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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2五言古風短篇-26王右軍(왕우군)

왕우군(王右軍)-이백(李白) ▶ 王右軍(왕우군) : 東晉의 名筆 왕희지(王羲之,321~379)이다. 右軍將軍이라는 벼슬을 지냈기 때문에 王右軍이라고도 부른다. 왕희지는 字가 逸少이고, 父 광(曠)은 동진의 宰相 王導의 조카이다. 왕희지는 13세 때 周顗의 인정을 받고, 자라서는 辯舌議論을 잘했으며 특히 隸書에 뛰어나 古今 제일이라 하였다. 그의 필세는 遊雲驚龍과 같았다 하며 회계군(會稽郡)의 內史로서 59세에 卒하였다. 《晉書》 왕희지전에 '山陰에 한 道士가 있었는데 좋은 거위를 기르고 있었다. 왕희지가 가서 그 거위를 보고 몹시 좋아하였다. 그래서 굳이 그것을 팔라고 졸랐다. 도사는 《道德經》을 써주면 거위떼를 모두 주겠다고 하였다. 왕희지는 흔연히 《도덕경》을 다 베껴주고 거위를 채롱에 담아 와서 매..

2五言古風短篇-25問來使(문래사)

심부름꾼에게 묻는 말(問來使)-도연명(陶淵明) ▶ 問來使(문래사) : 도연명이 전에 彭澤縣令을 하고 있을 때 鄕里로부터 심부름 보낸 사람이 왔다. 이 시는 향리에서 온 심부름꾼에게 山中의 자기 집 모양을 물으며 은근히 산중에의 憧憬을 노래한 것이다. 이 시는 《陶淵明集》권4에 앞서 나왔던 시의 앞에 실려 있으나, 湯東磵은 그 題下에 晩唐 사람이 이태백(李太白)의 시를 보고 위작한 것이라 注하고 있다. 爾從山中來, 早晚發天目. 그대는 산중으로부터 왔으니, 얼마 전에 천목산을 떠나왔겠지. ▶ 爾(이) : 너, 내사(來使)를 가리킴. ▶ 早晩(조만) : 곧, 얼마 전. ▶ 發(발) : 출발. ▶ 天目(천목) : 산 이름, 절강성(浙江省) 항주부(杭州府) 臨安縣 서쪽에 있는 도교(道敎)의 영산(靈山). 도연명의..

2五言古風短篇-24歸園田居(귀원전거)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歸園田居)-도연명(陶淵明) ▶ 歸園田居 : 도연명(陶淵明)이 전원(田園)으로 돌아와 살며 그 정취를 노래한 것이다. 《陶淵明集》에는 귀원전거 시가 5수 있는데 이것은 그 넷째 번이다.    種豆南山下, 草盛豆苗稀.남산 아래 콩을 심었더니, 풀이 성해서 콩싹이 드물다.▶ 稀(희) : 드물다.侵晨理荒穢, 帶月荷鋤歸.이른 새벽에 잡초 우거진 밭을 매고, 달과 함께 호미 메고 돌아온다.▶ 侵晨(침신) : 이른 아침. 《도연명집》엔 신흥(晨興 : 아침에 일어나서)으로 된 판본도 있다.▶ 理(리) : 손질하다.▶ 荒穢(황예) : 황폐하여 잡초만 무성한 것. 우거진 잡초,▶ 帶月(대월) : 달빛과 함께.▶ 荷(하) : 짊어지다. 메다.▶ 鋤(서) : 호미.道狹草木長, 夕露沾我衣.길은 좁은데 초목..

2五言古風短篇-23古詩(고시)

고시(古詩)-작자 미상 ▶ 古詩(고시) : 이 시는 《文選》 권29에 실려 있는 한대(漢代) 무명씨(無名氏) 작 古詩 19수 가운데의 제18이다. 고시 19수는 ‘오언(五言)의 관면(冠冕)'이라고 유협(劉勰)이 《文心雕龍》에서 말했으며, 오언고시의 초기 작품이다. 客從遠方來, 遺遣我綺. 객이 먼 곳으로부터 옴에, 그편에 내게 한 자락 비단을 선물했네. ▶ 遺(유) : 주는 것. 선사하는 것. ▶ 一端 : 한 자락. 文綵雙鴛鴦, 裁為合歡被. 쌍 원앙새의 문채가 있는 것을 말라서 임과 덮을 이불 만들었네. ▶ 文綵(문채) : 비단에 짜여진 아름다운 색깔의 무늬. ▶ 雙鴛鴦) : 암수 두 마리의 원앙새. 예부터 원앙새는 의좋은 부부에 비유되어 왔다. ▶ 裁(재) : 裁斷하는 것. ▶ 合歡被(합환피) : 부부가..

2五言古風短篇-22離別(이별)

이별(離別)-육구몽(陸龜蒙) 丈夫非無淚, 不灑離別間. 대장부도 눈물이 없지는 않으나, 이별할 때 흘리지는 않는다. ▶ 灑(쇄) : 물을 뿌리다. 눈물을 뿌리다. 본음은 새. 仗劍對樽酒, 恥為游子顏. 칼을 짚고 술그릇을 대하니, 나그네의 서글픈 얼굴짓기 수치스럽다. ▶ 仗(장) : 의지하다. ▶ 樽(준) : 술통, 이별주가 담긴 술통. ▶ 耻(치) : 부끄러운 것. 치(恥)의 俗字. ▶ 游子顏(유자안) : 나그네의 수심 띤 얼굴. 蝮蛇一螫手, 壯士疾解腕. 독사가 손을 한번 물었다면, 장사는 속히 팔을 잘라내는 법. ▶ 蝮蛇(복사) : 독사(毒蛇). ▶ 螫(석) : 벌레가 쏘다. 독사가 물다. ▶ 疾(질) : 빠르다. ▶ 腕(완) : 팔. 解腕 : 독사의 독이 전신에 퍼짐을 막기 위하여 팔을 잘라내는 것. ..

2五言古風短篇-21時興(시흥)

시세에 대한 느낌(時興)-양분(楊賁) ▶ 時興(시흥) : 時勢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 貴人昔未貴, 咸願顧寒微. 귀한 분들도 옛날 귀해지기 전엔 모두 빈한한 이들을 돌보리라 생각했으련만. ▶ 咸(함) : 다. 모두. ▶ 顧(고) : 돌아보다. 돌보다 ▶ 寒微(한미) : 빈한하다. 빈한한 사람 及自登樞要, 何曾問布衣? 자신이 높은 지위에 오른 뒤론, 평민을 慰問한 적이 있었나? ▶ 樞要(추요) : 정치의 요직. ▶ 布衣(포의) : 평민이 입는 옷. 전(轉)하여 '평민'의 뜻. 平明登紫閣, 日晏下彤闈. 새벽엔 궁전으로 올라갔다. 해 저물면 궁전 문을 나오네. ▶ 平明(평명) : 날이 밝아오는 새벽. ▶ 紫閣(자각) : 천자가 조회(朝會)를 보는 곳. 조정의 전전(前殿)을 자신(紫宸)이라 한다. 하늘에 자미원..

2五言古風短篇-20傷田家(상전가)

농사꾼들을 애달파하며(傷田家)-섭이중(聶夷中) ▶ 傷(상) : 슬퍼하다. 상전가(傷田家)는 앞에 나온 李紳의 〈憫農〉시처럼 농가의 노고를 노래한 것이다. 전가(田家)는 농가. 二月賣新絲, 五月粗新穀. 2월에 미리 새 고치실을 팔고, 5월이면 새 곡식을 팔아 돈을 빌리네. ▶ 二月 : 음력 2월로 누에를 치기 시작하는 때, 누에를 치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담보로 돈을 미리 빌려 쓰기 때문에 '매신사(賣新絲)’ 곧 ‘새로 생산될 실을 판다'라고 한 것이다. ▶ 五月 : 음력 5월은 모를 심을 때. ▶ 糶(조) : 곡식을 팔다. 양식이 떨어져 농민은 모심을 때 이미 추수할 곡식을 담보로 곡식이나 돈을 빈다. 소위 '보릿고개'는 중국 농민에게도 있었던 모양이다. 醫得眼前瘡, 剜却心頭肉. 눈앞의 부스럼은 고쳐지지만..

2五言古風短篇-19雲谷雜詠(운곡잡영)

운곡의 잡사(雲谷雜詠)-주희(朱熹) ▶ 雲谷(운곡) : 복건성(福建省) 건양현(建陽縣) 서북쪽 70리 되는 곳. 숭안현(崇安縣)과 접한 곳에 서산(西山)과 대치하고 있는 산 이름. 본시는 노봉(蘆峯)이라 불렀으나 주희(朱熹:호는 晦庵)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글을 읽으면서 이름을 운곡(雲谷)이라 고쳤다. 《朱子大全》권6에 운곡잡영 12수가 있는데 각각 다른 시제가 붙어 있다.   野人載酒來, 農談日西夕.농사꾼이 술을 지고 와서, 농사 얘기 하다 보니 해는 서산에 기울었네.▶ 野人 : 田野에서 일하며 사는 사람, 곧 농부, 재조(在朝)의 군자(君子)에 대가 되는 말이다.▶ 載酒 : 본시 술을 수레에 싣고 오는 것이나, 여기서는 그대로 술을 가지고 왔다고 봄이 좋겠다.▶ 農談(농담) : 농사에 관한 얘기를 하..

2五言古風短篇-18友人會宿(우인회숙)

벗과 함께 묵으며(友人會宿)-이백(李白) ▶ 會宿 : 만나 함께 묵는 것. 이 시는 친구와 함께 하룻밤을 묵으며 밝은 달빛 아래 밤새워 술 마신 일을 읊은 것이다. 滌蕩千古愁, 留連百壺飲. 천고의 시름을 씻어버리려, 눌러앉아 백 병의 술을 마신다. ▶ 滌(척) : 씻다. ▶ 蕩(탕) : 깨끗이 하는 것. 척탕(滌蕩)은 깨끗이 씻어 없애는 것. ▶ 千古愁(천고수) : 아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이 지녀온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시름. ▶ 留連(유련) : 자리에 미련이 있어 떠나지 못하는 것. ▶ 壺(호) : 술병. 良宵宜且談, 皓月未能寢. 좋은 밤은 마땅히 얘기로 지새울지니, 밝은 달빛에 잠들지 못하네. ▶ 良宵(양소) : 좋은 밤. ▶ 宜(의) : 마땅히. 의당. ▶ 且(차) : 또 ▶ 皓(호) : 희다. 밝다..

2五言古風短篇-17子夜吳歌(자야오가)

자야오가(子夜吳歌)-이백(李白) ▶ 子夜吳歌(자야오가) : 자야(子夜)는 옛 민요조의 악부시(樂府詩). 자야라는 동진(東晉)의 한 여인이 처음 만든 노래인데, 곡조가 슬퍼서 후인(後人)들은 이로써 사시행락(四時行樂)의 노래를 지었다 한다 《樂府古題要解》. 동진의 도읍은 오(吳:江蘇省)의 건업(建業:金陵. 지금의 南京)에 있었기 때문에 이를 오가(吳歌)라 한 것이다. 《樂府詩集》제45 淸商曲辭에는 이백(李白, 701~762)의 〈子夜四時歌〉 4수를 싣고 있고, 《李太白詩集》에는 자야오가(子夜吳歌)라 題하고 있는데, 이곳에 실린 것은 그 '추가(秋歌)'이다. 따라서 《唐詩三百首》 같은 데서는 자야추가(子夜秋歌)라 제(題)하고 있다. 長安一片月, 萬戶擣衣聲. 장안엔 한 조각 달이 밝고 집집마다 다듬이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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