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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230.終南望餘雪(종남망여운)-祖詠(조영)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終南望餘雪〈종남산에서 쌓인 눈을 바라보다〉-祖詠(조영)   終南陰嶺秀 積雪浮雲端.종남산 북쪽 봉우리 빼어난데 쌓인 눈은 구름 끝에 떠 있다.林表明霽色 城中增暮寒.숲 위에 맑게 갠 햇살 빛나니 장안성에는 저물녘 찬 기운이 더해지네.   2.通釋   종남산의 북쪽 봉우리는 풍광이 빼어나니, 하얗게 쌓인 눈이 구름 끝에 떠 있는 듯하다.숲 위에선 눈에 반사된 햇빛이 밝게 빛나는데, 長安城은 저물녘이 되자 차가운 기운이 더해진다.  3.解題   이 시는 눈이 쌓인 終南山의 風光을 읊은 작품인데, 노련하고 빼어난 솜씨로 보면 韋應物의 시에 필적할 만하다는 평을 듣는다.宋나라 計敏夫의 《唐詩紀事》에 의하면, 이 시는 과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본래 주어진 형식은 5言 6韻 ..

229.送崔九(송최구)-裴迪(배적)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崔九〈최구를 전송하며〉-裴迪(배적) 歸山深淺去 須盡丘壑美.돌아가는 산이 깊거나 얕거나 응당 산수의 아름다움을 다 즐겨야 하리. 莫學武陵人 暫遊桃源裏.배우지 말게, 무릉의 어부가 도화원에서 잠깐 노닐다 온 것을.  2.通釋   은거하러 가는 산의 깊고 얕음을 논하지 말고, 그곳이 어떠하든 산천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겨야 할 것이다.은거하러 들어가는 그대는 그 좋은 도화원에서 잠깐 노닐다 돌아온 무릉의 어부를 배우지 말고, 세속에 뜻을 두지 않은 채 오래도록 그곳에서 머물기를 바란다.   3.解題   이 작품은 裴迪이 이별에 임해 崔九(崔興宗)에게 山泉에서 종신토록 은거할 것을 권면한 송별시이다.《全唐詩》의 제목에서 보이듯, 최구가 종남산에서 은거하고 싶어 하자 떠나는 자리에서..

228.雜詩(잡시)-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雜詩〈잡시〉-王維(왕유)  君自故鄕來 應知故鄕事.그대는 고향에서 오셨으니 응당 고향 일을 아시겠지요.來日綺窗前 寒梅著花未.오시던 날 창 앞의 매화엔 꽃이 피었던지요.  2.通釋   그대는 고향에서 오셨으니, 당연히 고향의 모든 소식을 알고 계시겠지요. 궁금한 것은 많지만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그곳을 떠나시던 날에 저희 집 창 앞의 매화에는 꽃이 피었는지요, 아직 피지 않았는지요?   3.解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雜詩〉는 모두 3수인데, 이는 그중 제2수이다.제목이 〈雜詠〉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이 시는 구어체로 질문하는 방식을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였는데, 시어의 精鍊을 통해 言外의 뜻을 담고 있다.1‧2구는 짧은 10자의 시에 ‘故鄕’이란..

227.相思(상사)-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相思〈그리움〉-王維(왕유)  紅豆生南國 春來發幾枝.남쪽에서 자라는 紅豆 봄이 왔으니 몇 가지나 피었을까.願君多采擷 此物最相思.원컨대 그대는 많이 따소서 이것이야말로 가장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일지니.  2.通釋   홍두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만 자란다는데, 봄이 왔으니 그대 있는 곳에는 얼마나 피었을까. 나는 그대가 이 홍두를 많이 따기를 바라노니, 이 열매야말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가장 잘 말해주기 때문이다.  3.解題   紅豆에 기탁하여 그리움을 읊은 작품이다.앞의 두 구에서는 홍두가 자라는 지역과 시기를 말하고, 뒤의 두 구에서는 이 열매가 상사의 정을 상징하고 있음을 밝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다.홍두는 예로부터 ‘相思子’라고 칭해지며 시의 소재로 많이 쓰였는..

226.送別(송별)-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別〈벗을 떠나보내며〉-王維(왕유)   山中相送罷 日暮掩柴扉.산중에서 그대를 떠나보내고 해 저물어 사립문을 닫는다.春草明年綠 王孫歸不歸.봄풀은 내년에도 푸를 텐데 그대는 돌아오시려는지.  2.通釋   나 홀로 산중에서 그대를 떠나보낸 후 돌아온다.그대를 생각하며 덩그러니 남아 있다가 해가 진 것을 알고, 그제서야 사립문을 닫는다.내년 봄에도 풀들은 변함없이 푸를 텐데, 떠나간 나의 벗은 돌아올지 말지 알 길이 없구나. 내년에 봄풀이 푸르듯이 그대도 돌아와주시오.   3.解題   이 시는 송별시이다.1구에서는 왕유가 친구와 이별한 장소를 묘사하였으며, 2구에서는 집으로 돌아온 뒤의 情景을 그려내었다.3구에서는 봄에 돋는 풀은 오히려 기약이 있음을 말하였고, 마지막 구에서는 떠..

225.竹里館(죽리관)-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竹里館〈죽리관〉-王維(왕유)  獨坐幽篁裏 彈琴復長嘯.고요한 대숲에 홀로 앉아 거문고 타고 다시 길게 읊조리네.深林人不知 明月來相照.깊은 숲속이라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밝은 달이 와서 비추네.  2.通釋   나는 홀로 깊고 고요한 대숲 속에 앉아 있다.거문고를 타면서 한가로운 틈에 옛사람을 배워 시를 읊조리니, 이것이야말로 대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라 하겠다.깊은 숲속에 사니 세속에 있는 사람들은 나의 존재를 알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저 밝은 달만은 나를 알아 변함없이 비춰주고 있구나.  3.解題   ‘竹里館’은 輞川莊 부근의 여러 勝景 중 하나이다.한 폭의 淸美한 그림과 같은 이 시에서 왕유는 淡泊하고 閑寂한 마음의 경계를 표현하였다.‘獨坐幽篁裏’는 한 사람이 홀로 깊고..

224.鹿柴(녹채)-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鹿柴〈녹채〉-王維(왕유)  空山不見人 但聞人語響.빈산에 사람 보이지 않고 사람소리 메아리만 들려올 뿐.返景入深林 復照靑苔上.석양빛이 깊은 숲으로 들어와 다시 푸른 이끼 위에 비친다.  2.通釋   빈산에 사람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데 단지 사람들이 웅얼거리는 말소리와 메아리만 들려온다.해 지며 설핏한 석양의 희미한 빛이 깊숙한 숲속에 들어와 그윽하게 다시 푸른 이끼 위에 비친다.   3.解題   왕유는 나이 40이 넘어 벼슬길도 여의치 않고 자연에 정을 붙이면서 輞川谷口에 별장[別業]을 마련해 거의 半隱半官의 생활을 하게 된다.그리고 친구 裴迪과 함께 시를 주고받는 일로 즐거움을 삼았다.輞川은 陝西省 藍田縣 남쪽 嶢山 어귀에 있는데..

223.古意 呈補闕喬知之(고의 증보궐교지지)-沈佺期(심전기)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古意 呈補闕喬知之(古意 補闕 喬知之에게 드린다)-沈佺期(심전기)  盧家少婦鬱金堂 海燕雙棲玳瑁梁.향기 가득한 방에 盧家의 어린 아낙 화려한 서까래에 살던 제비 한 쌍 같았는데.九月寒砧催木葉 十年征戍憶遼陽.낙엽 재촉하는 구월 차가운 다듬이 소리에 십 년 넘게 수자리 사는 遼陽을 생각하네.白狼河北音書斷 丹鳳城南秋夜長.白狼河 북쪽에선 소식이 끊겼고 丹鳳城 남쪽엔 가을밤 길구나.誰爲含愁獨不見 更敎明月照流黃.무엇 때문에 수심 머금고 만나지 못하는지 또 밝은 달만 다시 휘장에 비치게 하면서.  2.通釋   향기 가득한 방에 가만히 앉아 있는, 아름답고 아직은 어린 아낙. 옛날에는 화려하게 장식한 서까래에 둥지 틀고 살던 제비 한 쌍처럼 낭군과 둘이 잘살았건만 지금은 혼자 남았다.9월 가..

221.宮詞(궁사)-薛逢(설봉)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宮詞(궁사)-薛逢(설봉)  十二樓中盡曉妝 望仙樓上望君王.십이루 안에서 새벽 단장 마치고 망선루 위에 올라 임금을 바라보네.鎖銜金獸連環冷 水滴銅龍晝漏長.궁문은 굳게 잠겨 있어 문고리는 차갑고 銅龍에 떨어지는 물방울, 낮에 길게 느껴진다.雲髻罷梳還對鏡 羅衣欲換更添香.구름 같은 머리 빗질하고 다시 거울 보며 비단옷 갈아입으려 薰香을 하네.遙窺正殿簾開處 袍袴宮人掃御床.正殿의 주렴 걷힌 곳 멀리 내다보니 짧은 옷의 궁녀들만 황제의 침상을 청소하네.   2.通釋   十二樓에서 기거하는 妃嬪들은 모두 새벽부터 몸단장을 하고 망선루에 올라가 군왕이 이곳으로 행차하기만을 바라고 있다.하지만 궁문의 굳게 잠긴 문고리는 차갑기만 하여 마음이 시리고, 용 모양으로 된 구리 물시계에 물방울 떨어지..

220.蘇武廟(소무묘)-溫庭筠(온정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蘇武廟〈蘇武의 사당에서〉-溫庭筠(온정균) 蘇武魂銷漢使前 古祠高樹兩茫然.소무의 혼백 한나라 사신 앞에서 흩어졌는데 옛 사당과 높은 나무는 모두 무심하기만.雲邊雁斷胡天月 隴上羊歸塞草煙.구름 끝의 기러기는 오랑캐 하늘에서 사라지고 언덕 위의 양들은 변방 草地로 돌아오네.迴日樓臺非甲帳 去時冠劍是丁年.고국으로 돌아오던 날 누대는 甲帳이 아니고 떠나던 때 관모와 칼은 청년의 것이었지.茂陵不見封侯印 空向秋波哭逝川.漢 武帝는 封侯印을 보지 못했으니 가을날 부질없이 흐르는 내에 곡하노라.  2.通釋  蘇武가 그 당시 자신을 데리러 온 漢나라 使臣을 보았을 때는 온갖 생각이 일어나 넋이 나갔을 것이다.그런데 지금 그를 모셔둔 사당과 그 주변의 큰 나무들은 소무의 그런 고단했던 삶과 복잡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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