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4七言古風短篇-19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

금릉 봉황대에 올라(登金陵鳳凰臺)-이백(李白) ▶ 登金陵鳳凰臺 : 金陵은 南京의 옛 이름. 宋나라 元嘉中(: 424~453)에 王覬가 이상한 새가 산에 모인 것을 보았는데, 그때 사람들이 봉황이라 하였다. 그래서 臺를 그 자리에 세우고 봉황대라 불렀다 한다. 지금도 남경시 남쪽에 봉황대의 故趾가 있다 한다. 《이태백시집》 권21에 실려 있다. 鳳凰臺上鳳凰遊, 鳳去臺空江自流. 봉황대 위에 봉황새가 놀더니, 봉황은 사라지고 빈 대엔 강물만 흐르고 있다. 吳宮花草埋幽徑, 晉代衣冠成古丘. 오나라 궁전의 화초는 오솔길에 묻혀 버렸고, 진나라 때의 귀인들은 낡은 언덕을 이루었다. ▶ 吳宮 : 三國의 吳나라 孫權이 만든 궁전. ▶ 幽徑 : 그윽한 풀로 덮인 작은 길. ▶ 晉代 : 東晉이 처음으로 서울을 建業(:金陵)..

4七言古風短篇-18淸江曲(청강곡)

맑은 강 노래(淸江曲)-소상(蘇庠) ▶ 淸江曲 : 맑은 강의 노래. 《고문진보》에선 이태백의 작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나 실은 宋代 蘇庠( 1100 전후, 자는 養直)의 作이다. 屬玉雙飛水滿塘, 菰蒲深處浴鴛. 촉옥새 쌍쌍이 날고 물은 연못에 가득 차니, 창포 우거진 곳에서 원앙새가 목욕하네. ▶ 屬玉(촉옥) : 鸀鳿이라고도 쓰며 물새의 일종. 《史記》 司馬相如傳에 屬玉의 注에 일렀다. ‘屬玉은 오리 비슷하면서도 크고 긴 목에 붉은 눈을 하고 紫紺色이라’라고 하였다. 《事文類聚》 후집 46에선 白鷺를 일명 屬玉이라 한다고 하였다. ▶ 塘(당) : 연못. ▶ 菰蒲(고포) : 水草의 일종. 줄과 부들. 菖蒲 종류. 白蘋滿棹歸來晚, 秋著蘆花兩岸霜. 흰 마름 櫓에 가득 차 돌아옴이 늦으니, 가을이 갈꽃을 피게 하여 ..

4七言古風短篇-17採蓮曲(채련곡)

연꽃 따는 노래 (採蓮曲)-이백(李白) ▶ 採蓮曲 : 《樂府詩集》 권50 淸商曲辭 7 江南弄 7곡의 하나에 梁나라 簡文帝의 〈採蓮曲〉2수를 비롯한 27수가 실려 있다. 연꽃이 필 때 배를 띄우고 미녀들이 꽃을 따게 하고 놀며 부르던 노래이다. 《이태백시집》에는 권4에 실려 있다. 若耶溪傍採蓮女, 笑隔荷花共人語. 약야계 가에서 연꽃 따는 아가씨가, 웃으며 연꽃을 사이에 두고 남과 얘기한다. ▶ 若耶溪 : 浙江省 會稽縣 동남에 있으며 耶溪라 약칭하기도 한다. 북으로 흘러 鏡湖로 들어가는데 吳王 夫差의 寵姬 西施가 이곳에서 연꽃을 땄다고 전해진다. 日照新粧水底明, 風飄香袖空中擧. 해가 새로 화장한 얼굴을 물 바닥까지 밝게 비추고, 바람은 향기로운 소맷자락을 공중으로 날린다. ▶ 飄(표) : 바람에 날리다. 岸..

4七言古風短篇-16送羽林陶將軍(송우림도장군)

우림 도장군을 전송함(送羽林陶將軍)-이백(李白) ▶ 送羽林陶將軍 : 羽林 陶將軍을 보낸다. 우림은 官名으로 궁성을 親衛하는 禁軍을 가리킨다. 唐代엔 左右羽林軍이 있었고, 대장군·장군 등의 벼슬이 있었다. 도장군의 이름은 알 수 없다. 將軍出使擁樓船, 江上旌旗拂紫煙. 장군께서 사신으로 나감에 누선을 거느리니, 강 위의 정기는 자줏빛 안개 속에 펄럭인다. ▶ 擁(옹) : 옹위하다. ▶ 樓船(누선) : 크고 높은 배. 擁樓船은 많은 누선을 거느림. ▶ 拂紫煙(불자연) : 자연은 자줏빛 안개, 拂은 ‘스치다’가 본뜻이나 여기서는 안개 속에 펄럭이는 것. 萬里橫戈探虎穴, 三盃拔劒舞龍泉. 만 리에 창을 비껴들고 호랑이굴을 뒤지고, 석 잔 술 마신 후 칼을 빼어 용천무를 춘다. ▶ 龍泉 : 옛날 楚나라에 있던 名劍의..

4七言古風短篇-15戱和答禽語(희화답금어)

장난삼아 새소리에 화답함(戱和答禽語)-황정견(黃庭堅) ▶ 戱和答禽語 : 장난으로 새소리에 화답하다. 《黃山谷文集》 권4에 실려 있는 고시50수 가운데 하나이다. 南村北村雨一犁, 新婦餉姑翁哺兒. 남촌과 북촌이 비오자 모두 밭을 가는데, 신부는 시어머니께 밥을 권하고 할아비는 아이에게 밥을 먹인다. ▶ 一犁(일려) : 다같이 쟁기로 논밭을 갈다. ▶ 餉姑(향고) : 시어머니에게 밥을 권하여 먹게 함. ▶ 哺兒(포아) : 아이에게 밥을 먹이다. 이 구절은 농촌에서 밭갈이하던 참에 밥을 먹는 평화로운 풍경을 읊은 것이다. 田中啼鳥自四時, 催人脫袴著新衣. 밭에서 우는 새에 사철이 있으니, 지금은 바지 벗고 새옷을 입으라 재촉한다. ▶ 自四時 : 스스로 사계절을 안다. 사계절에 따라 다르다. ▶ 催人脫袴著新衣 : ..

4七言古風短篇-14烏夜啼(오야제)

오야제(烏夜啼)-이백(李白) ▶ 烏夜啼 : 까마귀가 밤에 울다. 淸商曲에 속하는 악부명으로 《李太白詩集》 권3에 실려 있다. 오야제는 본시 吉事의 前兆를 뜻하였으나 뒤에는 잠 못 이루고 임을 그리는 相思曲으로 변하였다. 黃雲城邊烏欲棲, 歸飛啞啞枝上啼. 누런 구름이 낀 성가엔 까마귀가 깃들려고, 날아와서 까악까악 나뭇가지 위에서 우네. ▶ 黃雲 : 저녁 노을에 비낀 누런 구름. ▶ 啞啞(아아) : 까악까악. 까마귀 소리. 機中織錦秦川女, 碧紗如煙隔窓語. 베틀에서 비단을 짜는 여인은 남편 생각에 잠겼는데, 碧紗는 연기 같은데 창 저쪽에선 말소리가 들려온다. ▶ 秦川女 : 《晉書》 列女傳에 일렀다. ‘竇滔의 妻 蘇氏는 이름이 蕙, 자가 若蘭이고 文詞를 잘하였다. 남편이 襄陽으로 출정하여 그의 첩을 데리고 갔는..

4七言古風短篇-13思邊(사변)

변경 생각(思邊)-이백(李白) ▶ 思邊 : 변경을 생각함. 곧 변경에 가 있는 남편을 생각하는 것. 《이태백시집》 권25에 실려 있고 春怨이라 題한 판본도 있다. 去歲何時君別妾? 南園綠草飛胡蝶. 지난해 어느 때에 당신은 나를 떠나갔는지요? 남쪽 동산 푸른 풀 위에 나비가 날고 있었지. ▶ 去歲 : 지난해 남편이 떠났을 때. ▶ 蝴蝶(호접) : 나비. 今歲何時妾憶君? 西山白雪暗秦雲. 올해엔 어떤 때이길래 제가 당신을 그리는지요? 서쪽 산엔 흰 눈이 쌓였고 진 땅엔 구름이 까맣게 덮여 있네. ▶ 秦雲 : 秦 땅, 곧 지금의 陝西省 일대의 하늘을 덮은 구름. 玉關此去三千里, 欲寄音書那得聞? 옥문관은 여기서 3천 리나 떨어져 있으니, 소식을 전하고 싶어도 어떻게 알린단 말인가? ▶ 玉關 : 玉門關. 甘肅省 燉煌..

4七言古風短篇-12金陵酒肆留別(금릉주사유별)

금릉 술집에 써놓고 떠남(金陵酒肆留別)-이백(李白) ▶ 金陵 : 江蘇省 南京의 옛 이름. ▶ 酒肆 : 술집. 이 시는 《이태백시집》 권15에도 실려 있다. 금릉의 술집에서 전송하러 온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떠난다는 뜻. 風吹柳花滿店香, 吳姬壓酒喚客嘗. 바람이 버들꽃에 불어 가게 안이 온통 향기롭고, 오나라 미인은 술을 걸러 손님 불러 맛보라 하네. ▶ 吳姬 : 吳 땅의 미녀. 吳·越에선 예부터 미인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며 南京도 오 땅에 속한다. 堅酒 : 술을 눌러 거르다. 金陵子弟來相送, 欲行不行各盡觴. 금릉의 젊은이들이 나를 전송하러 와서, 가려다 가지도 못하고 모두 술잔을 다 비운다. 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之誰短長? 청컨대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에 물어보아라, 전송하는 뜻이 이것과 어느 것이 짧고 긴가..

4七言古風短篇-11漁翁(어옹)

늙은 어부(漁翁)-유종원(柳宗元) ▶ 漁翁 : 늙은 어부, 《唐柳先生集》 권43에 실려 있다. 漁翁夜傍西巖宿, 曉汲淸湘燃楚竹. 늙은 어부는 밤이 되자 西巖에 배를 댄 채 자고, 새벽엔 맑은 상수의 물을 길어 초 땅의 대로 밥을 짓네. ▶ 夜傍 : 밤이 가까워진 저녁때. ▶ 西巖宿 : 서쪽 바위에 배를 대고 묵다. ▶ 汲(급) : 물을 긷다. ▶ 淸湘(청상) : 맑은 湘水의 물. ▶ 楚竹 : 남쪽 楚 땅의 대나무, 초 땅엔 대나무가 많다. 煙消日出不見人, 欸乃一聲山水綠. 안개 사라지고 해 뜨자 사람은 보이지 않고, 뱃노래 가락만이 山水 푸른 속에 들리네. ▶ 煙 : 연기. 여기서는 안개의 뜻으로 봄이 좋다. 밥 짓던 연기로 볼 수도 있다. ▶ 欸乃(애내) : 배를 저으며 부르는 노래. 回看天際下中流, 巖上..

4七言古風短篇-10襄陽路逢寒食(양양로봉한식)

양양 가는 길에서 한식을 만나 (襄陽路逢寒食)-장열(張說) ▶ 襄陽路逢寒食 : 양양길에서 한식을 만나다. 양양은 湖北省 漢水 굽이에 있는 縣이름. 한식은 冬至 뒤 105일째 되는 날. 이날을 기해서 사흘 동안 불을 안 때는 풍습이 중국엔 있어 찬 음식을 먹게 되므로 한식이라 한다. 이 초봄의 절기를 객지에서 만난 감상을 적은 것이 이 시이다. 去年寒食洞庭波, 今年寒食襄陽路. 지난해엔 한식을 동정호 물결 위에서 보냈는데, 올해엔 한식을 양양 가는 길에서 보내누나. ▶ 洞庭 : 동정호. 湖南省 경계에 있는 중국 최대의 호수 이름. 작자 張說은 洛陽 사람이니 오랫동안 멀리 남쪽 지방을 떠돌아다니었음을 알 수 있다. 不辭著處尋山水, 祇畏還家落春暮. 갈 곳은 아랑곳없이 산수를 찾아다니니, 다만 집에 돌아가는 날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