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2五言古風短篇-45鼓吹曲(고취곡)

고취곡(鼓吹曲)-사조(謝脁) ▶ 鼓吹曲(고취곡) : 《樂府詩集》 제16엔 鼓吹曲辭가 실려 있다. 그리고 《文選》 권28엔 이 사조(謝脁, 464~499)의 고취곡이 한 수 실려 있다. 《악부시집》 고취곡사의 해설에는 '고취곡은 단소요가(短簫饒歌)라고도 부른다. 劉瓛定의 軍禮에는 고취는 그 시작을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漢나라 군사가 중원(中原)을 휩쓸면서 이미 있었다. 피리소리에 퉁소로 화(和)했지 모든 악기를 다 쓴 것은 아니다. 소인(騷人)이 橫笛을 불고 우(竽)를 분다고 함이 바로 그것이다. 蔡邑의 《樂志》에 말하기를, “漢樂엔 4品이 있는데 그 넷째가 단소요가로서 軍樂인데 黃帝 때 기백(岐伯)이 만든 것이다.”라고 하였고 《周禮》 大司樂에 말하기를, “王師가 크게 공을 아릴 적엔 개악(愷樂)..

2五言古風短篇-44擬古(의고)

의고(擬古)-도연명(陶淵明) ▶ 擬古(의고) : 古詩에 비겨 지은 시란 뜻, 도연명은 田園으로 돌아와 의고시를 많이 지었다. 이는 9수 중의 제7수이며 《文選》권30엔 〈陶淵明擬古詩〉라 題하고 있다. 日暮天無雲, 春風扇微和. 해지자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는데, 봄바람이 부채질하듯 부드럽게 불어온다. ▶ 扇(선) : 부채․ ▶ 扇微和(선미화) : 봄바람이 부채질을 하듯이 미세하고 부드럽다. 佳人美淸夜, 達曙醋且歌. 고운 임은 맑은 밤을 좋아하여, 새벽까지 술마시며 노래한다. ▶ 佳人(가인) : 미인(美人). 여기서는 그리운 사람. 애인이나 벗을 가리킨다. 반드시 여인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문선》 주(注)에는 ‘현인(賢人)’을 말한다고 하였다. ▶ 美(미) : 동사(動詞)로 '아름답게 여기다' 또는 '좋..

2五言古風短篇-43雜詩(잡시)

잡시(雜詩)-도연명(陶淵明) ▶ 雜詩(잡시) : 앞 시와 같은 시의 제7수. 《文選》 권30에도 앞의 시와 함께 라 題하여 실려 있다. 秋菊有佳色, 裛露掇其華. 가을 국화는 빛깔도 좋을시고, 이슬 머금은 그 꽃을 따, ▶ 裛露(읍로) : 이슬에 젖어 있다. ▶ 掇(철) : 꺾다. 따다. ▶ 英(영) 꽃. 汎此忘憂物 遠我遺世情. 이 시름 잊게 하는 술에 띄워, 나의 세상 버린 정을 더 멀리한다. ▶ 汎(범) : 띄우다. ▶ 忘憂物(망우물) : 시름을 잊게 하는 물건 곧 술. ▶ 遺世情(유세정) : 세상을 버린 정. 속세를 잊은 정. 一觴雖獨進, 盃盡壺自傾. 한 잔 술을 홀로 들고는 있지만, 잔이 다하면 술병은 자연히 기울어진다. ▶ 觴 : 술잔. 日入羣動息, 歸烏趨林鳴. 해지자 모든 움직임이 쉬고, 깃드는..

2五言古風短篇-42雜詩(잡시)

잡시(雜詩)-도연명(陶淵明) ▶ 雜詩 : 《陶靖節集》에는 권3에 시의 제5수로 이 시가 실려 있다. 술 마시며 생(生)을 즐기는 도연명의 생활의 일편을 읊은 것이라 보면 좋을 것이다. 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 사람 사는 고장에 움막을 엮었으나, 수레나 말의 시끄러움이 없네. ▶ 結廬(결려) : 움막을 얽어 만들다. ▶ 人境(인경) :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고장․ 인리(人里). 도연명은 산속에 은퇴한 것이 아니라 농촌의 마을 한구석에 살았다. ▶ 車馬(거마) : 귀인들이 타고 찾아드는 수레와 말. ▶ 喧(훤) : 시끄럽다. 問君何能爾? 心遠地自偏.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그럴 수가 있소? 마음이 먼 데 있으면 땅이 저절로 편벽된다오. ▶ 何能爾(하능이) :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이(爾)는 연(然)과 같은 ..

2五言古風短篇-41長歌行(장가행)

장가행(長歌行)-심약(沈約) ▶ 長歌行(장가행) : 《樂府詩集》권30 相和歌辭 속에 이 장가행이 들어있다. ‘古辭’라고 附注하고는 ‘《古今注》에 말하기를, “長歌와 短歌는 사람의 수명의 長短에 각기 定分이 있으니 함부로 구할 수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에 말하기를, “장가는 아주 격렬하다.”라고 하였고, 위무제(魏武帝) 燕歌行에는 “단가는 微吟하여 길 수가 없다.”라고 하고 晉나라 傅玄의 豔歌行에는 “슬퍼지면 장가를 부르다가 단가로 잇는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곧 가성(歌聲)에 장단이 있는 것이지 수명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靑靑園中葵, 朝露待日晞. 푸릇푸릇한 남새밭의 아욱잎엔, 아침이슬이 햇빛이 나와 말려주기 기다리네. ▶ 葵(규) : 아욱, 야채의 일종...

2五言古風短篇-40金陵新亭(금릉신정)

금릉의 신정(金陵新亭)-작자 미상 ▶ 金陵(금릉) : 南京의 옛 이름. 晉나라가 北胡에게 쫓기어 도읍을 江南의 金陵(:당시의 建業으로 옮겼다(東晉 元帝 때, 317년). ▶ 新亭(신정) : 江蘇省 南京市 남쪽 勞勞山 위에 있으며, 勞勞亭 또는 臨滄觀이라고도불렀다. 東晉의 명사들이 暇日이면 모여 놀아 유명했다. 이 시는 全篇이 의 王導傳 얘기를 인용하고 있다. 왕도전에 의하면 동진이 강남으로 천도한 뒤에 동진의 명사들은 틈이 날 때마다 신정으로 몰려와 飮宴하였다. 周顗가 술자리에서 '풍경은 다르지 않지만 눈을 들어 바라보면 산천이 다른 곳이라.’라고 하였다. 이 말에 모두들 마주보고 눈물을 흘렸다. 다만 이때 왕도만이 愀然히 안색을 바로잡고 말하기를, "마땅히 함께 힘을 내어 왕실을 神州(: 中國)를 되찾..

2五言古風短篇-39少年子(소년자)

젊은이(少年子)-이백(李白) ▶ 少年子 : 이것도 옛 樂府의 歌曲名이다. 《樂府詩集》권66 雜曲歌辭에 들어 있다. 《李太白詩集》에는 권6에 실려 있으며, 젊은이들이 도시에서 놀이로 세월을 보내고 있음을 풍자한 것이다. 靑春少年子, 挾彈章臺左. 청춘의 젊은이가, 彈弓을 끼고 장대 같은 호화로운 누대 왼편에 노네. ▶ 靑春 : 싱싱한 푸른 봄같이 나이가 한창인 때. ▶ 少年子 : 지금의 말로는 '少年'보다는 '靑年'에 가까운 말이다. ▶ 挾(협) : 끼다. 지니다. ▶ 彈(탄) : 彈弓. 알로써 새 같은 것을 쏘도록 만들어진 활 ▶ 草臺(장대) : 楚나라 靈王이 지금의 華容縣에 章華臺란 화려한 누대를 세웠다. 장대란 장화대를 뜻하며, 여기서는 화려한 長安의 누대를 가리킨다. ▶ 左(좌) : 왼쪽의 숲을 말한..

2五言古風短篇-38子瞻謫海南(자첨적해남)

자첨이 해남으로 귀양을 감(子瞻謫海南)-황정견(黃庭堅) ▶ 子瞻 : 蘇軾( 號 東坡)의 字. ▶ 謫(적) : 귀양가다. 소동파는 紹聖 元年(:1094) 廣東省의 惠州로 귀양갔고, 3년 뒤엔 다시 海南島로 옮겨졌다. 이 시는 江西詩派의 창건자인 黃庭堅(:호는 山谷)이 그의 스승 소식의 귀양살이 모습을 읊은 것이다. 《豫章黃先生文集》권7에 실려 있는데, 거기엔 〈跋子瞻和陶詩〉라 題하고 있다. 곧 소식이 陶淵明의 시운에 화하여 지은 시 뒤에 붙여 읊은 시라는 뜻이다. ▶ 海南 : 《예장황선생문집》에는 '嶺南'으로 되어 있다. 동파는 처음엔 혜주로 귀양갔다가 뒤에 해남도(당시엔 瓊州라 불렀음)로 옮겨졌다. 영남은 5嶺의 남쪽이란 뜻으로 지금의 廣東·廣西·安南 지방의 일부를 가리킨다. 子瞻謫海南, 時宰欲殺之. 자..

2五言古風短篇-37足柳公權聯句(족유공권련구)

유공권의 연구를 채움(足柳公權聯句)-소식(蘇軾) ▶ 柳公權(유공권, 777~865) : 華原 사람. 公綽의 아우로 元和 초 進士에 급제, 侍學士를 거쳐 太子太保를 지냈다. 《唐詩紀》에 의하면 당나라 제10대 황제 文宗(827~840 재위)이 여름날 學士들과 聯句를 지었다. 문종이 ‘人皆苦炎熱, 我愛夏日長’이라고 읊자, 유공권이 이어 '薰風自南來, 殿閣生微涼'라고 읊고, 學士들이 이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문종은 오직 유공권의 두 구만을 읊조렸다. 그리고 문종은 그 연구를 벽 위에 써놓도록 하였는데, 그 글자를 보고 옛날의 鍾繇나 王羲之 같은 명필에 못지않다고 찬탄하였다 한다. 그러나 蘇東坡는 유명한 이 연구에 만족치 못하고 자신이 네 구를 더 지어 붙이어 시로 완성시킨 것이다. 《東坡先生詩》에는 戱足柳公權..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