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尋陸鴻漸不遇〈陸鴻漸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僧 皎然(승 교연) 移家雖帶郭 野徑入桑麻.옮긴 집이 성곽을 끼고 있으나 뽕나무 삼나무 사이 오솔길을 지나야 하네.近種籬邊菊 秋來未著花.요근래 울타리 곁에 국화를 심었는데 가을이 와도 아직 꽃이 피지 않았네.扣門無犬吠 欲去問西家.문을 두드리니 개 짖는 소리조차 없어 떠나려다 옆집에 가서 물어보았지.報道山中去 歸時每日斜.대답하는 말, 산에 갔으니 돌아오는 때는 매양 해가 진 후라오. 2.通釋 그대가 성곽의 주변으로 이사를 가긴 했지만, 그대의 집에 가려면 뽕과 삼이 가득 심겨 있는 들길을 지나야 한다.최근에 그대는 울타리 주변에 국화를 심었는데, 가을이 왔는데도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문을 두드려도 개 짖는 소리가 나지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章臺夜思〈章臺에서 밤에 그리워하다〉-韋莊(위장) 淸瑟怨遙夜 繞弦風雨哀.맑은 비파 긴 밤에 처량하니 현을 감도는 소리 바람과 비처럼 서글프네. 孤燈聞楚角 殘月下章臺.외로운 등불 아래 楚角 소리 들리는데 새벽달은 장대로 저문다. 芳草已云暮 故人殊未來.방초는 이미 시들었건만 옛 친구는 아직도 오지 않고. 鄕書不可寄 秋雁又南廻.집에 편지는 부칠 수 없는데 가을 기러기 또 남쪽으로 돌아간다. 2.通釋 청아한 비파 소리가 깊은 밤에 울리니, 애절하게 울리는 현이 마치 찬바람과 궂은비처럼 서글프다.외로운 등불 아래 처량한 피리 소리가 들리는데, 새벽달은 서서히 장대 아래로 기운다.꽃다운 풀은 이미 메말라 시들었는데, 벗들은 아직 이곳에 오지 못했다.집에 소식을 전할 방법이 없는데,..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春宮怨〈春宮 안의 원망〉-杜荀鶴(두순학) 早被嬋娟誤 欲妝臨鏡慵.어릴 적 고운 탓에 뽑힌 것이 잘못되어 화장하려 거울 대하기 게을러져요.承恩不在貌 敎妾若爲容.임금의 은총 자태에 있지 않는데 저더러 어떻게 꾸미라는 것인지요.風暖鳥聲碎 日高花影重.바람이 따뜻하여 새소리 어지럽고 해가 높이 솟아 꽃그림자 짙어가네요.年年越溪女 相憶採芙蓉.해마다 越溪의 벗들과 연꽃 땄었는데, 그 생각만 들어요. 2.通釋 어릴 때 용모가 곱다고 뽑혀서 궁중에 들어왔건만 미모 때문에 뽑힌 게 잘못된 삶인 것 같아요.누구도 돌아보는 사람 없으니 화장하려 거울 마주해도 게으른 생각만 들고 화장도 하고 싶지 않아요.임금의 은총을 받는 일은 아름다운 자태에 있지 않은데 어떻게 아름답게 단장해야 할지 알..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孤雁〈외로운 기러기〉-崔塗(최도) 幾行歸去盡 片影獨何之.무리들 줄줄이 다 돌아갔는데 한 조각 그림자는 홀로 어디로 가는가.暮雨相呼失 寒塘欲下遲.저녁 빗속에서 잃은 무리 부르면서 차가운 못에 내리려다 머뭇거리네.渚雲低暗渡 關月冷相隨.물가의 구름 속을 낮게 몰래 건너는데 관문에 뜬 달이 차갑게 따라오네.未必逢矰繳 孤飛自可疑.반드시 주살을 만나진 않더라도, 홀로 날며 스스로 의심을 하네. 2.通釋 기러기의 몇몇 행렬이 모두 돌아간 빈 하늘에 낙오한 기러기의 한 조각 그림자가 떠가니 홀로 어디로 가는 것일까.저녁 비가 내리는 밤하늘에서 잃어버린 무리를 찾아 부르면서 가을의 차가운 못에 내려앉으려다 머뭇거리며 다시 난다.물가의 낮게 뜬 구름 속을 몰래 뚫고 지나는데, 관문..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巴山道中除夜有懷〈巴山으로 가는 도중 그믐날 밤 감회가 있어〉-崔塗(최도) 迢遞三巴路 羈危萬里身.멀고 먼 三巴로 가는 길 고단한 객지생활, 만리 밖의 몸이라네.亂山殘雪夜 孤燭異鄕人.험한 산에 남은 눈이 덮여 있는 밤 외로운 등불 아래 타향을 떠도는 몸.漸與骨肉遠 轉於僮僕親.혈육들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데 오히려 종들과는 친하게 되는구나.那堪正飄泊 明日歲華新.어찌 감당하랴, 떠도는 생활을 내일이면 다시 한 해가 새롭게 되네. 2.通釋 멀고 먼 三巴 지역의 노정에서 객지의 험난함과 고통을 겪는 나그네의 몸이다.험한 산에 아직 채 녹지 않은 눈들이 덮여 있는 밤에, 외로운 등불을 마주한 객지의 나그네 신세이다.타향살이를 하니, 친지들과는 더더욱 멀어지고 오히려 나를 따르는 僮..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書邊事〈변방의 일을 쓰다〉-張喬(장교) 調角斷淸秋 征人倚戍樓.맑은 가을에 호각 소리 끊어지고 수자리 사는 병사는 城樓에 기대어 있네.春風對靑冢 白日落梁州.봄바람은 靑冢을 마주하고 白日은 梁州에 떨어지는데.大漠無兵阻 窮邊有客遊.사막에 전쟁 없으니 변방엔 여행객이 오가는구나.蕃情似此水 長願向南流.吐蕃 사람들의 마음 이 물처럼 남쪽으로 흘러가길 길이 원하네. 2.通釋 邊城을 지키는 호각 소리가 가을 하늘 속으로 사라져가는데, 국경을 지키는 士卒이 한가하게 城樓에 기대어 있다.봄바람은 靑冢에 불고 태양은 梁州 쪽으로 진다.지금 광활한 사막에는 이미 전쟁이 없어서 변방에 여행객이 왕래하고 있다.나는 吐蕃 사람들의 마음이 남쪽으로 흐르는 물처럼 唐 왕조에 歸依하기를 영원히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楚江懷古〈楚江에서 옛일을 생각하며〉-馬戴(마대) 露氣寒光集 微陽下楚邱이슬 기운과 찬빛이 모여들며 희미한 햇빛 楚山 너머 저문다. 猿啼洞庭樹 人在木蘭舟.잔나비는 동정호의 나무에서 울고 사람은 木蘭舟 타고 있네. 廣澤生明月 蒼山夾亂流.넓은 호수엔 밝은 달 솟고 푸른 산은 어지러운 시대를 끼고 있네. 雲中君不見 竟夕自悲秋.雲中君은 보이지 않아 밤새도록 홀로 가을을 슬퍼하노라. 2.通釋 이슬이 서리고 찬 기운이 생기면서 가을 기운이 더욱 처량한데, 해가 저물며 희미한 햇빛마저 주변을 에워싼 산속으로 사라진다.동정호 주변 숲 속에서 잔나비 우는 소리가 들리고 그 고즈넉한 풍경 가운데 한 사람, 내가 배에 있다.넓은 동정호에 밝은 달이 솟아오르고, 푸른 산 여기저기에 있는 계곡에..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灞上秋居〈灞水 언덕의 가을〉-馬戴(마대) 灞原風雨定 晩見雁行頻.灞水 언덕에 비바람 멈추자 저물녘에 날아가는 기러기 자주 보인다.落葉他鄕樹 寒燈獨夜人.낙엽 지니 타향에서 보는 나무요 찬 등불에 홀로 밤을 지키는 사람.空園白露滴 孤壁野僧隣.빈 정원엔 흰 이슬 떨어지고 외딴 집은 스님이 이웃해 있다.寄臥郊扉久 何年致此身.교외 집에 부치고 산 지 오래되었건만 어느 해에 이 몸 임금께 바칠 수 있을지. 2.通釋 파수 언덕에 불던 비바람이 멈추자 저물녘에 끊임없이 날아가는 기러기가 보이니 진정 가을임을 알겠다.나뭇잎 떨어지는 것을 보니 고향이 아닌 타향에서 보는 나무이며, 차가운 등불 켜있는 걸 보니 홀로 밤이 늦도록 잠들지 못하는 사람, 나 자신이 있구나.나뭇잎이 다 떨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人東遊〈동쪽으로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다〉-溫庭筠(온정균) 荒戍落黃葉 浩然離故關.황폐한 보루에 누런 잎이 떨어질 때 호연히 옛 관문을 떠난다.高風漢陽渡 初日郢門山.높은 바람은 漢陽나루에 불고 막 떠오른 해는 郢門山을 비추리라.江上幾人在 天涯孤棹還.강가에는 몇 사람이 나와 있을까 하늘 끝으로 외로운 배가 돌아간다면何當重相見 樽酒慰離顔.어느 때에나 다시 만나보리오 한 동이 술로 떠나는 그대 얼굴을 위로한다. 2.通釋 가을이 되어 황폐한 보루에는 낙엽이 떨어지는데 나의 벗은 옛 관문을 호연히 떠나간다.가을 하늘 높은 바람은 한양의 나루 위로 부는데, 막 떠오른 아침 해는 영문산을 비춘다.외로운 배 돌아가 하늘 끝에 당도하면 강가에는 옛 친구 몇 사람이나 나와 있을까.우..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北靑蘿〈북청라〉-李商隱(이상은) 殘陽西入崦 茅屋訪孤僧.남은 해는 서쪽 崦嵫로 들어갈 때 모옥으로 외로운 스님을 방문하네.落葉人何在 寒雲路幾層낙엽은 지고 있는데 사람은 어디에 있는지 가을 구름 길가에 몇 겹이나 쌓였나.獨敲初夜磬 閑倚一枝藤.스님 홀로 황혼 무렵 鐘磬을 치다가 한가롭게 등나무 지팡이에 몸을 기대네.世界微塵裏 吾寧愛與憎.대천세계는 티끌 속에 있는 법이니 내 어찌 사랑하고 또 미워하겠는가. 2.通釋 남아 있는 석양이 서쪽 崦嵫山으로 들어갈 때, 나는 외로운 스님 한 분을 뵈러 띳집을 방문한다.낙엽은 지고 있는데 사람은 어디에 가고 없는가.길에는 가을 구름이 몇 겹이나 쌓여 있다.그는 홀로 황혼 무렵 鐘磬을 치다, 한가한 틈에 등나무로 만든 지팡이에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