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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4七言古風短篇-38把酒問月(파주문월)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다(把酒問月)-이백(李白) ▶ 把酒問月 : 술을 들며 달에게 물어본다. 〈이태백시집〉 권20에 실려 있다. 靑天有月來幾時? 我今停盃一問之. 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 지 얼마나 되었는고? 나는 지금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본다. ▶ 來幾時 : 얼마나 되었는가? 얼마나 시간이 지났나? 人攀明月不可得, 月行却與人相隨. 사람이 밝은 달로 기어오를 수 없으나, 달은 오히려 사람을 따라다니고 있다. ▶ 攀 : 휘어잡다. 더위잡고 올라감. 皎如飛鏡臨丹闕, 綠煙滅盡淸輝發. 희기는 나는 거울 같아 붉은 문에 비치고, 푸른 안개 다 없애고 맑은 빛을 발한다. ▶ 皎 : 희다. 밝다. ▶ 丹闕 : 붉은 門. 궁전이나 호화로운 집 문. ▶ 綠煙 : 녹색의 안개. 但見宵從海上來, 寧知曉向雲間沒? 밤이면 바다..

4七言古風短篇-37采石月贈郭功甫(채석월증곽공보)

채석산의 달을 노래하여 곽공보에게 드림(采石月贈郭功甫)-매요신(梅堯臣) ▶ 采石月贈郭功甫 : 采石山의 달을 노래하여 郭功甫에게 드림. 채석산은 安徽省 當塗縣에 있다. 채석산 아래 采石磯에서 이백이 술 취하여 뱃놀이하다가, 물에 비친 달을 건지려고 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劉全白의 〈唐翰林李君碣記〉에 의하면 이백은 병으로 죽었다 하였으니, 그것은 이백이 술과 달을 사랑한 나머지 생겨난 전설일 터이다. 郭功甫는 이름이 祥正, 자가 攻父, 當塗 사람이다. 그의 어머니가 꿈에 이백을 보고 그를 낳았다 한다. 곽상정이 어려서부터 시를 잘 지으매 梅堯臣은 천재가 이와 같으니 정말로 이백의 後身일 것이라 하였다. 王安石도 그의 시를 탄미하였다 한다 [《東都事略》文藝傳]. 采石月下訪謫仙, 夜披錦袍坐釣船..

4七言古風短篇-36醉後答丁十八以詩譏予搥碎黃鶴樓(취후답정십팔이시기여추쇄황학루)

정십팔이 내가 황학루를 부수겠다고 한 말을 시로써 꾸짖음에 대하여 취한 뒤 답함(醉後答丁十八以詩譏予搥碎黃鶴樓)-이백(李白) ▶ 醉後答丁十八以詩譏予搥碎黃鶴樓 : 술 취한 뒤에 丁十八이 시로써 내가 황학루를 쳐부순다고 함을 나무람에 답한다. 丁十八의 十八은 형제의 排行이나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 譏 : 나무라다. 꾸짖다. ▶ 搥碎 : 쳐부수다. ▶ 黃鶴樓 : 앞에 나온 崔顥의 〈登黃鶴樓〉시 참조. 武昌에 있는 누각 이름. 李白의 〈贈韋南陵〉에 '내가 그대를 위해 황학루를 쳐부수리니, 그대도 날 위해 鸚鵡洲를 뒤엎어라.'라고 한 것을 정십팔이 너무 狂放하다 나무라는 시를 지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정십팔의 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태백집》 권19에 이 시가 실려 있다. 黃鶴高樓已搥碎, 黃鶴仙人無所..

4七言古風短篇-35流夜郎贈辛判官(유야랑증신판관)

야랑으로 유배가며 신판관에게 드림(流夜郎贈辛判官)-이백(李白) ▶ 流夜郎贈辛判官 : 夜郞으로 유배가며 신판관에게 드림, 야랑은 지금의 貴州省 서쪽 변두리에 있던 縣 이름. 이백은 永王 葬의 반란에 連累되어 乾元 원년(758) 야랑으로 귀양갔다. 본시 죄가 없었으므로 도중에 사면되어 돌아오기는 하였으나, 이 시는 귀양길에 오르며 신판관에게 준 시이다. 신판관이 누구인지 모르며, 판관은 節度使나 觀察使의 속관이었다. 《이백시집》 권11에 이 시가 실려 있다. 昔在長安醉花柳, 五侯七貴同盃酒. 옛날 장안에서 꽃과 버들에 취해 놀며, 고관 귀족들과 술잔을 같이했었지. ▶ 花柳 : 호화로운 유흥가를 말한다. ▶ 五侯 : 漢나라 河平 원년(227) 6월에 成帝는 異姓의 제후들을 봉하였는데, 譚은 平阿侯, 商은 成都侯..

4七言古風短篇-34人日寄杜二拾遺(인일기두이습유)

인일에 두이습유에게 부침(人日寄杜二拾遺)-고적(高適) ▶ 人日寄杜二拾遺 : 人日에 두이습유에게 붙인다. 人日은 정월 7일. 옛날엔 《東方朔占書》의 설이라 하여 年頭의 8일간을 초하루부터 鷄·犬·豕·羊·牛·馬·人·穀이라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인일에 날이 개면 풍년이 든다 하였다《事文類聚》前集 卷六. 二는 杜甫의 排行, 拾遺는 두보가 肅宗 때 좌습유란 벼슬을 지냈으므로 두보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 시는 인일에 두보에게 붙인 시이다. 《高常侍集》 권5에 이 시가 실려 있다. 人日題詩寄草堂, 遙憐故人思故鄉. 정월 초이렛날 시를 지어 두보의 초당으로 보내며, 멀리 옛 친구도 고향 그림을 애처로워하네. ▶ 草堂 : 두보는 이때 四川省 成都의 浣花溪에 초당을 짓고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 憐 : 동정한다는 뜻. ..

4七言古風短篇-33月夜與客飮酒杏花下(월야여객음주행화하)

달밤에 손님과 함께 살구꽃 아래에서 술 마시며(月夜與客飮酒杏花下)-소식(蘇軾) ▶ 月夜與客飮酒杏花下 : 달밤에 손님과 함께 살구꽃 아래에서 술을 마시다. 《東坡詩集》 권10에 실려 있다. 杏花飛簾散餘春, 明月入戶尋幽人. 살구꽃이 발[簾]에 날아들어 남은 봄을 흩어버리고, 밝은 달은 문 안으로 들어 조용히 사는 사람을 찾는다. 褰衣步月踏花影, 烱如流水涵靑蘋. 옷을 걷고 달 아래 거닐며 꽃 그림자를 밟으니, 流水처럼 밝은 빛이 푸른 마름을 적신다. ▶ 褰(건) : 옷자락을 걷어올림. ▶ 烱(형 : 빛나다. 밝게 비치다. ▶ 涵(함) : 젖다. 잠기다. ▶ 蘋(빈) : 水草의 일종으로 물 위에 잎새가 떠다니는 개구리밥. 마름풀. 花間置酒淸香發, 爭挽長條落香雪. 꽃 사이에 술자리를 벌이니 淸香이 피어나고, 다투..

4七言古風短篇-32南陵敍別(남릉서별)

남릉에서의 이별 노래(南陵敍別)-이백(李白) ▶ 南陵敍別 : 南陵은 安徽省 蕪湖縣 남쪽에 있는 지명. ‘敍別’은 이별을 기술한다는 뜻. 《이백시집》 권15에는 〈南陵別兒童入京〉의 題下에 이 시를 싣고 있다. 白酒初熟山中歸, 黃鷄啄黍秋正肥. 白酒가 처음 익을 때 산속으로 돌아오니, 누런 닭이 기장을 쪼는데 가을이 되어 마침 살쪘네. ▶ 白酒(백주) : 바이주라고 하는 이 술은 색이 희고 투명하여 통칭하는 명칭으로 한국인들은 고량주, 혹은 빼갈(白干儿)이라 부르기도 한다. 쌀, 옥수수, 고량 등의 곡물을 증류 및 정제하여 주조하는 종류의 술을 총칭하는데, 알코올 도수는 높은 편으로 30~60도가 일반적이며, 도수가 높을수록 정제도가 높은 편이고, 중국에서는 가장 많은 이들이 즐기는 술이기도 하다. ▶ 山中歸..

4七言古風短篇-31雉帶箭(치대전)

화살 맞은 꿩(雉帶箭)-한유(韓愈) ▶ 雉帶箭 : 꿩이 화살을 맞음. 《韓愈文集》 권3에 실려 있다. 原頭火燒淨兀兀, 野雉畏鷹出復沒. 들판 저편에 불길이 초목을 태우니 언덕이 깨끗이 높다랗고, 들꿩은 매가 두려워 나왔다가는 또 숨고 한다. ▶ 原頭 : 들머리. 들판 저쪽. ▶ 兀兀 : 언덕이 우뚝한 모양. 淨兀兀은 잡초가 불에 타 깨끗한 언덕만이 우뚝하다는 뜻. ▶ 畏 : 두려워하다. ▶ 鷹 : 매. 將軍欲以巧伏人, 盤馬彎弓惜不發. 장군은 교묘한 솜씨로 사람들을 감탄시키려고, 말을 돌리며 활을 당겼으나 아끼느라 쏘지 않는다. ▶ 以巧伏人 : 교묘한 궁술로써 사람들을 탄복케 함. ▶ 盤 : 서리다. 감기다. 여기서는 '돌리다'. ▶ 彎弓(만궁) : 시위에 살을 끼고 잡아당김. 地形漸笮觀者多, 雉驚弓滿勁箭加..

4七言古風短篇-30贈鄭兵曹(증정병조)

정병조에게 드림(贈鄭兵曹)-한유(韓愈) ▶ 贈鄭兵曹 : 鄭兵曹에게 드림. 정병조는 鄭通誠. 張建封이 武寧의 節度였을 때 정통성은 副使였고 韓愈는 그 군의 從事가 되어 술로 사귀었다. 병조는 兵事를 관장하는 관리. 이 시는 《韓愈文集》 권3에 실려 있다. 樽酒相逢十載前, 君為壯夫我少年. 통술을 마시며 10년 전에 만났을 적에, 그대는 장년 나는 청년이었네. 樽酒相逢十載後, 我為壯夫君白首. 통술 마시며 10년 뒤에 만나니, 나는 장년 그대는 백발이 되었구려. 我才與世不相當, 戢鱗委翅無復望. 내 재능은 세상과 맞지 않아서, 비늘을 움츠리고 나래 늘어뜨려 다시는 희망이 없지만, ▶ 不相當 :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서로 맞지 않는다. ▶ 戢鱗(집린) : 용이 비늘을 움츠림. 전하여 뜻을 가지고 때를 기다림...

4七言古風短篇-29古意(고의)

고의(古意)-한유(韓愈) ▶ 古意 : 古人의 뜻. 옛날의 意趣. 《韓昌黎集》 권3에 실려 있다. 太華峯頭玉井蓮, 開花十丈藕如船. 태화산 봉우리 위의 옥 우물에 나는 연은, 꽃이 피면 넓이가 10장이요 뿌리는 배와 같단다. ▶ 太華 : 陝西省 華陰縣 남쪽에 있는 태화산. 중국의 五岳의 하나로 西岳에 해당한다. 그 中峰을 蓮花峰이라 하며 峰上에 宮이 있고 궁 앞에 못이 있는데 千葉의 蓮花가 있다고 전해진다. ▶ 玉井 : 白玉의 井戶. 못 이름. ▶ 藕(우) : 연뿌리. 冷比雪霜甘比蜜, 一片入口沈痾痊. 차기는 눈서리 같고 달기는 꿀과 같아서, 한 조각만 입에 넣어도 오랜 병도 다 낫는단다. ▶ 沈痾(침아) : 오랜 병. 沈病로도 쓴다. ▶ 痊(전) : 병이 낫다. 我欲求之不憚遠, 靑壁無路難夤緣. 나는 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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