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奉和聖製從蓬萊向興慶閣道中留春雨中春望之作應制-〈황제가 지으신 〈蓬萊宮에서 興慶宮으로 가는 도중 봄비 가운데 머물며 봄 풍경을 바라본다〉는 시를 받들어 和韻하여 應製하다〉-王維(왕유) 渭水自縈秦塞曲 黃山舊繞漢宮斜.위수는 진나라의 변새를 둘러서 굽이치고 황산은 예부터 한나라 궁을 둘러 비껴 있다.鑾輿逈出千門柳 閣道迴看上苑花.황제의 수레는 멀리 千門의 버들속에서 나오고 閣道에서 고개 돌려 상원의 꽃들 바라본다.雲裏帝城雙鳳闕 雨中春樹萬人家.구름 속의 서울에는 두 봉궐이 있고 빗속의 봄나무에는 일만의 인가가 있구나.爲乘陽氣行時令 不是宸游翫物華.봄을 맞아 時令을 행하기 위한 행차이지 황제가 유락을 나와 풍광을 완상함이 아니라네. 2.通釋 위수는 진나라의 변새였던 장안을 둘러 굽..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和賈舍人早朝大明宮之作〈賈舍人의 〈大明宮의 새벽 조회〉에 화답하다〉-王維(왕유) 絳幘鷄人送曉籌 尙衣方進翠雲裘.붉은 두건 쓴 鷄人이 새벽 시간을 알리자 尙衣는 바로 수놓은 갖옷을 바친다.九天閶闔開宮殿 萬國衣冠拜冕旒.구중궁궐 정문을 여니 만국의 사신 의관 갖춰 황제께 절을 하네.日色纔臨仙掌動 香煙欲傍袞龍浮.햇빛이 막 비치자 仙掌이 움직이고 향기로운 연기 스며들 듯 곤룡포에 떠있네.朝罷須裁五色詔 佩聲歸向鳳池頭.조회 마치고 오색 종이에 詔書 써야 하기에 패옥 소리 울리며 鳳凰池 어귀로 돌아가네. 2.通釋 붉은 두건을 쓴 鷄人이 새벽이 되었음을 알리는 更籌를 보내 시각을 알리자 尙衣가 곧바로 황제에게 녹색으로 화려하게 수놓은 갖옷을 바친다.궁궐 정문을 여니 각 나라에서 온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奉和中書舍人賈至早朝大明宮〈中書舍人 賈至의 〈大明宮의 새벽 조회〉를 받들어 和韻하다〉-岑參(잠삼) 鷄鳴紫陌曙光寒 鶯囀皇州春色闌.닭 우는 도성의 거리 새벽 빛 차가운데 꾀꼬리 우는 皇州에 봄빛이 저문다.金闕曉鐘開萬戶 玉階仙仗擁千官.대궐의 새벽 종소리에 일만 호의 문이 열리고 옥 계단의 의장대는 일천 관리를 옹위한다.花迎劍珮星初落 柳拂旌旗露未乾.꽃이 劍과 珮玉를 맞으니 새벽별이 막 사라지고 버들가지 깃발에 스치니 이슬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獨有鳳凰池上客 陽春一曲和皆難.오직 鳳凰池에 한 객이 있어 陽春의 한 곡조는 화답하기 어렵도다. 2.通釋 닭이 새벽을 알리자 도성의 큰 거리에는 차가운 새벽빛이 비치고, 꾀꼬리 우는 장안에는 봄빛이 저물어간다.새벽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李少府貶峽中王少府貶長沙〈峽中으로 폄적된 李少府와 長沙로 폄적된 王少府를 보내며〉-高適(고적) 嗟君此別意何如 駐馬銜杯問謫居.아, 그대들은 이 이별에 마음이 어떠하신가 말을 세우고 잔 들어 귀양 가는 곳 물어보네.巫峽啼猿數行淚 衡陽歸雁幾封書.무협의 원숭이 울음소리에 몇 줄기 눈물 흐를 테고 형양의 돌아가는 기러기 편에 몇 통의 편지 부칠까.靑楓江上秋帆遠 白帝城邊古木疎.청풍 강변의 가을 돛단배는 아득히 멀어지고 백제성 가의 고목은 성글어지겠지.聖代卽今多雨露 暫時分手莫躊躇.지금은 태평성대라 황제의 은택 많으니 잠시 이별하는 것 주저하지 말게나. 2.通釋 아, 그대들은 이번 이별에 어떤 마음이 드는가.말을 멈추고 함께 술을 마시며 그대들이 좌천되어 가는 곳이 어떠한 곳인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登金陵鳳凰臺〈金陵의 鳳凰臺에 올라〉-李白(이백) 鳳凰臺上鳳凰遊 鳳去臺空江自流.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더니 봉황은 가고 대는 비고 강물만이 흐르네.吳宮花草埋幽徑 晉代衣冠成古丘.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후미진 길가로 묻혀지고 진대의 衣冠들은 古塚을 이루었네.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洲.三山은 푸른 하늘 밖에 아득하고 두 강줄기는 백로주로 나뉘었다.總爲浮雲能蔽日 長安不見使人愁.온통 뜬구름이 밝은 해를 가렸으니 장안이 보이지 않아 시름겹게 하는구나. 2.通釋 옛적 봉황이 노닐던 봉황대, 봉황은 다 날아가고 봉황대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대 아래 강물만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옛날 이곳에 터를 잡았던 오나라 궁궐의 화려한 꽃과 풀들은 이미 후미진 길가에 묻혔고, 晉나라의 권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九日登望仙臺 呈劉明府容〈九日 望仙臺에 올라 明府 劉容에게 바치다〉-崔曙(최서) 漢文皇帝有高臺 此日登臨曙色開.漢나라 文皇帝가 만든 높은 누대 오늘 올라보니 새벽이 열리는 때라.三晉雲山皆北向 二陵風雨自東來.三晉의 雲山은 모두 북으로 향해 있고 二陵의 風雨는 동쪽에서 몰려온다.關門令尹誰能識 河上仙翁去不回.關門令 尹喜를 누가 알아보리오 물가의 仙翁은 떠난 후 돌아오지 않았네.且欲近尋彭澤宰 陶然共醉菊花杯.우선은 가까이에서 彭澤令을 찾아 거나하게 국화주 마시며 함께 취하려 하네. 2.通釋 漢 文帝가 일찍이 지어놓은 望仙臺에 오늘 내가 올라보니 막 새벽이 열리려는 때이다.三晉 일대의 구름 낀 산은 모두 북쪽을 향해 있고, 함곡관의 비바람은 동쪽에서 몰려온다.지금 누가 至道에 통..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魏萬之京〈서울 가는 魏萬을 전송하며〉-李頎(이기) 朝聞游子唱離歌 昨夜微霜初度河.아침에 그대가 부르는 이별가를 듣다니 어젯밤 무서리 내린 황하를 막 건너왔는데.鴻雁不堪愁裏聽 雲山況是客中過.기러기 소리 수심에 차 차마 듣지 못할 텐데 하물며 구름 낀 산을 객지에서 지나감에랴.關城樹色催寒近 御苑砧聲向晩多.潼關의 나무 빛은 겨울을 재촉할 테고 장안의 다듬이 소리 밤이 되자 많아지리.莫見長安行樂處 空令歲月易蹉跎.장안의 행락처는 보지 말게나 그저 세월만 헛되이 보내기 쉽다네. 2.通釋 어젯밤 무서리 내린 황하를 그대가 막 건너왔는데 오늘 아침 이렇게 총총히 떠나가다니.수심 가득한 나그네는 기러기 울음소리도 차마 듣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구름 가득 낀 산봉우리를 어떻게 지나..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望薊門〈薊門을 바라보며〉-祖詠(조영) 燕臺一去客心驚 笳鼓喧喧漢將營.燕臺에 한번 오르니 나그네 마음 놀라네 피리와 북 소리 한나라 군영에 진동하네.萬里寒光生積雪 三邊曙色動危旌.일만 리 쌓인 눈에 찬 빛이 일어나고 삼변의 새벽빛에 높은 깃발 펄럭이네.沙場烽火侵胡月 海畔雲山擁薊城.모래벌판의 봉화불은 변방의 달을 침범하고 바닷가의 구름 낀 산은 薊城을 에워쌌구나.少小雖非投筆吏 論功還欲請長纓.젊어 붓을 던져버렸던 관리는 아니었건만 공을 세우기 위해 오히려 긴 밧줄을 청하고 싶다. 2.通釋 말로만 듣던 높은 유주대에 올라가 변방을 한번 바라보았더니 탁 트인 시야에 광활한 경치, 험한 산천이 들어와 나그네의 마음이 깜짝 놀란다.거기에는 우선 변방의 피리 소리, 북 소리가 시끄럽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行經華陰〈華陰을 지나며〉-崔顥(최호) 岧嶢太華俯咸京 天外三峰削不成.높이 솟은 태화산이 함양을 굽어보는데 하늘 밖으로 솟은 세 봉우리는 깎아서 만든 게 아닌 듯.武帝祠前雲欲散 仙人掌上雨初晴.武帝祠 앞엔 구름이 흩어지려 하고 仙人掌 위로는 비가 막 개었다.河山北枕秦關險 驛樹西連漢畤平.강산은 북쪽 험준한 秦關을 베고 누워 있고 역참의 수목들은 서쪽 평평한 漢畤와 연이어 있다.借問路傍名利客 無如此處學長生.묻노니, 길가에 명리를 쫓는 객들이여 이 땅에서 불로장생을 배우는 것이 좋지 않으랴. 2.通釋 높이 솟은 태화산은 옛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굽어보고 있는데 하늘 밖으로 솟은 芙蓉, 明星, 玉女 세 봉우리는 인간의 힘으로 깎아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듯하다.漢 武帝가 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黃鶴樓〈황학루〉-崔顥(최호)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옛사람 이미 황학 타고 가버려 이곳엔 속절없이 황학루만 남았구나.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황학은 한번 떠나 다시 오지 않고 흰 구름만 천년토록 공연히 떠다니네.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한양 땅 나무는 맑은 내에 뚜렷하고 앵무주에 방초는 무성하구나.日暮鄕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날 저무니, 고향은 어디에 있는고 물안개 핀 강가에서 수심에 잠기네. 2.通釋 옛사람이 이미 황학을 타고 떠나버려, 지금 이곳에는 단지 황학루만이 남겨져 있다.황학은 한번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천년 긴 세월을 단지 흰 구름만이 유유하게 떠다니고 있다.맑은 날씨라 강물에는 한양 땅의 나무가 분명하게 비치고, 앵무주에는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