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유동에 노닐며(遊三遊洞)-소식(蘇軾) ▶ 遊三遊洞 : 三遊洞에 노닐다. 《大明一統志》에 의하면 '荊州府(: 湖北省)의 삼유동은 夷陵州의 서북 25리에 있다. 唐나라 白居易와 그의 아우 百行簡 및 元鎭 세 사람이 이곳에 와서 놀고 〈三遊洞記〉를 지어 石壁에 새겨놓았다. 후인이 그래서 이름을 삼유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宋나라 蘇軾과 아우 轍 및 黃庭堅 세 사람도 이곳에 와서 논 일이 있다'라고 하였다. 이 시는 《東坡詩集》 권1에도 실려 있는데, 그 題注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 蘇洵과 軾·轍의 삼부자가 놀았었다. 삼유동은 湖北省 宜昌縣 서북쪽에 있는 鍾乳洞의 이름이다. 凍雨霏霏半成雪, 遊人屨冷蒼崖滑. 진눈깨비가 펄펄 반은 눈이 되어 버려, 노니는 사람 신은 차고 푸른 바위 벼랑은 미끄럽네. 不辭携被巖底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