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에게 드림(贈東坡) 첫째 시-황정견(黃庭堅) ▶ 贈東坡(증동파) : 작자 황정견(黃庭堅, 호는 山谷)이 그의 스승 蘇軾에게 보낸 시. 《山谷集》 권1에 실려 있다. 江梅有佳實, 託根桃李場. 강가 매화나무에 좋은 열매 여는데,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 밭에 뿌리를 뻗고 있네. ▶ 江梅(강매) : 냇가에 자란 야생의 매화나무, 스승 東坡를 이 江梅에 비겨 읊었다. ▶ 桃李場(도리장) : 복숭아와 오얏이 심어진 밭. 場은 場圃의 뜻. 桃李는 일반 대신들, 桃李場은 그들이 활약하는 정계에 비긴 것이다. 桃李終不言, 朝露借恩光. 복숭아와 오얏은 끝내 말하지 않고, 아침 이슬은 은총의 빛을 주네. ▶ 桃李終不言 : 桃李가 끝내 말하지 않는다고 함은 대신들이 그를 질투함을 말한다. ▶ 朝露(조로) : 아침 이슬.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