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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꿈(春夢)-잠참(岑參)
▶ 春夢 : 봄에 꾸는 꿈. 《岑嘉州詩》 권7 칠언절구 33수 가운데의 하나.
洞房昨夜春風起, 遙憶美人湘江水.
그윽한 동방에 지난밤 봄바람이 이니, 임 생각은 멀리 湘江 가로 달린다.
▶ 洞房 : 그윽한 깊은 방. 골방. 후세의 ‘花燭洞房’이라 하여 신부의 방을 주로 가리켰다.
▶ 美人 : 佳人. 사랑하는 임을 가리킨다. 보통은 여자를 뜻하지만 남자로 보아도 좋다. 湘江: 湘水. 廣西省 興安縣에서 발원하여 동북쪽으로 흘러 湖南省으로 들어와 零陵縣 서쪽에서 瀟水와 합쳐진다. 瀟湘의 兩景은 쓸쓸하기로 예부터 유명하다. 상수에는 예부터 堯임금의 딸이며 舜임금의 妃였던 娥皇과 女英이 화한 여신이 산다는 전설이 있다. 아름다운 여신 같은 임 생각에 상강이 떠오른 것이다.
枕上片時春夢中, 行盡江南數千里.
베갯머리에 잠시 봄꿈을 꾸노라면, 강남 수천 리를 두루 돌아다닌다.
▶ 江南 : 임이 있는 長江 이남 지방. 꿈에 그리운 임을 좇아 수천 리 강남 땅을 두루 다닌다고 함이다.
해설
岑參(715~770)에게는 杜甫와 같은 시대의 시인으로 高適과 함께 비장한 邊塞詩가 많다. 이 시도 멀리 강남 땅에 가 있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春夢을 빌어 노래한 것이다. 이처럼 옛 시인이 洞房에서 임을 그리는 애달픈 閨情을 노래한 것은, 작자의 향수와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뒤집어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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