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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199.寄李儋元錫〈기이담원석〉-韋應物(위응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寄李儋元錫〈李儋 元錫에게 부치다〉-韋應物(위응물)   去年花裏逢君別 今日花開又一年.작년에 꽃 속에서 그대와 이별을 맞고 오늘 꽃이 피니 또 일 년이 지났네.世事茫茫難自料 春愁黯黯獨成眠.세상일은 아득하여 스스로 헤아리기 어렵고 봄 수심에 답답하여 홀로 잠 이룬다.身多疾病思田里 邑有流亡愧俸錢.몸에는 병이 많아 고향에 돌아갈 생각 있지만 마을에는 유민들 많아 봉록 받는 게 부끄러울 뿐.聞道欲來相問訊 西樓望月幾回圓.듣자니 오고 싶다며 안부를 물었다는데 西樓에서 달이 몇 번이나 차는 걸 보아야 하나.   2.通釋   작년에 꽃필 즈음 그대와 이별을 하였는데, 지금 꽃이 핀 걸 보니 또 1년이 지났다는 것을 알겠다.세상살이는 아득하고 한 치 앞도 헤아리기 어려운데, 봄날의 슬픔으로 가..

198.贈闕下裴舍人〈증궐하배사인〉-錢起(전기)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贈闕下裴舍人〈宮廷의 裴舍人께〉-錢起(전기)  二月黃鸝飛上林 春城紫禁曉陰陰.이월에 꾀꼬리는 上林苑에 날고 봄날 장안의 황궁은 새벽인데 어둑하리.長樂鍾聲花外盡 龍池柳色雨中深.長樂宮의 종소리 꽃밭 너머 스러지고 龍池의 버드나무 빛 빗속에 짙어지리라.陽和不散窮途恨 霄漢長懷捧日心.봄볕은 벼슬길에 막힌 한 풀어주지 못하나 하늘 향해 해를 받들 마음 길이 간직하고 있다오.獻賦十年猶未遇 羞將白髮對華簪.賦를 바쳐온 지 십 년 아직도 알아주는 이 만나지 못해 백발이 되어 華簪 대하기 부끄럽다오.   2.通釋   봄 2월에는 황제의 정원 상림원에 꾀꼬리가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장안의 황궁은 숲이 우거져 새벽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어둑어둑하겠지요.장락궁의 종소리는 멀리 꽃들 너머로 사라질 것이고,..

197.自夏口至鸚鵡洲 夕望岳陽 寄源中丞〈자하구지앵무주 석망악양 기원중승〉-劉長卿(유장경)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自夏口至鸚鵡洲 夕望岳陽 寄源中丞〈夏口에서 鸚鵡洲로 와서 저물녘 岳陽을 바라보며 源丞에게 부치다〉-劉長卿(유장경)   汀洲無浪復無煙 楚客相思益渺然.汀洲에는 물결도 없고 안개도 없는데 楚客의 그리움은 더욱 끝이 없다.漢口夕陽斜渡鳥 洞庭秋水遠連天.漢口에 지는 해를 새가 빗겨 건너가고 동정호의 가을 물은 멀리 하늘에 닿았으리.孤城背嶺寒吹角 獨戍臨江夜泊船.산마루를 등진 외로운 성에 차가운 뿔피리 소리 강가에 戍樓 하나, 밤에 정박한 배.賈誼上書憂漢室 長沙謫去古今憐.賈誼가 글 올린 것은 漢나라를 걱정해서였건만 長沙 땅으로 쫓겨와 예나 지금이나 애처롭게 여긴다.   2.通釋   夏口를 떠나 앵무주에 도착하니 물결도 없고 안개도 없이 맑고 화창하여 그대 있는 岳陽이 눈에 보일 듯하니 초나..

196.長沙過賈誼宅〈장사과가의댁〉-劉長卿(유장경)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長沙過賈誼宅〈長沙에서 賈誼의 옛 집을 지나며 〉-劉長卿(유장경)  三年謫宦此棲遲 萬古惟留楚客悲.삼 년의 적거생활 이곳에 머무니 만고토록 楚客의 슬픔만 남아 있구나.秋草獨尋人去後 寒林空見日斜時.가을 풀 속에 홀로 찾았건만 사람은 가고 난 뒤 찬 숲에 그저 바라보니 해가 비끼는 때라.漢文有道恩猶薄 湘水無情弔豈知.漢 文帝는 도가 있어도 은혜는 박했고 湘水는 무정하니 조문하는 마음 어찌 알까.寂寂江山搖落處 憐君何事到天涯.적막한 강과 산, 황량한 곳에 가엾은 그대, 어인 일로 하늘 끝까지 왔는가.  2.通釋   그대는 이곳에서 3년 동안 적거 생활을 하였으니, 이곳은 예전에 추방당했던 비애감이 서려 있는 곳이다.그대는 세상을 떠나가고 옛 집만 남았는데, 가을 풀 자라 있는 그곳, 나..

195.江州重別薛六柳八二員外〈강주중별설륙류팔이원외〉-劉長卿(유장경)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江州重別薛六柳八二員外〈江州에서 薛六 柳八 두 員外郞과 다시 이별하다〉-劉長卿(유장경)  生涯豈料承優詔 世事空知學醉歌.일생에 이런 조서 받들 줄 어찌 생각했으랴 세상일이란 그저 술 취하고 노래하는 것만 알 뿐인데.江上月明胡雁過 淮南木落楚山多.강 위에 달 밝은데 북쪽 기러기 지나가고 淮南에는 나뭇잎 져 楚山이 더욱 많아 보이네.寄身且喜滄洲近 顧影無如白髮何.몸을 의탁한 곳 바다 가까이 있어 기뻐할 만하지만 내 모습 돌아보니 백발은 어찌할 수 없구나.今日龍鍾人共棄 媿君猶遣愼風波.이제는 늙고 초라해 사람들도 모두 나를 버리는데 풍파 조심하라는 말 해주는 그대들에게 부끄럽소.  2.通釋   내 생애 남파원외랑으로 임명하는 조서를 받으리라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세상일에 관해서는 그저 ..

194.詠懷古跡 其五〈영회고적 기오〉-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詠懷古跡 其五〈옛 자취를 읊으며 심회를 적다 다섯 번째 시〉-杜甫(두보) 諸葛大名垂宇宙 宗臣遺像肅淸高.제갈량의 위대한 이름 온 우주에 드리우니 宗臣의 남은 塑像 그 淸高함에 숙연해진다.三分割據紆籌策 萬古雲霄一羽毛.천하를 三分함에 온갖 계책 다 내었으니 영원토록 드높은 하늘을 나는 봉황이로다.伯仲之間見伊呂 指揮若定失蕭曹.伊尹 呂尙과 비교해도 伯仲의 사이이고 정해진 듯 지휘하니 蕭何 曹參도 빛을 잃는다.運移漢祚終難復 志決身殲軍務勞.時運 옮겨가 漢나라 帝位를 끝내 회복하기 어려웠지만 굳은 뜻으로 몸바쳐 軍務에 골몰했네.  2.通釋   諸葛亮의 빼어난 이름은 온 天地 사이에 흘러 전해져서, 淸高하게 남겨진 그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히 尊慕의 마음을 품게 한다.劉備를 도와 ..

193.詠懷古迹 其四〈영회고적 기사〉-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詠懷古迹 其四〈옛 자취를 읊으며 심회를 적다 네 번째 시〉-杜甫(두보)  蜀主窺吳幸三峽 崩年亦在永安宮.蜀主가 오나라를 엿보아 三峽까지 나갔었고 세상을 떠난 해에도 永安宮에 있었지.翠華想像空山裏 玉殿虛無野寺中.천자의 깃발 빈산 가운데 상상할 수 있건만 아름다운 궁전 野寺 되어 사라져버렸구나.古廟杉松巢水鶴 歲時伏臘走村翁.오래된 廟堂의 삼나무 소나무엔 학이 둥지를 틀고 歲時를 맞은 여름 겨울에 村老들 모여든다.武侯祠屋常隣近 一體君臣祭祀同.武侯의 사당 항상 이웃에 있어 君臣을 일체로 여겨 함께 제사 올린다네.  2.通釋   관우를 습격한 오나라를 치기 위해 촉나라의 왕 유비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이곳 기주까지 와서 오나라를 공격했었다.하지만 유비는 오나라의 장수 육손에게 패해 간신..

192.詠懷古跡 其三〈영회고적 기삼〉-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詠懷古跡 其三〈옛 자취를 읊으며 심회를 적다 세 번째 시〉-杜甫(두보) 群山萬壑赴荊門 生長明妃尙有村.뭇 산 온 골짝이 荊門으로 달려가는 곳에 明妃가 나서 자란 마을이 아직도 있다.一去紫臺連朔漠 獨留靑塚向黃昏.紫臺를 한번 떠나 북녘 사막으로 갔었는데 푸른 무덤만이 남아 황혼을 향해 있다.畫圖省識春風面 環珮空歸月下魂.그림으로는 봄바람 같은 얼굴 알 수가 없었기에 環珮만 달 아래 혼이 되어 허망하게 돌아왔다.千載琵琶作胡語 分明怨恨曲中論.천년 동안 비파에 담긴 오랑캐의 말 분명 그 곡조에는 원한을 이야기하고 있으리.   2.通釋   모든 산과 골짜기가 荊門으로 달려가는 곳에, 明妃 왕소군이 태어나서 자란 귀주의 한 마을이 지금도 남아 있다.황궁에서 북녘 사막으로 이어진 길을 한번 ..

191.詠懷古跡 其二〈영회고적 기이〉-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詠懷古跡 其二〈옛 자취를 읊으며 심회를 적다 두 번째 시〉-杜甫(두보)  搖落深知宋玉悲 風流儒雅亦吾師.떨어지고 시드는 모습 보니 송옥의 悲秋를 깊이 알겠고 그의 풍류와 儒雅함은 또한 나의 스승이 될 만하다.悵望千秋一灑淚 蕭條異代不同時.천년 후 서글피 눈물을 뿌리나니 신세가 처량한 것은 시대만 달리했을 뿐.江山故宅空文藻 雲雨荒臺豈夢思.강산의 고택에 부질없이 문장만 남았는데 陽臺의 사랑 얘기, 어찌 꿈에 그렸으랴.最是楚宮俱泯滅 舟人指點到今疑.바로 여기, 楚宮은 흔적 없이 사라졌으니 뱃사람이 가리킨 곳 지금까지 의심하네.    2.通釋  가을이 되어 초목의 잎이 떨어지고 시드는 모습을 보노라니 송옥이 그토록 가을을 슬퍼했음을 나 역시 너무나 잘 알겠다.그의 인품은 매우 맑고 고고..

190.詠懷古跡 其一〈영회고적 기일〉-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詠懷古跡 其一〈옛 자취를 읊으며 심회를 적다 첫 번째 시〉-杜甫(두보)  支離東北風塵際 漂泊西南天地間.동북에 먼지 일 때 사방으로 흩어져 서남의 천지간을 떠돌아다니네.三峽樓臺淹日月 五溪衣服共雲山.삼협의 누대에서 세월을 보내고 오계의 주민들과 운산에 함께 머무네.羯胡事主終無賴 詞客哀時且未還.갈호가 임금을 섬겼으나 끝내 믿음을 저버렸으니 시인은 시대를 슬퍼하며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네.庾信平生最蕭瑟 暮年詩賦動江關.유신은 평생을 가장 쓸쓸하게 보냈지만 만년의 詩賦는 江關을 울리지 않았던가.  2.通釋   안녹산이 반란을 일으켰던 기간, 동북쪽에 전쟁이 너무 많아 백성들은 살 곳을 잃고 떠돌았으며, 나 역시 떠돌다가 서남쪽의 이곳까지 왔다.지금 나는 三峽 주민들의 집에서 오랫동안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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