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금릉 술집에 써놓고 떠남(金陵酒肆留別)-이백(李白)
▶ 金陵 : 江蘇省 南京의 옛 이름.
▶ 酒肆 : 술집.
이 시는 《이태백시집》 권15에도 실려 있다. 금릉의 술집에서 전송하러 온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떠난다는 뜻.
風吹柳花滿店香, 吳姬壓酒喚客嘗.
바람이 버들꽃에 불어 가게 안이 온통 향기롭고, 오나라 미인은 술을 걸러 손님 불러 맛보라 하네.
▶ 吳姬 : 吳 땅의 미녀. 吳·越에선 예부터 미인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며 南京도 오 땅에 속한다. 堅酒 : 술을 눌러 거르다.
金陵子弟來相送, 欲行不行各盡觴.
금릉의 젊은이들이 나를 전송하러 와서, 가려다 가지도 못하고 모두 술잔을 다 비운다.
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之誰短長?
청컨대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에 물어보아라, 전송하는 뜻이 이것과 어느 것이 짧고 긴가를!
▶ 與之 : 東流水와 비교할 때.
해설
아름다운 봄, 오(吳) 땅 미인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며 이별연을 열었다. 첫 구에 柳花滿店香이라 함은 버들꽃 솜이 날릴 무렵이면 향기가 가게에 가득 차는 좋은 계절이라는 말이다. 좋은 계절에 좋은 벗들을 두고 떠나기는 더욱 아쉬운 것이다.
반응형
'漢詩와 漢文 > 古文眞寶(고문진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4七言古風短篇-14烏夜啼(오야제) (1) | 2024.02.10 |
---|---|
4七言古風短篇-13思邊(사변) (1) | 2024.02.10 |
4七言古風短篇-11漁翁(어옹) (1) | 2024.02.10 |
4七言古風短篇-10襄陽路逢寒食(양양로봉한식) (1) | 2024.02.09 |
4七言古風短篇-9遊三遊洞(유삼유동) (0) | 2024.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