梓人傳(재인전)-柳宗元(유종원) 裵封叔之第在光德里, 有梓人款其門, 願傭隙宇而處焉. 裴封叔의 집은 光德里에 있었는데, 목수가 그 집 문을 두드리더니 품삯으로 빈방을 빌려 거처하기를 청하였다. ▶ 裵封叔 : 유종원의 妹夫로 이름은 瑾이다. ▶ 第 : 주택. ▶ 光德里 : 唐의 수도인 長安의 동리 이름. ▶ 梓人 : 《周禮》 考工記에 보면 '나무를 다스리는 工人은 대개 일곱 종류로 나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梓人으로 주로 가래나무를 가지고 악기나 식기 또는 射侯 따위를 만든다.'라고 했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재인은 오늘의 건축기사 정도로 볼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편의상 '목수'로 풀이하였다. ▶ 款 : ‘欽’으로도 쓰며 문을 두드림. ▶ 傭 : 남에게 고용되어 품삯을 받음. ▶ 隙宇 : 빈 방. 傭隙宇는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