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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219.利州南渡<이주남도>-溫庭筠(온정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利州南渡〈利州에서 남으로 건너가며〉-溫庭筠(온정균) 澹然空水對斜暉 曲島蒼茫接翠微.넘실대는 드넓은 물에 석양이 비치고 구불구불한 섬 아득히 먼 산 이내와 이어지네.波上馬嘶看棹去 柳邊人歇待船歸.물결 위 말의 울음소리에 노 저어 가는 것 보고 버들가의 사람들 쉬면서 배 돌아오기 기다린다.數叢沙草群鷗散 萬頃江田一鷺飛.몇 떨기 모래톱 풀엔 갈매기떼 흩어지고 만 경의 강가 논엔 해오라기 한 마리 날아드네.誰解乘舟尋范蠡 五湖煙水獨忘機.누가 알리오 배타고 범려 찾아가 五湖의 안개 낀 물에서 홀로 機心을 잊는 것을.  2.通釋   넘실대는 잔잔한 강물에 석양이 비치고, 저녁 빛에 안개가 피어오르니 구불구불한 작은 섬은 먼 산의 이내와 이어진 듯 보인다.배에 싣고 가는 말들이 울고 배는 노를..

218.無題 二首其二<무제 이수기이>-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無題 二首其二〈무제 두 수 가운데 두 번째 시〉-李商隱(이상은) 重帷深下莫愁堂 臥後淸宵細細長.겹겹으로 휘장 깊이 드리운 莫愁의 방 잠자리 든 뒤 깊은 밤은 길기도 해라.神女生涯原是夢 小姑居處本無郎.神女의 생애는 원래 꿈이었고 小姑의 거처엔 본래 님이 없었지.風波不信菱枝弱 月露誰敎桂葉香.바람과 물결은 마름 가지 연약한 걸 알지 못하고 누가 시켜 달과 이슬이 계수나무 잎을 향기롭게 했던가.直道相思了無益 未妨惆悵是淸狂.그대 향한 그리움 아무리 무익해도 상관없어요 슬픈 가운데 애정에 눈멀어도.  2.通釋   휘장을 겹겹으로 해서 깊이 드리운, 아름다운 막수가 사는 방. 잠자리에 든 지 한참이 되었건만 잠들지 못하고 깊은 밤에도 수심에 잠겨 오래 깨어 있다.지난날을 돌아보면 무산의 ..

217.無題 二首之二<무제 이수지일>-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無題 二首之二〈무제 두 수 중 두 번째 시〉-李商隱(이상은)  鳳尾香羅薄幾重 碧文圓頂夜深縫.봉황꼬리 무늬의 香羅 얇게 몇 겹을 치고 푸른 무늬, 둥근 장식의 장막 깊은 밤에 꿰맨다.扇裁月魄羞難掩 車走雷聲語未通.달 모양의 부채는 부끄러움을 다 가리지 못하였고 수레 소리 우레 같아 대화를 나누지 못하였지.曾是寂寥金燼暗 斷無消息石榴紅.촛불 다 탄 적막한 어둠 속에서 보냈었는데 석류 붉게 핀 시절에도 소식조차 없구나.斑騅只繫垂楊岸 何處西南待好風.그대의 반추마는 수양버들 언덕에 매어 있는데 어디서 서남풍 불어오기 기다릴거나.  2.通釋  봉황의 꼬리 무늬가 그려진 얇은 향라 휘장을 두어 겹 치고, 깊은 밤이 되자 푸른 무늬에 둥근 장식을 한 장막을 기우며 님과의 만남을 기대하였다.전..

216.春雨〈춘우〉-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春雨〈봄비〉-李商隱(이상은)  悵臥新春白袷衣 白門寥落意多違.새 봄에 흰 夾衣 입고 쓸쓸히 누웠는데 白門은 적막하고 일마다 어긋났었지.紅樓隔雨相望冷 珠箔飄燈獨自歸.비 너머로 홍루를 바라보니 싸늘해 주렴에 흔들리는 등불 나 혼자 돌아온다.遠路應悲春晼晩 殘宵猶得夢依稀.멀리 간 그대는 봄날 저물어가니 응당 슬퍼하리니 새벽녘엔 난 아직도 희미한 꿈을 꾸지.玉璫緘札何由達 萬里雲羅一雁飛.옥 귀고리와 편지를 어떻게 전할까 만리의 구름 펼쳐진 곳 기러기 한 마리 날아가네.  2.通釋   새봄이 되자 나는 하얀 夾衣를 편하게 걸치고 쓸쓸히 누워 있다가, 우리가 白門에서 서로 정을 나누었던 일이 생각나 그곳을 찾아보았다.하지만 그곳은 그대가 없어 너무 적막하여 슬픔에 잠긴다.내리는 봄비 속에서..

215.無題〈무제〉-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無題〈무제〉-李商隱(이상은) 相見時難別亦難 東風無力百花殘.서로 만나기 어렵더니 이별 또한 어렵고 동풍이 힘이 없으니 온갖 꽃 시드네.春蠶到死絲方盡 蠟炬成灰淚始乾.봄누에는 죽어서야 실이 다하고 촛불은 재가 되어서야 눈물이 마른다.曉鏡但愁雲鬢改 夜吟應覺月光寒.새벽 거울에 雲鬢이 변함을 다만 걱정하고 밤에 읊조리다 달빛 찬 것을 응당 깨닫겠지.蓬萊此去無多路 靑鳥殷勤爲探看.봉래산은 이곳과 멀지 않은 길이니 파랑새야 가만히 찾아가 보고 와다오.  2.通釋   어렵게 만났으니 헤어지기가 더욱 어렵고, 동풍이 힘을 잃은 늦봄이라 온갖 꽃들도 다 시들었다.봄누에가 죽어서야 실잣기를 그만두듯, 초가 다 타서 재가 돼야 촛농이 마르듯, 나의 사랑도 죽음이 아닌 한 가로막을 수 없다.그대는 새..

214.籌筆驛〈주필역〉-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籌筆驛〈籌筆驛에서〉-李商隱(이상은)  猿鳥猶疑畏簡書 風雲常爲護儲胥.원숭이와 새들 아직도 그의 군령 두려워하는 듯 바람과 구름은 늘 목책처럼 호위하네.徒令上將揮神筆 終見降王走傳車.부질없이 상장군이 신이한 계책을 내놓게 하더니 끝내 항복한 後主 역마 타고 가는 것 보고 말았네.管樂有才終不忝 關張無命欲何如.관중과 악의의 재주는 끝내 욕되지 않았건만 관우와 장비가 죽었으니 어찌할 수 있었겠는가.他年錦里經祠廟 梁父吟成恨有餘.지난날 금리의 사당 지나노라니 〈양보음〉 읊고 나니 恨이 끝없어라.  2.通釋   지난날 제갈량이 주둔했던 이곳은 그때의 삼엄한 군기가 남아 있어, 사람에게 놀라는 원숭이와 새들은 아직도 그의 군령을 두려워하는 듯하고, 바람과 구름은 그 터를 호위하듯 늘 에워싸고..

213.無題 四首其二〈무제 사수기이〉-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無題 四首其二〈무제 네 수 가운데 두 번째 시〉-李商隱(이상은)   颯颯東風細雨來 芙蓉塘外有輕雷.살랑 동풍 불며 가랑비 내리더니 연꽃 핀 연못 너머로 가벼운 우레 소리.金蟾齧鏁燒香入 玉虎牽絲汲井迴.두꺼비 향로 닫혀 있어도 향 넣어 사르고 범 장식 도르래의 줄로 우물물 길을 수 있건만.賈氏窺簾韓掾少 宓妃留枕魏王才.賈氏는 주렴 너머 미소년 韓掾을 엿보았고 宓妃는 재주 있는 魏王에게 베개 남겨주었건만.春心莫共花爭發 一寸相思一寸灰.꽃 핀다고 다투듯 春心 내지 말지어다 한 조각 그리움이 한줌 재 되고 마니.  2.通釋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더니 어느새 가랑비가 내리고, 연꽃 가득 핀 연못엔 가벼운 우레 소리가 들려 그리운 사람이 수레 타고 오는 소리인가 착각했습니다.두꺼비 모양..

212.無題 二首之一〈무제 이수지일〉-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無題 二首之一〈무제 두 수 중 첫 번째 시〉-李商隱(이상은) 來是空言去絶蹤 月斜樓上五更鐘.다시 온다는 빈말을 남긴 뒤 발길을 끊으시니 달 기운 누대 위에서 오경의 종소리를 듣는다.夢爲遠別啼難喚 書被催成墨未濃.꿈속에서 멀리 떠나보낼 때 우느라 불러보지도 못했건만 편지도 재촉 속에 쓰자니 먹빛도 진하지 못하구나.蠟照半籠金翡翠 麝熏微度繡芙蓉.촛불은 금비취 가리개에 반쯤 가려져 있는데 사향은 연꽃 휘장 너머로 은은히 스며온다.劉郎已恨蓬山遠 更隔蓬山一萬重.劉郎은 봉래산이 멀다고 한탄했지만 다시금 봉래산을 만 겹 산이 가로막네.  2.通釋   꿈속에서 만난 그대가 떠날 때 다시 온다는 빈말을 남긴 뒤 발길을 끊고 다시 오시지 않는다.꿈에서 깨어 달이 비스듬히 비치는 누대 위에서 밤새도..

211.隋宮〈수궁〉-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隋宮〈隋나라 궁전〉-李商隱(이상은)   紫泉宮殿鎖煙霞 欲取蕪城作帝家.자천 궁전은 안개와 노을에 잠겨 있는데 蕪城을 취하여 궁실로 만들려 했구나.玉璽不緣歸日角 錦帆應是到天涯.옥새가 日角으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비단 돛은 응당 하늘 끝에 닿았으리.於今腐草無螢火 終古垂楊有暮鴉.지금 썩은 풀에는 반딧불이 없고 예전 버드나무엔 저녁 까마귀만 깃든다.地下若逢陳後主 豈宜重問後庭花.지하에서 陳 後主와 만난다면 어찌 後庭花를 다시 물을 수 있으랴.   2.通釋   장안의 궁전은 안개와 구름으로 막혀 있는데, 수 양제는 무성을 황제의 도성으로 삼고자 하였다.만일 옥새가 당 고조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그가 탄 비단 돛을 단 龍舟는 하늘 끝까지 닿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썩은 풀에서는 그..

210.無題〈무제〉-李商隱(이상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無題〈무제〉-李商隱(이상은)   昨夜星辰昨夜風 畫樓西畔桂堂東.어젯밤 별들이 총총하고 바람 불 적에 畫樓의 서편 桂堂의 동편이었지.身無綵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通.몸에는 채색 봉황의 두 날개 없지만 마음엔 신령한 물소의 뿔 한 점으로 통한다네.隔座送鉤春酒暖 分曹射覆蠟燈紅.한 자리 건너 送鉤놀이, 봄 술이 따뜻했고 조를 나눠 射覆놀이, 등잔불이 붉었는데.嗟余聽鼓應官去 走馬蘭臺類斷蓬.아, 更鼓 소리 듣고서 入朝하기 위해 가야 하니 蘭臺로 말 달려 가니 떠다니는 쑥대 같구나.   2.通釋   별들이 떠 있고 바람이 불던 어제 저녁, 그림 그려진 누각 서쪽에서, 또 香木으로 지어진 대청의 동쪽에서 우리들은 만났지.내 몸에 채색 봉황 날개가 있다면 지금 그대 있는 곳으로 날아가련만 그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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