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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後集22-原人(원인)-韓愈(한유)

原人(원인)-韓愈(한유) 形於上者, 謂之天, 形於下者, 謂之地, 命於其兩間者, 謂之人, 形於上, 日月星辰, 皆天也; 形於下, 草木山川, 皆地也, 命於其兩間, 夷狄禽獸皆人也. 위에서 형상화한 것을 하늘이라 하고, 아래에서 형상화한 것을 땅이라 하며, 그 둘 사이에서 생명을 가진 것을 사람이라고 말하나니, 위에서 형상화한 日月星辰은 모두 하늘이고 아래에서 형상화한 草木山川은 모두 땅이고 그 둘 사이에서 생명을 가진 夷狄禽獸는 모두 사람이다. ▶ 形 : 형상으로 나타나다. 형체를 이루다. ▶ 命 : 생명을 받아 가지다. ▶ 兩間 : 둘 사이. 하늘과 땅 사이. ▶ 星辰(성신) : 별. 辰자가 별이란 뜻으로 독립적으로 쓰일 때는 '진'이라고 읽는다. ▶ 夷狄 : 오랑캐. 이민족. 원래 夷는 동방의 오랑캐이고 狄..

後集21-大唐中興頌(대당중흥송)-元結(원결)

大唐中興頌(대당중흥송)-元結(원결) 天寶十四年, 安祿山陷落陽, 明年陷長安, 天子幸蜀, 太子卽位於靈武. 당 현종 天寶 14년에 安祿山이 낙양을 함락하고, 이듬해 장안도 함락하니, 천자는 蜀으로 피란하였고, 태자가 靈武縣에서 황제로 즉위하였다. ▶ 天寶十四年 : 755년, 天는 唐나라 玄宗의 연호임. ▶ 安祿山 : 당나라 현종 때의 무장으로 오랑캐 출신. 한때 현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河東의 절도사로 있을 때 군대의 증강과 사유화를 도모하여 중앙의 실권자였던 楊國忠과 반목하였다. 천보 14년에 范陽, 곧 지금의 北京에서 거병하여 洛陽을 공략한 후 大燕皇帝라 칭하였으나, 둘째 아들 慶緖에게 살해되었다. ▶ 幸 : 천자의 행차. 여기서는 현종이 안녹산의 난을 피해 장안을 탈출하여 蜀으로 떠난 것을 가리킨다. ▶ ..

後集20-大寶箴(대보잠)-張蘊古(장온고)

大寶箴(대보잠)-張蘊古(장온고) 今來古往, 俯察仰觀, 惟辟作福, 爲君實難.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몸을 굽혀 지상의 이치를 살피고 우러러 하늘의 이치를 살펴보건대, 오직 임금만이 복을 내릴 수 있으니, 군주가 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 今來古往 : ‘古來'라고도 하며,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 俯察仰觀 : 《周易》 繫辭傳 上에 나오는 말. '하늘을 우러러 천문을 관찰하고 아래를 굽어 지리를 살핀다[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하늘과 지상의 만물의 이치를 생각한다는 뜻. ▶ 惟辟作福 : 오직 임금만이 福을 짓는다. 《書經》周書 洪範편에 '오직 임금만이 복을 짓고, 임금만이 형벌을 짓는다[惟辟作福,惟辟作威]'라 하였다. 여기서 壁은 임금, 威는 형벌을 말한다. ▶ 爲君實難 : 임금 노..

後集19-與韓荊州書(여한형주서)-李白(이백)

後集19-與韓荊州書(여한형주서)-李白(이백) 白聞, 天下談士, 相聚而言曰: “生不用封萬戶侯, 但願一識韓荊州.” 제가 듣건대, 천하의 담론 잘하는 선비들이 서로 모여 말한답니다. “태어나서 萬戶侯에 봉해지기보다는 다만 韓荊州를 한 번 알고 지내기를 원한다.” ▶ 白聞 : 白은 李白의 이름. 자신을 낮추어 이름을 불렀다. ▶ 談士 : 談論을 잘하는 선비들. ▶ 萬戶侯 : 萬戶의 邑을 가진 제후. ▶ 韓荊州 : 韓朝宗을 가리킴. 唐나라 玄宗때 荊州刺史를 지냈음. 지방관을 지내면서 많은 숨은 인재들을 발탁하였다고 함. 何令人之景慕, 一至於此. 사람들을 仰慕하게 함이 어쩌면 이에 이르렀습니까? ▶ 景慕 : 仰慕. 우러러보고 사모함. 豈不以周公之風, 躬吐握之事, 使海內豪俊, 奔走而歸之, 一登龍門, 則聲價十倍. 周公..

後集18-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李白(이백)

後集18-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李白(이백) 夫天地者萬物之逆旅, 光陰者百代之過客. 천지란 만물이 잠시 쉬어 가는 여관이고, 시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지나가는 길손이다. ▶ 逆旅 : 나그네를 맞는 곳. 즉, 여관, 逆은 迎의 뜻. 시간. ▶ 光陰 : 光은 日, 陰은 月. 곧 세월. ▶ 百代之過客 : 百代는 영원한 세월. 곧 영원한 세월을 거쳐 지나가는 길손. 而浮生若夢, 爲歡幾何? 덧없는 인생은 꿈같이 허망하니, 즐긴다 해도 얼마나 되겠는가? ▶ 浮生 :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떠도는 인생. 덧없는 인생.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옛사람이 촛불을 들고 밤에도 논 데는 참으로 이유가 있구나. ▶ 古人秉燭夜遊 : 옛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밤까지 놂. 前集의 〈고시〉에 '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라는 구절이 ..

後集17-滕王閣序(등왕각서) 및 詩(시)-王勃(왕발)

後集17-滕王閣序(등왕각서) 및 詩(시)-王勃(왕발) 南昌故郡, 洪都新俯. 옛날에 南昌郡이다가 지금은 洪都府가 되었다. ▶ 南昌 : 江西省의 수도. 鄱陽湖 남쪽에 있음. 星分翼軫, 地接衡廬, 襟三江而帶五湖, 控蠻荊而引甌越. 별자리로는 翼星과 軫星에 해당하고, 땅은 衡山과 廬山에 접하고, 세 강이 옷깃처럼 두르고 다섯 호수가 띠가 되어 있고, 蠻荊을 억누르고 甌越을 끌어당기는 위치에 있다. ▶ 星分翼軫(성분익진) : 별자리로는 翼星과 軫星에 해당되는 구역임. 옛날에 중국에서는 각 별들이 자신에게 배당된 땅을 관장한다는 믿음에 의해 28宿의 별자리에 따라 전 국토를 구분했음. 익성과 진성은 남부 지방을 관장하는 별임. ▶ 衡廬 : 衡山과 廬山, 형산은 五嶽의 하나로 湖南省 衡山縣에 있음. 여산은 江西省 九江..

後集16-北山移文(북산이문)-孔稚圭(공치규)

後集16-北山移文(북산이문)-孔稚圭(공치규) 鍾山之英, 草堂之靈, 馳煙驛路, 勒移山庭. 鍾山의 英氣과 草堂의 精靈이 안개를 시켜 驛路를 달려가서 移文을 山庭에 새기게 하였다. ▶ 鍾山 : 北山을 가리킨다. 南京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府城의 동북에 있으므로 북산이라고 한다. ▶ 英 : 정령. 초목이나 무생물에 깃들어 있다는 혼령을 말한다. ▶ 草堂 : 옛날에 蜀의 法師가 종산에 와서 그 산수의 빼어남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草堂寺를 가리킨다. 일설에는 주옹이 은거할 때 지었다고도 한다. ▶ 馳煙驛路 : 안개를 시켜 驛路로 달리게 함. 산신령이 안개를 시켜 驛路에 移文을 돌리게 함. ▶ 勒 : 돌이나 쇠에 새김. 刻과 같은 뜻이다. ▶ 移 : 移文. 사람들이 돌려보도록 만든 공문의 일종. ▶ 山庭 : 산림의..

後集15-五柳先生傳(오류선생전)-陶淵明(도연명)

後集15-五柳先生傳(오류선생전)-陶淵明(도연명) 先生不知何許人, 亦不詳其姓字, 宅邊有五柳樹, 因以爲號焉. 선생은 어디 사람인지 모르고 또 그의 姓과 字도 자세하지 않으나, 집 옆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가 있기에 그것을 號로 삼았다. ▶ 先生선생 : 도연명이 자기를 架空의 인물로 그려 五柳先生이라 하였다. ▶ 何許 : 어디. 어느 곳. 閑靖少言, 不慕榮利. 한적하고 조용하며 말이 적었고 명예나 실리를 貪하지 않았다. ▶ 閑靖 : 한가하고 고요하다. 靖 : 조용하다. 무사하다 ▶ 不求甚解 : 너무 지나치게 뜻을 따지거나 이론적으로 집착하지 않음. ▶ 慕 : 탐하다 好讀書, 不求甚解, 每有意會, 便欣然忘食. 독서를 좋아하지만 깊이 파고들지는 않았고, 매번 뜻에 맞는 글이 있으면, 곧 즐거워하며 식사도 잊었다. ..

後集14-歸去來辭(귀거래사)-陶淵明(도연명)

後集14-歸去來辭(귀거래사)-陶淵明(도연명)  余家貧,耕植不足以自給.나는 집이 가난하여 농사를 지어도 自給하기에 부족하였다.幼稚盈室, 缾無儲粟, 生生所資, 未見其術.어린 아이는 집에 가득한데, 쌀독에는 저장한 곡식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할 방도가 없었다.▶ 缾(병) : 곡식을 담아 두던 작은 항아리.▶ 生生 : 삶을 영위하다. 생활하다.親故多勸余為長吏, 脫然有懷, 求之靡途.친척과 벗들이 관리가 되라고 여러 번 권하였고 나도 거리낄 것 없이 그런 의향을 품었으나 자리를 구하여도 방법이 없었다.▶ 長吏 : 祿 6백 石 이상의 벼슬. 《漢書》景帝紀,▶ 脫然 : 거리낄 것이 없는 모양. ▶ 有懷 : 벼슬을 구할 마음.▶ 靡途 : 방도가 없다.會有四方之事, 諸侯以惠愛為德; 家叔以余貧苦, 遂見用於小邑。마침 제후의 ..

後集13-陳情表(진정표)-李密(이밀)

後集13-陳情表(진정표)-李密(이밀)  臣以險釁, 夙遭愍凶, 生孩六月, 慈父見背, 行年四歲, 舅奪母志. 臣은 불행하게도 일찍이 부모를 잃었으니, 생후 6개월 된 갓난아이 때 아버님과 사별하였고, 나이 네 살 때 외삼촌이 어머니의 수절하려는 뜻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 險釁(험흔) : 운수가 좋지 않음. 불행함.▶ 愍凶 : 부모를 잃는 불행.▶ 生孩 : 갓난아이.▶ 見背 : 등지다. 사별하다.▶ 行年 : 그때의 나이.▶ 舅奪母志 : 외삼촌이 어머니의 뜻을 빼앗다. 곧 수정하려는 어머니를 외삼촌이 강제로 개가시켰다는 뜻.祖母劉閔臣孤弱, 躬親撫養. 조모 劉氏께서 臣이 고아가 되고 몸이 약함을 불쌍히 여기시어 몸소 다독이며 키워주셨습니다.▶ 躬親 : 몸소 친히. ▶ 撫養 : 어루만져 키움.臣少多疾病, 九歲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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