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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149.賊平後送人北歸〈적평후송인북귀〉-司空曙(사공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賊平後送人北歸〈적들이 평정된 뒤 북으로 돌아가는 사람을 전송하며〉-司空曙(사공서)   世亂同南去 時淸獨北還.세상이 어지러울 때 함께 남쪽으로 내려와 시국이 안정되자 그대 혼자 북으로 돌아가네.他鄕生白髮 舊國見靑山.타향살이에 백발이 생겨났는데 고향에 돌아가면 청산을 보리라.曉月過殘壘 繁星宿故關.새벽달 아래 버려진 보루를 지나 수많은 별들 아래 옛 관문에서 잘 테지만.寒禽與衰草 處處伴愁顔.찬 새와 시든 풀 곳곳에서 수심스런 얼굴을 짝해주리라.    2.通釋   난리가 났을 때 우리들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이제 시국이 안정되자 그대만이 홀로 북쪽으로 돌아간다.타향에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우리의 머리카락은 모두 희어져 버렸지만, 고향에 돌아가면 그대는 다시 예전과 다름없는 청..

148.喜外弟盧綸見宿〈희외제노륜견숙〉-司空曙(사공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喜外弟盧綸見宿〈외사촌 동생 盧綸이 찾아와 머문 것을 기뻐하며〉-司空曙(사공서)   靜夜四無隣 荒居舊業貧.고요한 밤 사방에 이웃도 없고 황량한 거처에 집안의 유업도 가난하다.雨中黃葉樹 燈下白頭人.빗속에 누렇게 물든 나무 등불 아래 백발의 사람.以我獨沈久 愧君相訪頻.나 홀로 몰락한 지 오래되었는데 그대 자주 찾아주니 부끄럽도다.平生自有分 況是蔡家親.예전부터 연분이 있는데다 하물며 외종간의 친척임에랴.   2.通釋   적막한 밤 주변에는 이웃도 없고, 누추한 거처에 집안의 살림도 여전히 가난하다.비바람 속에 누렇게 매달린 나뭇잎, 등불을 마주하고 있는 백발의 노인, 모두 처량하고 쓸쓸하다.내가 이렇게 몰락한 지 오래되었는데도, 그대가 자주 찾아와주니 부끄럽다.지금까지의 정과 우애..

147.雲陽館與韓紳宿別〈운양관여한신숙별〉-司空曙(사공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雲陽館 與韓紳宿別〈雲陽館에서 韓紳과 묵고 이별하다〉-司空曙(사공서)  故人江海別 幾度隔山川.친구와 江海에서 이별한 뒤 얼마나 오랜 세월이 산천에 막혔던가.乍見翻疑夢 相悲各問年.갑자기 만나보니 오히려 꿈인 듯 서로 슬퍼하면서 각자 나이를 물었지.孤燈寒照雨 濕竹暗浮煙.외로운 등불 차갑게 비를 비추고 젖은 대숲에 어둡게 안개가 떠 있다.更有明朝恨 離杯惜共傳.내일 아침이면 또 恨하리니 안타까운 이별주 함께 드세나.  2.通釋   옛 친구와 江海에서 이별한 뒤로 天涯에 있는 듯 山川에 가로막혀 떨어진 채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던가.생각지도 않게 친구를 만나고 보니 오히려 꿈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기쁘면서도 그새 많이 변해 슬퍼하며 각자 나이를 물어보았다.밤새워 얘기를 나누는데 ..

146.喜見外弟又言別〈희견외제우언별〉-李益(이익)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喜見外弟 又言別〈외사촌 동생을 반갑게 보고 다시 이별을 고하다〉-李益(이익)  十年離亂後 長大一相逢.십 년간 전란으로 떠돈 뒤 장성하여 한 번 만나보니.問姓驚初見 稱名憶舊容.처음 볼 때 성을 묻고 놀랐는데 이름을 말하니 옛 얼굴이 떠오른다.別來滄海事 語罷暮天鐘.이별 이후 상전벽해와 같은 지난 일 이야기가 끝날 즈음 저녁 종이 울린다.明日巴陵道 秋山又幾重.내일이면 巴陵으로 길을 떠난다 하니 가을 산은 또 몇 겹이나 막혀 있을까.   2.通釋   10년 동안 이어진 전란으로 뿔뿔이 흩어진 뒤 이제야 장성한 외사촌을 한 번 만났다.처음 보았을 때, 성을 묻고 내가 아는 성씨라 깜짝 놀랐는데 이름을 마저 듣고 나니 예전의 모습이 떠올라 외사촌임을 알아보았다.헤어진 뒤 상전벽해와 같..

145.李端公〈이단공〉-盧綸(노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李端公〈李端公에게〉-盧綸(노륜)  故關衰草遍 離別正堪悲.옛 관문에 시든 풀 널리 널려 있고 이별을 하자니 너무 슬프구나.路出寒雲外 人歸暮雪時.길은 찬 구름 밖으로 나 있는데 나는 눈 내리는 저녁에야 돌아온다.少孤爲客早 多難識君遲.어려서 아버지 잃고 일찍 떠돌아 어려운 일 많았는데 그대를 늦게 알게 되었지.掩淚空相向 風塵何處期.얼굴 감싸 울며 그저 그대 떠난 곳 바라볼 뿐 풍진 세상 어느 곳에서 또 만나리.  2.通釋   옛 관문은 시든 풀에 둘러싸여, 이별을 하는데 참으로 슬픈 마음이 든다.그대는 차가운 구름 밖 먼 길로 떠나고, 나는 눈 내리는 저물녘이 되어서야 돌아온다.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일찌감치 고향을 떠나 나그네 신세가 된 후, 허다한 艱難辛苦를 몸소 겪었는데 그대..

144.客舍與故人偶集〈객사여고인우집〉-戴叔倫(대숙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客舍與故人偶集〈客舍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나다〉-戴叔倫(대숙륜)  天秋月又滿 城闕夜千重.가을 하늘 달은 또 둥글었는데 도성에는 밤이 천 겹이로구나.還作江南會 翻疑夢裏逢.강남에서처럼 여기서 다시 만나니 도리어 꿈속에서 만나는 듯.風枝驚暗鵲 露草泣寒蟲.가지에 바람 불어 밤 까치를 놀래키고 이슬 맺힌 풀잎에서 가을 벌레가 흐느낀다.羈旅長堪醉 相留畏曉鐘.나그네 된 우리 오래도록 취해야 하리 서로 머물고 싶은데 새벽 종소리가 두렵구나.  2.通釋   가을밤 달이 또 차오르자, 도성은 밤의 장막이 드리운 듯 깊다.예전에 고향인 강남 땅에서 만난 것처럼 고향 친구를 이곳 타향에서 다시 만나니, 혹시 꿈은 아닐까 믿기지가 않는다.가을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를 흔드니, 밤이라 나무에서 잠자던 ..

143.闕題〈궐제〉-劉眘虛(유신허)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闕題〈제목이 누락됨〉-劉眘虛(유신허)   道由白雲盡 春與靑溪長.길은 흰 구름 생기는 곳에서 다하고 봄은 푸른 시내와 더불어 길도다.時有落花至 遠隨流水香.때때로 떨어지는 꽃잎이 떠오는데 멀리 흐르는 물 따라서 향기롭다.閑門向山路 深柳讀書堂.한적한 문은 산길을 향해 나 있고 버들 짙은 곳은 글 읽는 집이라네.幽映每白日 淸輝照衣裳.태양은 한낮에도 매양 그윽하지만 그 맑은 빛이 옷을 비춘다.   2.通釋   독서당을 찾아가는 길은 흰 구름이 일어나는 곳에서 끊어질 만큼 매우 높고, 봄경치는 푸른 시내를 따라 길게 온 천지에 펼쳐졌다.때때로 떨어진 꽃잎이 물에 떠내려오는데, 물줄기 따라 향기를 내뿜으며 저 멀리 흘러간다.한가한 독서당의 문은 산길을 향해 있고, 그곳을 둘러싼 버드나무..

142.酬程延秋夜卽事見贈〈수정연추야즉사견증〉-韓翃(한굉)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酬程延秋夜卽事見贈〈程延의 秋夜卽事를 받고 화답하다〉-韓翃(한굉)   長簟迎風早 空城澹月華.긴 대나무 이른 바람을 맞이하고 텅 빈 성엔 달빛이 고요하다.星河秋一雁 砧杵夜千家.가을 하늘 은하수에 기러기 한 마리 한밤엔 온 마을 다듬이 소리.節候看應晩 心期臥亦賖.계절을 헤아려보니 응당 늦었건만 마음속 기약에 잠자리 드는 것도 더디구나.向來吟秀句 不覺已鳴鴉.줄곧 빼어난 구절 읊다가 벌써 까마귀 운 것도 깨닫지 못했네.   2.通釋 길게 자란 대나무가 저녁 일찍 바람을 맞아 흔들리고 텅 빈 듯 조용한 성에는 달빛만 고요히 비치고 있다.가을 하늘에는 은하수 보이는데 기러기 한 마리 날아가고, 밤이 깊어지면서 온 마을엔 다듬이 소리만 들린다.계절을 헤아려보니 늦가을, 잠자리에 들어야 ..

141.賦得暮雨送李冑〈부득모우송이주〉-韋應物(위응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賦得暮雨送李冑〈저녁비:李冑를 보내다〉-韋應物(위응물)  楚江微雨裡 建業暮鐘時.楚江은 가는 비 속에 흐르고 建業에 저녁 종이 울릴 때.漠漠帆來重 冥冥鳥去遲.막막한 가운데 돛단배가 무겁게 오고 어둠 속에 새는 더디 떠난다.海門深不見 浦樹遠含滋.海門은 깊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 포구의 숲은 멀리서 물기를 머금고 있다.相送情無限 沾襟比散絲.그대 보내는 정은 다함이 없어 옷깃을 적시는 눈물은 가랑비 같네.   2.通釋   楚江은 가는 비에 덮여 그 속에서 흐르고, 亡國의 王都 건업에서는 저녁 종이 울리는데, 빗줄기로 흐릿해진 강 위에 둔중하게 돛단배가 들어오고 어두침침한 하늘 위에는 새가 느릿느릿 날아간다.장강이 바다로 나가는 海門은 저 깊은 곳에 있어 보이지 않는데, 포구의 숲만이 ..

140.淮上喜會梁川故人〈회상희회양천고인〉-韋應物(위응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淮上喜會梁川故人〈淮水가에서 梁川의 친구를 즐겁게 만나다〉-韋應物(위응물)  江漢曾爲客 相逢每醉還.장강과 한수에서 일찍이 나그네였을 때 만났다 하면 언제나 취한 뒤에 돌아갔지.浮雲一別後 流水十年間.뜬구름처럼 한번 헤어진 뒤로 유수 같은 세월 십 년이나 흘렀네.歡笑情如舊 蕭疏鬢已斑.환담하며 웃으니 마음은 예전 같은데 성긴 살쩍만 어느새 희끗희끗하구나.何因不歸去 淮上對秋山.무엇 때문에 돌아가지 않고 있냐면 회수가에 가을 산을 마주하려 해서지.  2.通釋   생각해보니 내가 예전에 漢水 일대를 떠도는 나그네 신세로, 그대를 만날 때면 항상 기분 좋게 취할 때까지 서로 술 마시다 돌아가곤 했었다.모였다가 이내 다시 흩어지고 마는 뜬구름 같은 것이 인생이어서, 우리가 한번 이별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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