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51-獨鞭山影騎驢客 閑枕松聲伴鶴僧

耽古樓主 2023. 6. 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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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51

 

 

 

 원문

獨鞭山影騎驢客

閑枕松聲伴鶴僧

홀로 독  채 편  메 산  그림자 영  몰 기  나귀 려  손 객

한가할 한  베개 침  솔 송  소리 성  벗 반  학 학  중 승

 

 

 해석

 

혼자서 산 그림자에 채찍질하는 이는 나귀 탄 나그네이고

한가히 솔 소리에 베고 누운 이는 학을 벗 삼은 스님이로다.

 

 

 옛 한글

 

혼자 묏 그름제예 채티ᄂᆞ 니ᄂᆞᆫ 나귀 ᄐᆞᆫ 소니오

한가히 솔 소ᄅᆡ에 볘연ᄂᆞ 니ᄂᆞᆫ 학 벋 사밧ᄂᆞᆫ 즁이로다.

 

 참고

 

長掩溪邊白板門

騎驢客到坐楓根

시냇가에 흰 판자로 만든 문이 오래도록 닫혀 있어

나귀 탄 나그네가 와서 단풍나무 뿌리에 앉아 있네.

이덕무1)

1)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권2, 영천시고, <초동(初冬)>

 

伴鶴僧從雲際宿

驂鸞2)人似月中來

학을 벗 삼은 스님이 구름 사이에서 잠자고

난새 탄 신선이 달 속에서 오는 것 같아라.

신유한3)

2) 驂鸞은 신선이 난새를 타고 구름 속에서 노는 것을 말한다.

3) 신유한(申維翰, 1681~?), ≪청천집(靑泉集)≫, 권1, <가야산증연초상인(伽倻山贈演初上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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