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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3五言古風長篇-27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양강공유석상여취도사위부차시)

양강공에게 마치 술취한 도사 같은 모양의 돌이 있어 그것을 읊음(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소식(蘇軾) ▶ 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 : 楊康功에게 돌이 있는데 모양이 술 취한 道士와 같아서 이 시를 읊는다. 양강공이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 楚山固多猿, 青者黠而壽. 초 땅의 산엔 본시부터 원숭이가 많은데, 파란 놈은 영리하고도 오래 산다네. ▶ 楚山 : 楚 땅의 산. 곧 중국 남부의 산. ▶ 靑者 : 楊康功이 갖고 있던 돌 빛깔이 파랗기 때문이다. ▶ 點(할) : 약다. 영리하다. 化為狂道士, 山谷恣騰蹂. 그놈이 미친 도사로 化하여, 산골짜기를 멋대로 뛰어다녔다네. ▶ 恣(자) : 방자하게. 멋대로 ▶ 騰(등) : 뛰어 오르다. ▶ 蹂(유) : 밟다. 유린하다. 誤入華陽洞, 竊飲茅君酒. 華陽洞으로 잘..

3五言古風長篇-26齪齪(착착)

염치없는 자들(齪齪)-한유(韓愈) 齪齪當世士, 所憂在飢寒. 염치없는 지금 세상 선비들은, 걱정은 굶주리고 헐벗는 데만 있네. ▶ 齪齪(착착) : 악착같음. 염치없이 자기만을 생각함. 但見賤者悲, 不聞貴者歎. 다만 천한 자들의 슬픔을 보고, 귀한 사람들의 탄식은 듣지 못하네. 大賢事業異, 遠抱非俗觀. 크게 어진 사람은 하는 일이 달라서, 원대한 포부는 속된 견해와 다르네. ▶ 事業異 : 종사하는 일이 보통사람과는 다르다. ▶ 非俗觀 : 세속의 견해가 아님. 報國心皎潔, 念時涕汎瀾. 국은에 보답하려는 마음은 희고 깨끗하매, 시국을 생각하고 눈물만 줄줄 흘린다네. ▶ 汎瀾(범란) : 흥건한 모양. 妖姬在左右, 柔指發哀彈. 아름다운 여자들이 양편에서, 부드러운 손가락으로 슬픈 가락을 타는데, ▶ 妖(요) : 곱..

3五言古風長篇-25醉贈張秘書(취증장비서)

취하여 장비서에게 드림(醉贈張秘書)-한유(韓愈) ▶ 張秘書: 張은 성, 秘書는 벼슬 이름. 장비서는 張徹이란 말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 《韓文》 권2에 실려 있으며, 장비서의 집에서 당시의 문인들과 술을 마시고 그에게 지어준 시이다. 人皆勸我酒, 我若耳不聞. 사람들이 모두 내게 술을 권하여도, 나는 듣지 못한 척 해오다가, 今日到君家, 呼酒持勸君. 오늘은 그대 집에 와서, 술을 청하여 그대에게 권하네. ▶ 呼酒 : 술을 불러. 술을 청하여. 持勸君 : 그것을 가지고 그대에게 권한다. 곧 그 술을 권한다는 말. 爲此座上客, 及余各能文. 이 좌상의 손님과 내가 각기 글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일세. ▶ 爲 : ~때문. 君詩多態度, 藹藹春空雲. 그대의 시에는 정태(情態)와 법도가 많아, 자욱한 봄 하늘의 구름 같..

3五言古風長篇-24贈韋左丞(증위좌승)

위좌승에게 올림(贈韋左丞)-두보(杜甫) ▶ 贈韋左丞 : 韋左丞은 韋濟. 좌승은 벼슬 이름. 이 시는 《杜少陵集》 권1에 〈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이란 題名으로 실려 있다. 紈袴不餓死, 儒冠多誤身. 귀족들은 굶어 죽지 않으나, 선비에는 몸을 그르치는 이가 많네. ▶ 紈袴(환고) : 흰 비단 바지. 흰 비단 바지를 입고 있는 귀족. ▶ 儒冠(유관) : 儒冠을 쓴 사람. 儒生. 丈人試靜聽, 賤子請具陳. 좌승께선 잘 들어 보십시오. 천한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丈人 :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존칭. 친구 사이에도 쓰인다. 여기서는 위좌승을 가리킨다. ▶ 賤子 : 천한 사람. 두보 자신을 낮추어 한 말. ▶ 具陳 : 모두 진술한다. 샅샅이 말한다. 甫昔少年日, 早充觀國賓. 제가 옛날 젊었던 날엔,..

3五言古風長篇-23投贈哥舒開府二十韻(투증가서개부이십운)

개부 가서한에게 올리는 20분의 시(投贈哥舒開府二十韻)-두보(杜甫) ▶ 投贈(투증) : 자기의 뜻을 밝히기 위하여 보내다. ▶ 哥舒開府(가서개부) : 開府 哥舒翰. 개부는 官府를 열고 부하를 두는 것. 漢나라 때엔 三公만이 府를 열었다. 漢末엔 장군도 府를 열어 후세에 都督도 개부라 부르게 되었다. 가서한은 唐나라 때 突厥의 자손으로 대대로 安西에 살며, 재물을 가벼이 여기고 俠氣가 있었다. 《春秋》를 읽고 대의를 깨달았으며, 처음엔 王忠嗣 밑에서 衙將을 지냈는데 전장에 나가 半段槍을 휘두르며 勇名을 떨쳤다. 여러 번 吐蕃의 군대를 깨치어, 발탁되어 隴右節度副大使, 西平郡王에 봉함을 받았다. 安祿山이 난을 일으키자 兵馬元帥가 되어 亂軍을 쳤으나 병이 나 싸움에 이기지 못하고 賊中에서 죽었다. 이 시는 안..

3五言古風長篇-22寄李白(기이백)

이백에게 부침(李白)-두보(杜甫) ▶ 寄李白 : 李白에게 붙임. 《杜少陵集》권8에 〈寄李十二白二十韻〉이라 題하고 있다. 至德 원년(756), 이백은 반란을 일으킨 永王 璘의 군대가 丹陽에서 패하자, 宿松이란 곳으로 갔었으나, 죄에 연루되어 잡혀서 潯陽의 옥에 갇히었다. 지덕 2년 宋若思가 河南으로 가는 길에 심양을 지나다가, 이백의 죄가 가벼우므로 그를 풀어주고 參謀로 삼았다. 이때 이백의 나이 57세였다. 다음 해인 건원 원년(758)에는 마침내 영왕 璘의 사건으로 멀리 夜郎 땅에 유배되었다. 이 시는 건원 2년 두보가 秦州에 있으면서 이백의 불우를 동정하고 지은 것이다. 《두소릉집》에 '李十二白'이라 함은 그의 형제 排行이 열두 번째이기 때문이다. 昔年有狂客, 號爾謫仙人. 옛날에 狂客이 그대를 불러 ..

3五言古風長篇-21上韋左相二十韻(상위좌상이십운)

위좌상에게 올리는 20韻의 시(上韋左相二十韻)-두보(杜甫) ▶ 韋左相 : 韋見素. 天寶 13년(754) 가을에 武部尙書 同中書門下事가 되었으며, 천보 15년에는 玄宗을 따라 四川省으로 피란하여 巴西까지 갔었는데, 左相에 豳國公을 詔命으로 겸하게 되었다. 무부상서도 재상급이어서 13년 처음 入相할 때 杜甫가 보낸 시일 것이다. 제목에 '左相'이라 함은 뒤에 杜詩를 편집할 때 고쳐 부른 듯하다《杜詩錢註》. 이 시는 《杜工部集》 권9에 近體詩로서 실려 있다. 鳳曆軒轅紀, 龍飛四十春. 鳳鳥의 달력과 황제가 바로잡은 曆年에 의하면, 용이 나신 지 40년이 되는 해, ▶ 鳳曆 : 少昊氏 때의 曆正을 지낸 鳳鳥氏가 만든 달력《左傳》昭公 17년. ▶ 軒轅紀 : 軒轅은 黃帝의 姓. 헌원기는 황제가 考定한 年曆, ▶ 龍飛..

3五言古風長篇-20司馬溫公獨樂園(사마온공독락원)

사마온공의 독락원(司馬溫公獨樂園)-소식(蘇軾) ▶ 司馬溫公 : 司馬光(1019~10860). 字는 君實. 文詞에 뛰어난 정치가로 王安石의 新法을 반대하는 舊黨이었다. 뒤에 太師溫國公에 봉하여지고 文正이라 諡하였으므로 온공이라 불리었다. 《資治通鑑》 290권· 《目錄》 30권 · 《考異》 30권· 《家集》· 《傳家集》이 있다. 獨樂園 : 그가 만년에 짓고 한거한 園名으로 《고문진보》 後集에는 그의 〈獨樂園記〉가 있고, 또 〈獨樂園七題〉라는 7수의 시가 있다. 蘇東坡는 司馬光과 정치상의 동지였으며, 그의 독락원을 빌어 사마광의 爲人과 백성들의 敬仰을 찬미한 것이 이 시이다. 《동파시집》 권10에 이 시가 들어 있다. 司馬君實獨樂園이라 題한 판본도 많다. 靑山在屋上, 流水在屋下. 푸른 산이 지붕 위에 있고, ..

3五言古風長篇-19送諸葛覺往隨州讀書(송제갈각왕수주독서)

제갈각이 수주로 공부하러 감을 전송하며(送諸葛覺往隨州讀書)-한유(韓愈) ▶ 諸葛覺 : 澹師의 이름으로 僧이었으나 불교를 버리고 유교로 돌아온 사람. 韓愈의 逸詩에 2수가 있는데 바로 이 사람을 두고 지은 시라 한다. 隨州 : 지금의 湖北省 德安府에 있던 고을 이름. 이때 鄴縣侯 李泌의 아들 李繁이 隨州刺史로 있었다. 제갈각은 이번을 좇아 공부하려고 수주로 떠났는데, 그를 보내며 한유가 지은 시가 이것이다. 이 시는 《韓昌黎先生集》 권7에 실려 있다. 鄴侯家多書, 架揷三萬軸. 업후의 집에는 책이 많아, 서가에는 3만 개의 두루마리가 꽂혀 있네. ▶ 鄴侯(업후) : 宰相을 지낸 李泌을 가리킨다. 泌은 자가 長源이며 貞元(786~804) 중에 相이 되어 업현후에 봉함을 받았다. ▶ 架(가) : 書架. ▶ 揷(..

3五言古風長篇-18佳人(가인)

가인(佳人)-두보(杜甫) ▶ 佳人 : 美人. 좋은 사람. 《杜少陵集》 권7에 실려 있다. 絕代有佳人, 幽居在空谷. 절세의 미인이, 조용한 골짜기에 조용히 살고 있네. ▶絶代 : 絶世와 같은 말. 이 세상에 둘도 없음. 漢나라 李延年의 에도 일렀다. '북방에 가인이 있으니 절세에 獨立하였다.' ▶ 空谷 : 공허하고 사람 없는 산골짜기. 自云良家子, 零落依草木. 자기는 양갓집 딸이었는데, 지금은 몰락하여 초목 속에 몸을 맡기고 있다네. ▶ 零落(영락) : 零도 落의 뜻을 지녔으며 ‘몰락’. ▶ 依草木 : 몸을 초목에 의지한다. 곧 산림 속에 묻혀 산다는 뜻. 關中昔喪敗, 兄弟遭殺戮. 관중 땅이 옛날 전쟁통에 짓밟힐 때, 형제들이 모두 죽음을 당했다네. ▶ 關中 : 陝西省의 函谷關 以西 지방을 가리킴. 長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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