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谷口書齋 寄楊補闕〈谷口의 書齋에서 楊補闕에게 부치다〉-錢起(전기) 泉壑帶茅茨 雲霞生薛帷.시내와 골짜기 띠집을 둘러 있고 구름과 노을 담쟁이 휘장에서 나오네.竹憐新雨後 山愛夕陽時.대나무는 새로 비 온 뒤 더욱 어여쁘고 산은 석양이 질 때 더욱 사랑스럽네.閒鷺棲常早 秋花落更遲.한가로운 백로는 항상 일찍 깃들고 가을꽃 지는 것은 다시금 더디다오.家童掃蘿徑 昨與故人期.집 아이가 松蘿 드리운 길 깨끗이 쓴 것은 전날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지. 2.通釋 나의 띠집은 시내와 산에 둘러싸여 있으니, 구름과 노을 속에 줄사철나무의 덩굴이 휘장처럼 빽빽하다.새로 비가 내린 뒤의 대숲은 더욱 어여삐 여길 만하고, 석양의 남은 빛이 내려앉은 산은 더욱 사랑스럽다.한가로운 해오..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僧歸日本〈日本으로 돌아가는 승려를 전송하며〉-錢起(전기) 上國隨緣住 來途若夢行.인연을 좇아 중국에 머물렀는데 오는 길은 꿈길 같았다네.浮天滄海遠 去世法舟輕.하늘이 떠 있는 푸른 바다는 멀었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法舟가 가볍구나.水月通禪寂 魚龍聽梵聲.물에 비친 달은 禪寂과 통하고 물고기와 용들도 염불 소리 들으리라.惟憐一燈影 萬里眼中明.어여쁘도다 하나의 등불이여 만리 밖까지 눈이 밝아지리. 2.通釋 한 일본 승려가 인연을 좇아 중국에 와서 살았는데, 오는 길은 꿈길과 같았다고 한다.佛道를 구하기 위해 올 때에는 푸른 바다가 하늘에 떠 있는 듯 멀고 멀었지만, 불도를 깨우쳐서 중국을 떠날 때는 탄 배가 가볍기 그지없다.물에 비친 달은 禪定과 통하고, 바다의 물고기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新年作〈새해에 짓다〉-劉長卿(유장경) 鄕心新歲切 天畔獨潸然.고향 그리는 마음 새해 되니 간절해져 하늘가에서 홀로 눈물 흘리네.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늙도록 남의 밑에 있는데 봄은 객보다 먼저 돌아왔구나.嶺猿同旦暮 江柳共風煙.고개의 원숭이와 아침저녁을 함께하고 강가의 버들과 풍경을 함께하노라.已似長沙傅 從今又幾年.이미 長沙傅와 같아졌으니 지금부터 또 몇 해나 지낼는지. 2.通釋 자신이 타향에 폄적당한 것도 슬픈데, 새해 명절을 맞으니 더욱 처량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향을 그리며 눈물을 흘린다.게다가 늙어서까지도 남의 아래에서 낮은 벼슬살이를 하는데, 봄은 먼저 고향으로 갔건만 나는 아직 돌아가지 못한 채 슬픔만 더해진다.낯선 고장에서 아침저녁으로 매일 고개마루의 원숭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尋南溪常山道人隱居〈南溪 常山道人의 隱居를 찾다〉-劉長卿(유장경) 一路經行處 莓苔見屐痕.한 길이 지나가는 곳 이끼에는 나막신 자국이 보인다.白雲依靜渚 春草閉閑門.흰 구름은 고요한 물가에 기대 있는데 봄풀은 한가한 문을 덮고 있다.過雨看松色 隨山到水源.비가 지나간 뒤 소나무 빛을 보고 산을 따라 걸어가니 수원지에 이른다.溪花與禪意 相對亦忘言.시냇가 꽃에 禪意가 깃들어 있어 서로 마주보며 또 말을 잊는다. 2.通釋 도사가 있는 곳을 찾아가고자 하여 한 가닥 길이 난 곳을 따라가니, 이끼에는 나막신 자국이 보인다.흰 구름은 고요한 물가에 어리어 있는데, 도인이 이 집을 떠난 지 오래되었는지 봄풀이 문을 덮고 있다.비가 한 차례 내린 뒤라 깨끗하게 씻기어 더욱 푸르러진 소..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餞別王十一南游〈王十一을 南方으로 떠나보내며〉-劉長卿(유장경) 望君煙水闊 揮手淚霑巾.그대 바라보니 안개 낀 물 광활하고 손을 흔드니 눈물은 수건을 적신다.飛鳥沒何處 靑山空向人.날아가는 새 어디로 사라졌는가 청산만 부질없이 사람을 대하네.長江一帆遠 落日五湖春.긴 강에 한 척의 배 멀리 떠가서 저물녘엔 五湖의 봄날이겠지.誰見汀洲上 相思愁白蘋.누가 알아줄까 물가 모래톱에서 그리움에 흰 마름 보며 수심에 잠기는 것을. 2.通釋 떠나가는 그대를 바라보니, 안개 낀 강물에 가로막혀 더욱 멀게 느껴진다.나는 여기서 손을 흔들며 그대를 떠나보내는 슬픔에 눈물이 수건을 다 적실 정도이다.날아가던 새는 어디로 자취를 감춘 것인가.청산만이 그저 나를 마주하고 있다.긴 강에 돛단배 한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李中丞歸漢陽別業〈漢陽의 別莊으로 돌아가는 李中丞을 전송하며〉-劉長卿(유장경) 流落征南將 曾驅十萬師.영락하여 떠나가는 정남장군 그대는 일찍이 십만 군사를 거느렸다.罷歸無舊業 老去戀明時.관직 파하고 돌아가매 옛 가업 없는데 늙어서도 밝은 시대 그리워했네.獨立三邊靜 輕生一劍知.홀로 우뚝 섰을 때 변경이 고요했으니 삶을 가벼이 여긴 것 한 자루 칼만이 알겠지.茫茫江漢上 日暮復何之.망망한 江漢의 위에서 저문 날에 다시 어디로 갈 것인가. 2.通釋 그대는 영락한 征南大將軍, 일찍이 十萬 大軍을 거느리기도 했다.지금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매 국가를 위해 일하느라 집안을 돌볼 겨를이 없어 예전에 소유했던 가업은 모두 없어졌는데, 나이 들어 늙어서도 여전히 지난날 聖明..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秋日登吳公臺上寺遠眺〈가을날 吳公臺 근처 절에 올라 멀리 바라보다〉-劉長卿(유장경) 古臺搖落後 秋日望鄕心.옛 吳公臺가 퇴락한 후에 가을날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일고.野寺人來少 雲峰水隔深.野寺에 오고 가는 사람은 적으니 구름 덮인 봉우리는 물 너머에 깊구나.夕陽依舊壘 寒磬滿空林.석양은 옛 陣壘에 비치고 차가운 풍경 소리가 빈 숲에 가득하다.惆悵南朝事 長江獨至今.남조의 역사는 구슬프기만 한데 장강 홀로 오늘도 흐른다. 2.通釋 황폐해진 옛 오공대에 오르니, 가을날이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절로 일어나는데, 성 밖의 野寺에는 오고 가는 인적이 드물고, 강과 멀리 떨어진 산봉우리는 구름 속 깊이 잠겨 있다.석양은 옛 陣壘 너머로 지는데, 절에서 울리는 차가운 풍경 소리만이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早寒 江上有懷〈새벽 추위에 강가에서 감회가 생겨〉-孟浩然(맹호연) 木落雁南渡 北風江上寒.낙엽지고 기러기 남쪽으로 건너가는 때 북풍이 불어 강가 차갑구나.我家襄水曲 遙隔楚雲端.내 집은 襄水 굽이 멀리 초나라 구름 너머에 있네.鄕淚客中盡 孤帆天際看.고향 그리는 눈물 나그네 길에 다 말랐는데 하늘가 외로운 배만 보이네.迷津欲有問 平海夕漫漫.나루를 못 찾아 묻고자 하나 바다 같은 강물 날 저물어 아득하기만 하네. 2.通釋 나뭇잎 떨어지고 기러기 북쪽에서 남쪽으로 날아가는 가을, 북풍도 함께 불어오니 강이 차가와졌다.내 고향 집은 저 북쪽 襄水가 굽이쳐 흐르는 곳인데 멀리 옛날 초나라가 있던 땅 높고 험한 곳에 있구나.오랫동안 나그네로 객지에서 지내다 보니 고향 그리워 흘리..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留別王維〈王維와 이별하며〉-孟浩然(맹호연) 寂寂竟何待 朝朝空自歸.쓸쓸히 끝내 무엇을 기대하랴 날마다 부질없이 홀로 돌아왔네.欲尋芳草去 惜與故人違.꽃다운 풀 찾아 떠나려 하니 친구와 헤어짐이 안타깝구나.當路誰相假 知音世所稀.벼슬길에 있는 그 누가 도와줄꼬 知音은 세상에 드문 것을.祗應守索寞 還掩故園扉.다만 응당 삭막함을 지켜서 옛 집으로 돌아가 문을 닫으리. 2.通釋 날마다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왔는데, 이 쓸쓸한 구직생활에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이제 꽃다운 풀이 있는 자연으로 돌아가 은거하려고 하니, 오랜 벗 왕유와의 이별이 안타까울 뿐이다.벼슬길에 있는 어느 누구도 나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으니, 세상은 원래 진정으로 알아봐주는 이가 드문 법이다.앞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宿桐廬江 寄廣陵舊游〈桐廬江에서 머물며 廣陵의 옛 친구에게 부치다〉-孟浩然(맹호연) 山暝聽猿愁 滄江急夜流.산은 어둡고 원숭이 소리 슬프게 들리는데 푸른 강은 밤 물살이 빠르게 흐른다.風鳴兩岸葉 月照一孤舟.바람은 양쪽 언덕 잎사귀를 울리고 달은 외로운 배 한 척 비추네.建德非吾土 維揚憶舊游.建德은 나의 고향이 아니라 維揚의 옛 친구 그리워하네.還將兩行淚 遙寄海西頭.이에 두 줄기의 눈물을 멀리 海西頭로 부치노라. 2.通釋 산 빛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원숭이 울음소리가 시름겹게 들려오고, 푸르고 차디찬 강물은 빠르게도 흘러간다.큰 바람이 불어오니 두 언덕의 나뭇잎들이 쏴 하고 소리를 내는데, 달은 한 척의 외로운 배를 비추고 있다.건덕은 본래 나의 고향이 아니니, 내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