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刊 《詳說古文眞寶大全》에 관하여 1. 들어가는 말 《古文眞寶》는 '古文의 진짜 보배'라는 뜻이다. 이 책은 古詩와 古文의 교과서로서 조선시대에 무수히 간행되었으며 가장 널리 읽혔던 중국의 詩文選集이다. *成宗朝(1470~1494)에 첫 活字本이 나온 이래로 韓末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刻本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宋代에 歐陽修·蘇軾 등의 大家에 힘입어 古文運動이 성공을 거둔 뒤 元· 明代에 이 《고문진보》가 가장 성행하여 여러 가지 판본이 나왔다. 그러나 淸대에 이르러서는 桐城派의 古文이 주류를 이루고 姚鼐(1731~1815)의 《古文辭類纂》이 규범으로 너무나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고문진보》는 차츰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康熙年間(1662~1722)에 나온 《古文觀止》도 選文의 기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