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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159.涼思〈양사〉-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涼思〈가을 생각〉-李商隱(이상은)   客去波平檻 蟬休露滿枝.그대 떠날 땐 물이 불어 난간까지 찼는데 지금은 매미 소리 그치고 가지엔 이슬이 가득.永懷當此節 倚立自移時이 계절에 그대가 너무 그리워 난간에 기대 서니 절로 시간 흘렀네.北斗兼春遠 南陵寓使遲.북두성은 봄처럼 멀리 있는데 南陵으로 소식 전하는 이는 더디 오네.天涯占夢數 疑誤有新知.하늘가에서 몇 번이나 꿈꾸며 점을 치고는 새로운 벗 생겼는가 의심하였네.  2.通釋   그대가 떠날 때는 강물이 불어나서 난간의 높이와 같아졌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매미 소리는 점점 사그라지니 또 가을 이슬이 나뭇가지에 맺히는 계절이 왔다.이때 나는 깊이 그대를 그리워하여 난간에 기댄 채로 나도 모르게 한참을 서 있다.봄이 아직 멀리 있..

158.落花〈낙화〉-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落花〈낙화〉-李商隱(이상은)   高閣客竟去 小園花亂飛.높은 누각에 객은 끝내 떠나가고 작은 동산에 꽃만 어지러이 날린다.參差連曲陌 迢遞送斜暉이리저리 흩어져 굽은 길에 이어지며 머얼리 날아가 지는 햇빛을 전송하네.腸斷未忍掃 眼穿仍欲歸.애끊는 마음에 차마 쓸지 못하고 뚫어질 듯 보는데도 봄은 돌아가려네.芳心向春盡 所得是沾衣.꽃을 보는 마음 봄 따라 다하니 얻은 것은 젖은 옷뿐이구나.  2.通釋   봄을 완상하기 위해 높은 누각에 모여 있던 객들은 이미 떠나가고, 봄빛으로 가득했던 작은 동산에는 꽃잎만 어지러이 떨어진다.떨어지는 꽃잎은 이리저리 흩날려 굽은 길에 이어지고, 멀리까지 날아가 지는 해를 전송하는 듯하다.가는 봄이 애끊듯 안타까워 차마 쓸지 못하고, 뚫어져라 바라봐도 ..

157.風雨〈풍우〉-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風雨〈비바람 〉-李商隱(이상은)   淒涼寶劍篇 羈泊欲窮年.寶劍篇 읽으니 처량하구나 떠돌아다니며 삶을 마치려 하네.黃葉仍風雨 靑樓自管弦.시든 잎은 또 비바람을 만났건만 부귀한 집안은 자기들끼리 풍악을 즐기네.新知遭薄俗 舊好隔良緣.새로 사귄 친구는 경박한 풍속에 부딪쳤고 옛 벗은 좋은 인연에서 멀어져.心斷新豐酒 銷愁斗幾千.新豐酒 마시며 애간장 태우는데 시름 없애는 데 한 말에 몇 천금인들 어떠랴.  2.通釋  郭震의 〈寶劍篇〉을 읽으니 심사가 처량하다.시인 역시 〈寶劍篇〉을 쓴 곽진처럼 중용되지도 못하고, 雄志를 품고도 버려진 보검같이 객지에서 떠돌다가 삶을 마치려 하니.가을에 시든 누런 잎처럼 영락한 처지에 또 비바람까지 몰아치는데 아무 상관없는 듯 부귀한 집안에서는 자기들끼..

156.蟬〈선〉-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蟬〈매미〉-李商隱(이상은)   本以高難飽 徒勞恨費聲.본성이 청고하여 배부르기 어려운데 부질없이 힘쓰며 한스럽게 소리만을 허비한다.五更疏欲斷 一樹碧無情오경에 소리 잦아들어 끊어지려 하는데 한 그루 나무는 푸르러 무정하기만 하다.薄宦梗猶汎 故園蕪已平.낮은 벼슬이라 물 위의 나뭇가지처럼 떠돌아다니니 고향의 전원은 이미 황폐했으리.煩君最相警 我亦擧家淸.번거롭게도 그대는 나를 가장 잘 일깨워주지만 나 역시 온 집안이 청빈하다오.  2.通釋   매미는 원래 높은 곳을 좋아하고 맑은 이슬만 먹으니 본성이 고결할 것이다.그런데 무엇 때문에 저리 시끄럽게 우는 데 힘을 허비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밤새도록 들리던 매미의 울음소리가 새벽녘이 되자 점점 줄어들어 이제 막 끊어지려 하니, 가을이 ..

155.早秋〈조추〉-許渾(허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早秋〈이른 가을〉-許渾(허혼)   遙夜汎淸瑟 西風生翠蘿.긴 밤 처량한 비파 소리 가득한데 푸른 담쟁이에 서풍이 불어오네.殘螢委玉露 早雁拂銀河.남은 반딧불은 玉露에 몸을 맡기고 때 이른 기러기는 은하수를 스치는구나.高樹曉還密 遠山晴更多.높은 나무 새벽이라 더욱 빽빽하고 먼 산은 날이 맑아 더욱더 많아 보이네.淮南一葉下 自覺老煙波.淮南에 낙엽이 떨어지니 이 몸은 연파에서 늙어감을 깨닫네.   2.通釋   긴 밤 처량한 비파 소리가 가득한데, 푸른 담쟁이 덩굴에 서풍이 불어온다.몇 안 남은 반딧불은 풀숲 이슬에 깃들어 있고, 때 이른 기러기는 은하수를 스치듯 날고 있다.높이 솟은 나무는 이른 새벽에 더욱더 빽빽한 모습을 드러내고, 먼 산은 맑은 날씨에 연이어져 보인다.회수의 남쪽..

154.秋日赴闕 題潼關驛樓〈추일부궐 제동관역루〉-許渾(허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秋日赴闕 題潼關驛樓〈가을날 서울로 가면서 潼關 驛樓에 쓰다〉-許渾(허혼)  紅葉晩蕭蕭 長亭酒一瓢.해질녘 단풍잎에 소소히 바람 부는데 長亭에서 한잔의 술을 마시네殘雲歸太華 疎雨過中條.남은 구름은 華山으로 돌아가고 성긴 비는 中條山을 지나는데.樹色隨關迥 河聲入海遙.푸르른 나무는 동관을 따라 멀리 이어졌고 콸콸 흐르는 황하는 아득히 바다로 들어간다.帝鄕明日到 猶自夢漁樵.장안에 내일이면 이를 테지만 아직도 혼자서 고기잡이 나무꾼 꿈을 꾸네.   2.通釋   가을 저녁, 바람 불어 사악사악 소리를 내는 단풍잎을 보며, 나는 長亭에서 한잔의 술을 마신다.구름과 노을은 長安 서쪽의 太華山을 향해 날아가고, 드문드문 떨어지는 빗방울이 中條山을 지나간다.푸르고 푸른 나무빛은 山勢를 따라 멀..

153.旅宿〈여숙〉-杜牧(두목)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旅宿〈여관에서 묵다〉-杜牧(두목)  旅館無良伴 凝情自悄然.여관엔 좋은 벗이 없어 생각에 잠기니 저절로 서글퍼진다.寒燈思舊事 斷雁警愁眠.차가운 등불 아래 옛일을 떠올리니 홀로 나는 기러기 수심에 잠든 나를 놀래킨다.遠夢歸侵曉 家書到隔年.먼 꿈에서 돌아오니 새벽녘인데 집에서 편지 온 지는 일 년이 넘었구나.滄江好煙月 門繫釣魚船.강물에 뜬 안개와 달 아름답고 문 앞엔 고깃배 매여 있네.   2.通釋   여관에는 좋은 짝이 없어 다만 혼자서 고요히 생각에 빠져 있으니 저절로 서글퍼진다.차가운 등불 아래 지나간 날을 생각하니, 외로운 기러기 홀로 날아가며 우는 소리가 수심에 잠든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깨어보니 새벽이 되었다.생각해보니 집에서 ..

152.賦得古原草 送別〈부득고원초 송별〉-白居易(백거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賦得古原草 送別〈옛 언덕의 풀 이별노래〉-白居易(백거이)  離離原上草 一歲一枯榮.언덕 위에 무성한 풀해마다 한 번씩 자라고 스러지지만.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들불이 태워도 없어지지 않아 봄바람 불면 또 생겨나지.遠芳侵古道 晴翠接荒城.멀리까지 자란 풀 옛길까지 뻗어 있고 햇볕 아래 푸르름이 황량한 성에 닿았네.又送王孫去 萋萋滿別情.이 봄에 또 그대를 보내자니 우거진 풀에 온통 이별의 정 가득하다.   2.通釋   무성하게 자란 언덕 위의 풀은 해마다 자라났다 스러지고 한다.들불이 나서 풀을 다 태워버려도 다 태울 수 없어 봄바람이 불면 또다시 자라난다.그대가 떠나가는 옛길까지 풀이 뻗어 있고 옛길을 넘어 황량한 성까지 햇볕 아래 푸른 풀이 이어져 있다.이 봄에 또 그대를 떠나 ..

151.沒蕃故人〈몰번고인〉-張籍(장적)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沒蕃故人〈吐蕃에서 죽은 친구〉-張籍(장적)   前年伐月支 城下沒全師.일 년 전 월지국을 정벌하러 갔을 때 성 아래에서 모든 군사가 전몰했는데蕃漢斷消息 死生長別離吐藩과 중국 사이 소식이 끊기니 삶과 죽음의 영원한 이별을 한 것인가.無人收廢帳 歸馬識殘旗.버려진 군의 휘장 거둬 온 사람은 없는데 돌아온 말만이 찢겨진 깃발을 알아본다.欲祭疑君在 天涯哭此時.제사를 지내려니 그대가 살아 있는 것 같아 하늘 끝에서 바로 이때야 통곡이 나온다.   2.通釋   지난해에 월지국을 정벌하기 위하여 떠난 당나라 군사들은 성 아래에서 전몰하였는데, 그 뒤로 월지국에서도 중국에서도 그대의 소식을 들을 수 없으니, 삶과 죽음의 긴 이별을 하였단 말인가.버려진 휘장을 거둬 온 사람도 없는데, 다만 홀..

150.蜀先主廟〈촉선주묘〉-劉禹錫(유우석)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蜀先主廟〈蜀漢 先主의 사당〉-劉禹錫(유우석)   天地英雄氣 千秋尙凜然.천지에 가득한 영웅의 기세 천추토록 여전히 늠름하구나.勢分三足鼎 業復五銖錢.천하의 형세는 삼분되었고 대업은 오수전을 회복시켰네.得相能開國 生兒不象賢.재상 얻어 능히 나라를 열었으나 아들은 아버지와 달리 현명하지 못하였다.淒涼蜀故伎 來舞魏宮前.처량하구나 촉 땅의 옛 藝人이 魏宮 앞에 와 춤추는 것이.   2.通釋   蜀國 先主 劉備의 영웅적 기개는 천지를 덮을 만하고, 천추에 길이 남을 영웅적 기개는 여전히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숙연히 敬慕하게 만든다.西蜀을 근거로 하여 천하를 三分하는 형세를 이루었고, 광무제가 오수전을 회복시켰듯이 유비 역시 한나라의 대업을 부흥시켰다.사람을 잘 알아보는 慧眼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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