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소주의 시운을 따라 지어 등도사에게 부침 (和韋蘇州詩寄鄧道士)-소식(蘇軾) ▶ 韋蘇州(위소주) : 앞의 시를 지은 위응물(韋應物). 그가 소주자사(蘇州刺史) 벼슬을 지냈기 때문에 위소주라 부른 것이다. 등도사(鄧道士)는 소식(蘇戱)의 친구. 앞에 나온 위응물의 〈전초산 속의 도사에게 부침> 시의 운(韻) ‘客·石·夕·迹'에 화(和)하여 시를 지어 등도사에게 부친다는 제목이다. 《東坡詩》권4에 이 시가 실려 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작자의 주(注)가 붙어 있다. '나부산(羅浮山)에 야인(野人)이 있는데 갈치천(葛稚川)의 예(隷)라 전한다. 등도사 守安은 그 산중에서 도를 닦는 사람이다. 일찍이 그의 암자 앞에서 야인의 두 자가 넘는 발자국을 보았다 한다. 紹聖 2년(1095) 정월 10일, 나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