待酒不至)-이백(李白) ▶ 待酒不至(대주부지) : '술을 사러 보내고 기다려도 빨리 오지 않는다', 이 시는 술을 사 오라 해놓고 꽃을 바라보며 술을 기다리다 술이 오자 꾀꼬리 노랫소리를 들으며 동산(東山) 아래서 술을 마시며 즐긴다는 내용이다. 玉壺繫靑絲, 沽酒來何遲? 구슬병에 파란 실을 매고 술을 사러 갔는데 어찌 이리 늦게 오나? ▶ 玉壺(옥호) : 백옥(白玉)으로 만든 술병. ▶ 繫靑絲(계청사) : 파란 실로 들기 편하도록 술병 목에 끈을 맨 것. ▶ 沽(고) : 사다. ▶ 來何遲(하지) : 오는 게 어찌 더딘가? 山花向我笑, 正好銜盃時. 산꽃은 나를 향해 방긋하니, 술잔을 기울이기 마침 좋은 때라. ▶ 銜盃(함배) : 술잔을 입에 물다. 곧 술을 마시다. 晚酌東山下, 流麗鸎..

2五言古風短篇-31紫騮馬(자류마)

자류마(紫騮馬)-이백(李白) ▶ 紫騮馬 : 紫騮馬는 자줏빛을 띤 검은 갈기의 몸이 붉은 명마(名馬). 옛날 樂府의 歌曲名으로 《樂府詩集》 권24 횡취곡(橫吹曲)엔 15수가 실려 있다. 《李太白詩集》권6의 이 시에 楊齊賢은 다음과 같은 주(注)를 달고 있다. '진(晉)나라의 왕제(王濟)는 말의 성질을 잘 이해하였다. 일찍이 연금(連錦)의 장니(障泥 : 진흙 가리개)를 단 말을 타고 가는데, 앞에 물이 닥치자 끝내 건너려 들지 않았다. 제(濟)는 말했다. 이것은 반드시 이 장니(障泥)가 아까워서일 거라고. 사람을 시켜 이것을 풀어내니 곧 건너갔다. 《古今樂錄》의 자류마 曲은 모두 장부가 멀리 수자리에 나가 돌아갈 날을 그리는 곡이다.' 紫騮行且嘶, 雙翻碧玉蹄. 자색 띤 붉은 말이 울부짖으며 걷는데, 벽옥 같..

2五言古風短篇-30嘲王歷陽不肯飮酒(조왕역양불긍음주)

왕역양이 술을 마시려 하지 않음을 조롱함 (嘲王歷陽不肯飮酒)-이백(李白) ▶ 嘲(조) : 비웃다. ▶ 歷陽(역양) : 안휘성(安徽省) 화현(和縣)에 있던 지명, 왕역양(王歷陽)은 그곳의 영(令)인 이백(李白)의 친구 王아무개. 이 시는 이백의 친구인 역양령 왕아무개가 술을 마시려 들지 않음을 비웃은 것이다. 地白風色寒, 雪花大如手. 땅은 희고 바람기는 차가운데, 눈송이는 크기가 주먹만하네. ▶ 地白(지백) : 눈이 와서 대지가 흰 눈에 덮여 있는 것. ▶ 風色(풍색) : 바람의 기운. ▶ 雪花(설화) : 눈송이. 눈송이는 자세히 보면 꽃 모양으로 생겼으므로 설화라 한다. 笑殺陶淵明, 不飲盃中酒. 도연명이 우스워 죽겠구나, 술을 마시지 않네. ▶ 殺(쇄) : 심함을 나타내는 조사(助詞). ‘쇄(煞)’로도 ..

2五言古風短篇-29戱贈鄭溧陽(희증정율양)

장난삼아 정율양에게 지어 줌(戱贈鄭溧陽)-이백(李白) ▶ 戱贈(희증) : 장난삼아 시를 지어 주는 것. ▶ 溧陽(율양) : 강소성(江蘇省) 진강부(鎭江府)의 고을 이름. 이백의 친구 정(鄭) 아무개가 율양의 영(令)으로 있었다. 이 시는 율양령 정아무개를 팽택령(彭澤令)이었던 도연명(陶淵明)에 비기면서 심심풀이로 지어 보낸다는 뜻이다. 陶令日日醉, 不知五柳春. 도연명은 매일 취하여, 다섯 그루 버들에 봄이 옴을 몰랐네. ▶ 陶令(도령) : 도연명. 그는 일찍이 강서성(江西省) 북부에 있는 彭澤의 영을 지냈으므로 도령(陶令)이라 부른 것이다. ▶ 五柳(오류) : 도연명은 집 주위에 다섯 그루의 버드나무를 심어놓았었다. 그리하여 五柳先生이라 불렀는데, 그에게는 풍자적인 자화상 같은 이 있다. 素琴本無絃, 漉..

2五言古風短篇-28送張舍人之江東(송장사인지강동)

강동으로 가는 장사인을 송별하며(送張舍人之江東)-이백(李白) ▶ 舍人(사인) : 관명(官名). 장사인(張舍人)이 누군지는 알 수 없다. ▶ 江東(강동) : 양자강(揚子江)의 동부 지방,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이 시는 이백(李白)이 친구 장사인이 강동으로 떠남을 전송하며 지은 것이다. 張翰江東去, 正値秋風時. 장한이 강동으로 떠나가는데, 마침 가을바람이 싸늘한 때다. ▶ 張翰 : 자는 季鷹, 오(吳)나라 사람이며, 청재(淸才)가 있어 글을 잘 지었다. 성격이 奔放하여 그때 사람들이 江東의 보병(步兵: 죽림칠현 중의 한 사람인 阮籍을 가리킴. 그는 步兵校尉란 벼슬을 하였으므로 보병이라 부른 것이다)이라 하였다. 洛 땅으로 들어간 뒤에는 제왕(齊王) 경(冏)이 불러 대사마동조연(大司馬東曹掾)이란 벼슬을 주..

2五言古風短篇-27對酒憶賀監(대주억하감)

술을 앞에 놓고 하지장을 생각함(對酒憶賀監) 2首-이백(李白) ▶ 賀監 : 하지장(賀知章,677~744). 字는 季眞이며 월주(越州) 영흥(永興) 사람. 성격이 광달(曠達)하고 평이(平夷)하였으며 담소(談笑)를 잘하였다. 태상박사(太常博士)·비서감(秘書監) 등의 요직을 거쳤고, 만년에는 더욱 방탄(放誕)하게 세상을 오유(遨遊)하였다. 스스로 四明狂客 또는 秘書外監이라 호(號)하였다. 현종(玄宗)의 천보(天寶) 초, 辭官하고 향리로 돌아와 修道하다 죽었다. 이때 현종은 鏡湖 剡川(섬천)의 한 골짜기를 그에게 내렸다 한다. 이백(李白)이 처음 장안(長安)에 갔을 때 하지장은 그를 보자 '적선인(謫仙人)'이라 불렀다. 이 시는 하지장이 죽은 뒤 술을 대하고 앉아 이백이 지기(知己)의 풍류객인 그를 추억하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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