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樂園記(독락원기)-司馬光(사마광) 迂叟平日讀書, 上師聖人, 下友群賢, 窺仁義之原, 探禮樂之緖. 나 迂叟는 평소 독서함에 있어 위로는 聖人을 스승으로 모시고 아래로는 어진 이들을 벗삼아서, 仁義의 근원을 살피고, 禮 樂의 실마리를 탐색한다. ▶ 迂叟 : 작자 司馬光의 호. 자기를 가리킴. ▶ 緖 : 실마리. 始端. 自未始有形之前, 曁四達無窮之外, 事物之理, 擧集目前. 만물의 형체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부터, 사방으로 이르는 끝없는 외부세계까지, 사물의 이치가 온통 눈앞에 모인다. ▶ 自未始有形之前 : 아직 만물의 형태가 이루어지기 전의 때로부터. 未始有形은 아직 物形이 이루어지지 않은 원초의 상태를 말한다. ▶ 曁 : 及과 같은 뜻으로, 미치다. ▶ 四達無窮之外 : 사방에 이르는 끝없는 이 세상 밖. 可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