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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102

백련초해(百聯抄解) 49-春光不老靑松院 秋氣長留翠竹亭

원문春光不老靑松院秋氣長留翠竹亭봄 춘 빛 광 아니 불 늙을 로 푸를 청 솔 송 집 원가을 추 기운 기 길 장 머물 류 푸를 취 대 죽 정자 정   해석 봄빛은 푸른 솔 있는 뜰에서 늙지 아니하고가을 기운은 푸른 대 있는 정자에 길이 머물렀도다.   옛 한글 봄비츤 프른 솔 인ᄂᆞᆫ ᄠᅳᆯ헤 아니 늙고1)ᄀᆞᅀᆞᆯ 기우ᄂᆞᆫ 프른 대 인ᄂᆞᆫ 덩ᄌᆞ애 댱샹 머므럿ᄯᅩ다.1) 필암서원본에는 '늙디 아니ᄒᆞ고'로 되어 있다.  참고 錦岳風煙特地元春光不老武陵源아름다운 산의 풍광은 특별한 땅의 원기이고 봄빛이 늙지 않으니 무릉도원에 든 것 같도다. 하연2)2) 하연(河演, 1376~1453), ≪경재집(敬齋集)≫, 권1,  浮雲不礙水中天翠竹亭亭大士禪뜬구름은 물속의 하늘에서 거리낄 게 없으며 푸른 대는 높고 꼿꼿하니..

백련초해(百聯抄解) 50-身立風端細柳態 眉臨鏡面遠山容

원문身立風端細柳態眉臨1)鏡面遠山容몸 신  설 립  바람 풍  끝 단  가늘 세  버들 류  짓 태눈썹 미  임할 림  거울 경  낯 면  멀 원  메 산  얼굴 용1) 도쿄대본에는 '디를 림'으로 되어 있다. '디르다'는 '임하다', '다다르다', '지르다'의 옛말이다.   해석 몸이 바람 끝에 섰으니 가는 실버들의 몸짓이고눈썹이 거울 앞에 다가가니 먼 산의 모습이로다.   옛 한글 모미 ᄇᆞᄅᆞᆷ ᄭᅳ테 셔시니 ᄀᆞᄂᆞᆫ 버드릐 ᄐᆡ오눈서비 거우룻2) 알플 디러시니3) 먼 ᄆᆡ희 양이로다4)2) 필암서원본에는 '거울'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거올’로 되어 있다.3) 필암서원본에는 '림ᄒᆞ니'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디허시니'로 되어 있다.4) 필암서원본에는 '양ᄌᆞ로다’로 되어 있다. 양자(..

백련초해(百聯抄解) 51-獨鞭山影騎驢客 閑枕松聲伴鶴僧

원문獨鞭山影騎驢客閑枕松聲伴鶴僧홀로 독  채 편  메 산  그림자 영  몰 기  나귀 려  손 객한가할 한  베개 침  솔 송  소리 성  벗 반  학 학  중 승   해석 혼자서 산 그림자에 채찍질하는 이는 나귀 탄 나그네이고한가히 솔 소리에 베고 누운 이는 학을 벗 삼은 스님이로다.   옛 한글 혼자 묏 그름제예 채티ᄂᆞ 니ᄂᆞᆫ 나귀 ᄐᆞᆫ 소니오한가히 솔 소ᄅᆡ에 볘연ᄂᆞ 니ᄂᆞᆫ 학 벋 사밧ᄂᆞᆫ 즁이로다.  참고 長掩溪邊白板門騎驢客到坐楓根시냇가에 흰 판자로 만든 문이 오래도록 닫혀 있어 나귀 탄 나그네가 와서 단풍나무 뿌리에 앉아 있네. 이덕무1)1)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권2, 영천시고,  伴鶴僧從雲際宿驂鸞2)人似月中來학을 벗 삼은 스님이 구름 사이..

백련초해(百聯抄解) 52-月掛靑空無柄扇 星徘碧落絶纓珠

원문月掛靑空無柄扇星徘碧落絶纓珠1)달 월  걸 괘  푸를 청  빌 공  없을 무  자루 병  부채 선별 성  어정거릴 배  푸를 벽  질 락  그칠 절  갓끈 영  구슬 주1) 필암서원본에는 ‘星徘碧落絶珠纓’로 되어 있다.   해석 달이 푸른 하늘에 걸렸으니 자루 없는 부채이고별이 푸른 하늘에 벌렸으니 끈 끊어진 구슬이로다.   옛 한글 ᄃᆞ리 프른 하ᄂᆞᆯ해 걸여시니 ᄌᆞᄅᆞ 업슨 부체오벼리 프른 하ᄂᆞᆯ해 버러시니2) 긴 그ᄎᆞᆫ 구스리로다.2) 김용숙, ≪백련초해≫ (필암서원, 2003), 89쪽에는 '벌려시니'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하서전집≫ 및 기존의 필암서원본 ≪백련초해≫에는 이 부분이 지워져 볼 수가 없다.  참고 皎月掛靑空晶光相映明희고 밝은 달이 푸른 하늘에 걸려 수정 같은 빛이 서로 비춰..

백련초해(百聯抄解) 53-朝愛碧山褰箔早 夜憐明月閉窓遲

원문朝愛碧山1)褰箔早夜憐明月閉窓遲아침 조  사랑할 애  푸를 벽  메 산  걷을 건  발 박  이를 조밤 야  어여쁠 련  밝을 명  달 월  닫을 폐  창 창  더딜 지1) 필암서원본에는 '朝愛靑山'으로 되어 있다.   해석 아침에 푸른 산을 사랑하여 발 걷음을 일찍 하고밤에 밝은 달을 사랑하여 창 닫음을 더디 하노라.   옛 한글 아ᄎᆞᄆᆡ 프른 뫼ᄒᆞᆯ ᄉᆞ랑ᄒᆞ야 발 거두믈 일ᄒᆞ고바ᄆᆡ ᄇᆞᆯᄀᆞᆫ ᄃᆞᄅᆞᆯ ᄉᆞ랑ᄒᆞ야 창 다도몰 더듸 ᄒᆞ노라2)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ᄒᆞ놋다'로 되어 있다.   참고 夜憐明月頻開戶朝愛靑山早捲簾밤에 밝은 달을 사랑하여 자주 문을 열어보고 아침에 푸른 산을 사랑하여 일찍 발을 걷도다. 최연3)3) 최연(崔演, 1504~1549), ≪간재집(艮齋集)≫, ..

백련초해(百聯抄解) 54-鳥去鳥來山色裹 人歌人哭水聲中

원문鳥去鳥來山色裹人歌人哭水聲中1)새 조  갈 거  새 조  올 래  메 산  빛 색  속 리사람 인  노래 가  사람 인  울 곡  물 수  소리 성  가운데 중1) 당나라 두목(杜牧)의 시 에 들어 있다. 주필(周弼), ≪삼체당시(三體唐詩)≫, 권4.“六朝文物草連空, 天澹雲閒今古同, 鳥去鳥來山色裏, 人歌人哭水聲中, 深秋簾幕千家雨, 落日樓臺一笛風, 惆愴無因見逢范蠡, 參差煙樹五湖東”   해석 새가 날아가며 새가 날아옴은 산 빛 속이고사람이 노래 부르며 사람이 울음은 물소리 가운데로다.   옛 한글 새 가며 새 오ᄆᆞᆫ 묏 빗 소비오2)사ᄅᆞ미 놀애 브르며 사ᄅᆞ미 우로근3) 믌소릿 가온대로다.2) 필암서원본에는 '소오기오'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소기오'로 되어 있다.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

백련초해(百聯抄解) 55-螢飛草葉無烟火 鶯囀花林有翼金

원문螢飛草葉無烟火鶯囀花林有翼金반디 형  날 비  풀 초  잎 엽  없을 무  내 연  불 화꾀꼬리 앵  울 전  꽃 화  수풀 림  있을 유  날개 익  쇠 금   해석 반딧불이 풀잎에서 나니 연기 없는 불이고꾀꼬리가 꽃 수풀에서 우니 날개 있는 금이다.   옛 한글 반듸의 플닙페 ᄂᆞ니 ᄂᆡ 엄슨1) 브리오곳고리2) 곳 수프레셔3) 우니 ᄂᆞᆯ개 인ᄂᆞᆫ 그미로다.1)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업슨'으로 되어 있다.2) 필암서원본에는 '굇고리'로 되어 있다.3) 필암서원본에는 '곳수프레'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곳수프ᄅᆡ셔'로 되어 있다.   참고 松間寂寂無煙火(秦系)4) 一點山螢伴寂寥(鄭谷)5)솔밭 사이 고요하니 연기 없는 불이요 한 마리 반딧불이 고요함과 짝했도다. 김시습6)4) 당나라 진(..

백련초해(百聯抄解) 56-雪裏高松含素月 庭前脩竹帶淸風

원문雪裏高松含素月庭前脩竹帶淸風눈 설  속 리  높을 고  솔 송  머금을 함  흴 소달 월  뜰 정  앞 전  길 수  대 죽  띠 대  맑을 청  바람 풍  해석 눈 속에 높은 솔은 흰 달을 머금었고뜰 앞의 긴 대는 맑은 바람을 띠었도다.  옛 한글 눈 소개 노푼 소ᄅᆞᆫ ᄒᆡᆫ ᄃᆞᄅᆞᆯ 머구멋고ᄠᅳᆯ 앏핏 긴 대ᄂᆞᆫ ᄆᆞᆯᄀᆞᆫ ᄇᆞᄅᆞᄆᆞᆯ 씌엿도다.  참고 庭前修竹數千竿滿空星月光垂地뜰 앞의 긴 대나무 수천 가지나 되고허공 가득한 달빛 별빛 땅에 드리웠네.김창흡1)1) 김창흡(金昌翕, 1653~1722). ≪삼연집(三淵集)≫, 습유, 권1,  片月疏星點遠空古松流水帶淸風조각달 성긴 별이 멀리 허공에다 점 찍었고오랜 소나무 시냇물에 맑은 바람이 불어라.박세채2)2) 박세채(朴世采, 1631~1695..

백련초해(百聯抄解) 57-軒竹帶風輕感玉 山泉遇石競噴珠

원문軒1)竹帶風輕感玉山泉遇石競噴珠추녀 헌  대 죽  띠 대  바람 풍  가벼울 경  흔들 감  구슬 옥메 산  샘 천  만날 우  돌 석  다툴 경  뿜을 분  구슬 주1) 도쿄대본에는 '딕누리 헌'으로 되어 있다. '딕누리'는 '징두리'의 옛말이다. '징두리'는 '집채 안팎의 밑동', 곧 바닥에서 벽의 3분의 1 높이까지의 부분을 말한다. 기존의 ≪백련초해≫ 번역본에서 ‘추녀 끝’이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해석 징두리에 대는 바람을 띠어 가볍게 옥을 흔들고산속에 샘은 돌을 만나 다투어 구슬을 뿜는구나.   옛 한글 딕누리옛2) 대는 ᄇᆞᄅᆞᄆᆞᆯ ᄯᅴ여 가ᄇᆡ야이 옥을 흔들오묏 ᄉᆡᆷᄆᆞᆫ 돌ᄒᆞᆯ 만나 ᄃᆞ토와 구ᄉᆞ를 ᄲᅮᆷ놋다.2) 필암서원본에는 '멀험'으로 되어 있다. '멀험'은 '마구..

백련초해(百聯抄解) 58-前澗飛流噴白玉 西峯落日掛紅輪

원문前澗飛流噴白玉西峯落日掛紅輪앞 전  시내 간  날 비  흐를 류  뿜을 분  흰 백  구슬 옥서녘 서  봉우리 봉  질 락  날 일  걸 괘  붉을 홍  수레띠 륜  해석 앞 시내에 날아 흐르는 물은 흰 옥을 뿜어내고서녘 봉우리에 지는 해는 붉은 바퀴를 걸었도다.   옛 한글 앏 시내해1) ᄂᆞ라 흐르는 므른 ᄒᆡᆫ 옥을 ᄲᅮᆷ고셧녁 묏부리에 디ᄂᆞᆫ ᄒᆡᄂᆞᆫ 블근 ᄠᅵ2)를 거럿도다.1) 필암서원본에는 '압시내헤'로 되어 있고, 박은용분에는 '암시내애'로 되어있다.2) 필암서원본에는 '바ᄒᆡ'로 되어 있다. 곧 '바퀴'를 말한다.   참고 遙憶紫霞洞石澗飛流長 아득히 먼 자하동 계곡을 생각하니 바위 시냇물이 길게도 날아 흘렀지. 정몽주3)3) 정몽주(鄭夢周, 1337∼1392). ≪포은집(圃隱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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