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에게 드림(贈唐衢)-한유(韓愈) ▶ 贈唐衢 : 唐衢에게 드림. 이 시는 《韓昌黎集》 권3에 실려 있다. 당구는 韓愈를 좇아 온 사람으로 詩歌를 잘하였고 남의 문장을 읽고 감동하여 울기를 잘하였다고 한다. 虎有爪兮牛有角, 虎可搏兮牛可觸. 범에게는 발톱이 있음이여! 소에게는 뿔이 있도다, 범은 발로 칠 수 있음이여! 소는 뿔로 받을 수 있도다. ▶ 爪 : 발톱. ▶ 兮 : 句間의 助字, 楚辭에 많이 쓰였으며 접속사 而와 같은 역할도 한다. ▶ 搏(박) : 발톱으로 잡으며 치는 것. ▶ 觸(촉) : 뿔로 들이받다. 奈何君獨抱奇才, 手把犁鋤餓空谷? 어째서 그대는 홀로 뛰어난 재능을 품고서도, 손에 쟁기와 호미 들고 텅 빈 골짜기에서 굶주리는가? ▶ 犁(리) : 보습, 쟁기. ▶ 鋤(서) : 호미. ▶ 空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