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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後集42-送陸歙州傪詩序(송륙흡주참시서)-韓愈(한유)

送陸歙州傪詩序(송륙흡주참시서)-韓愈(한유) 貞元十八年二月十八日, 祠部員外郞陸君, 出刺歙州. 貞元 18년(802) 2월 18일에 祠部員外郞 陸君이 歙州刺史로 나가게 되었다. ▶ 貞元 : 唐나라 德宗의 연호, 정원 18년은 802년. ▶ 陸君 : 陸傪을 가리킴. 그가 州刺史가 되어 떠나려 할 때 지은 글임. ▶ 歙州 : 지금의 江西省 婺源縣 근처의 땅 이름. 朝廷夙夜之賢; 都邑游居之良, 齎咨涕洟, 咸以爲不當去. 조정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는 현자와 도읍에서 객지생활을 하는 훌륭한 인물들이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모두 떠나보내서는 안 된다고 여겼다. ▶ 夙夜 : 새벽부터 밤까지. 곧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함을 뜻함. ▶ 齎咨(재자) : 탄식하다. 한숨짓다. ▶ 涕洟(체이) : 눈물·콧물을 흘리며 움. ▶ ..

後集41-送李愿歸盤谷序(송이원귀반곡서)-韓愈(한유)

送李愿歸盤谷序(송이원귀반곡서)-韓愈(한유) 太行之陽, 有盤谷, 盤谷之間, 泉甘而土肥, 草木叢茂, 居民鮮少. 太行山 남쪽에 盤谷이란 곳이 있으니, 이 골짜기에는 샘물이 달고 토지가 비옥하여 초목이 무성하나 사는 사람은 드물다. ▶ 太行 : 산 이름. 河南省·河北省·山西省에 걸쳐 있음. ▶ 陽 : 산의 남쪽을 말함. ▶ 盤谷 : 地名. 태항산 남쪽 하남성 濟源縣에 있음. ▶ 鮮少 : 매우 드물다. 거의 없다. 或曰: “謂其環兩山之間, 故曰‘盤’,” 或曰: “是谷也, 宅幽而勢阻, 隱者之所盤旋.” 어떤 사람은 이곳이 두 산 사이에 둘러싸여 있어서 盤이라 한다고 하며, 어떤 사람은 이 골짜기가 깊숙이 위치하고 산세가 험하여 隱者들이 배회하는 곳이라고 한다. ▶ 宅幽 : 깊숙한 곳에 위치하다. 宅은 위치하다, 자리..

後集40-送溫造處士序(송온조처사서)-韓愈(한유)

送溫造處士序(송온조처사서)-韓愈(한유) 伯樂一過冀北之野, 而馬群遂空. 伯樂이 冀北의 들판을 한 번 지나가기만 하면 말떼가 없어지고 말았다. ▶ 伯樂 : 본시 별 이름으로 天馬를 관장한다고 하였다. 춘추시대 孫陽이 말을 잘 알아보았으므로, 뒤에 그를 백락이라 부르게 되었다. ▶ 冀北 : 冀州의 북쪽. 기주는 황하 이북 遼河 이서의 땅으로 말의 산지로 유명하였다. 夫冀北馬多於天下, 伯樂雖善知馬, 安能空其群邪? 기북에는 천하에서 말이 많은 곳이매, 백락이 비록 말을 잘 알아본다손 치더라도 어찌 그 떼를 없어지게 할 수 있겠는가? ▶ 安 : 어찌. ▶ 虛語 : 虛言. 거짓말. 解之者曰: “吾所謂空, 非無馬也, 無良馬也. 伯樂知馬, 遇其良, 輒取之, 群無留良焉. 苟無留其良, 雖謂無馬, 不爲虛語矣.” 설명하는 사람..

後集39-送石洪處士序(송석홍처사서)-韓愈(한유)

送石洪處士序(송석홍처사서)-韓愈(한유) 河陽軍節度使烏公, 爲節度之三月, 求士於從事之賢者, 有薦石先生者, 公曰: “先生何如?” 河陽軍節度使 烏公이 절도사가 된 지 3월, 從事하는 賢者에게 선비를 찾으라 하니, 어떤 이가 石선생을 추천하매, 오공이 물었다. “석선생은 어떤 분이오?” ▶ 烏公 : 앞의 〈平淮西碑〉에 보였던 烏重胤임. 後集30-平淮西碑(평회서비)-韓愈(한유) 平淮西碑(평회서비)-韓愈(한유) 天以唐克肖其德,聖子神孫,繼繼承承於千萬年,敬戒不怠,全付所覆,四海九州,罔有內外,悉主悉臣。 하늘이 唐나라가 선왕의 덕을 잘 본받고, 성스러운 子 koahn.tistory.com ▶ 從事 : 그를 따라 일하는 사람. 부하. 屬官. ▶ 石先生 : 石洪. 자는 濬川. 洛陽 사람. 湖北省黃州의 錄事參軍으로 있다가 벼슬을..

後集38-送楊巨源少尹序(송양거원소윤서)-韓愈(한유)

送楊巨源少尹序(송양거원소윤서)-韓愈(한유) 昔疏廣ㆍ受二子, 以年老, 一朝辭位而去. 옛날에 疏廣·疏受 두 사람은 年老하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벼슬자리를 버리고 떠났다. ▶ 疏廣ㆍ受 : 漢나라 宣帝 때 사람인 疏廣과 疏受. 소광은 자가 仲翁으로, 선제 때 太子太傅를 지냈고, 소수는 소광의 형의 아들로 자가 公子이며 太子少傅 벼슬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만년에는 사촌형제가 함께 하루아침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漢書》. 이들은 名利에 초연했던 현명한 인물로 후세에 칭송되고 있다. 于時公卿, 設供帳祖道都門外, 車數百兩, 道路觀者, 多歎息泣下, 共言其賢. 그때 公卿이 포장을 치고 음식을 마련하여 도성 문밖에서 송별연을 벌였는데, 수레의 숫자가 100輛이었고, 길거리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대부분 탄식하고 눈..

後集37-送孟東野序(송맹동야서)-韓愈(한유)

送孟東野序(송맹동야서)-韓愈(한유) 大凡物不得其平則鳴, 草木之無聲, 風撓之鳴; 水之無聲, 風蕩之鳴. 대개 만물은 平靜을 얻지 못하면 소리를 내나니, 초목의 無聲도 바람이 흔들면 소리를 내며, 물의 無聲도 바람이 일렁이면 소리를 낸다. ▶蕩 : 動. 곧 움직인다는 뜻 其躍也, 或激之; 其趨也, 或梗之; 其沸也, 或炙之. 물이 뛰어오름은 격렬하기 때문이며, 물이 세차게 흐름은 막았기 때문이며, 물이 끓어오름은 불로 데우기 때문이다. ▶ 其趨也, 或梗之 : 물이 급히 세차게 흐름 한 곳을 막아 물의 흐름이 몰리기 때문이다. 趙는 急, 빠를 疾의 뜻. 경은 막는다는 뜻. ▶ 炙 : 굽다. 여기서는 불로 데운다는 뜻. 金石之無聲, 或擊之鳴. 금석의 無聲도 치면 소리를 낸다. 人之於言也, 亦然有不得已者而後言. 사람..

後集36-柳州羅池廟碑(유주라지묘비)-韓愈(한유)

柳州羅池廟碑(유주라지묘비)-韓愈(한유) 羅池廟者, 故刺史柳侯廟也. 羅池廟란 전 刺史 柳宗元의 묘당이다. ▶ 羅池 : 柳州에 있는 못 이름. 뒤에 이곳에 柳州刺史를 지낸 柳宗元을 제사지내는 廟를 세웠다. ▶ 柳侯 : 유종원을 가리킴. 그는 元和 10년(815)에 유주자사가 되었다. 유주는 지금의 廣西省에 있던 고을 이름. 柳侯爲州, 不鄙夷其民, 動以禮法, 三年民各自矜奮曰: 유종원이 州를 다스림에 그곳 백성을 촌스럽다 여기지 않고 禮法으로 감동시키기 3년, 백성이 각자 긍지를 갖고 분발하여 말하였다. ▶ 矜奮 : 긍지를 갖고 분발함. “玆土雖遠京師, 吾等亦天氓. 今天幸惠仁侯, 若不化服, 我則非人.” “이 고장은 비록 장안에서 머나 우리도 역시 천자의 백성이다. 지금 천자께서 다행히 어진 자사를 보내셨으니, ..

後集35-鰐魚文(악어문)-韓愈(한유)

鰐魚文(악어문)-韓愈(한유) 昔先王旣有天下, 列山澤, 罔繩擉刃, 以除蟲蛇惡物, 爲民害者, 驅而出之四海之外. 옛날 선왕이 천하를 소유하고 나서, 산과 연못에 그물·올가미·작살·칼을 벌려놓아서 벌레와 뱀 따위의 백성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사물을 없애거나, 이 세상 밖으로 몰아내었다. ▶ 罔繩擉刃(망승착인) : 그물·올가미·작살·칼. 모두 동물을 잡는데 쓰는 도구들. 及後王德薄, 不能遠有, 則江漢之間, 尙皆棄之, 以與蠻ㆍ夷ㆍ楚ㆍ越. 況潮嶺海之間, 去京師萬里哉. 후세의 임금은 덕이 엷어져서 멀리까지 통치하지 못하였으니, 곧 長江과 漢水 지방조차도 모두 포기하고 오랑캐와 楚·越에게 주었는데, 하물며 潮州는 嶺南 바다 곁에 있고 長安에서 만 리나 떨어졌는데 어떠하였겠는가? ▶ 江漢 : 지금의 長江과 그 지류인 한수..

後集34-進學解(진학해)-韓愈(한유)

進學解(진학해)-韓愈(한유) 國子先生, 晨入太學, 招諸生立館下. 誨之曰: 國子先生이 아침 일찍 태학에 들어가 학생들을 불러 校舍아래에 세워 놓고 訓話하셨다. ▶ 國子先生 : 한유가 자신을 이른 말. 唐대에는 國子監에 博士 두 사람을 두어 학생들의 교육을 맡았다. 국자감은 인재들을 가르치는 대학이다. ▶ 太學 : 국자감을 가리킨다. “業精于勤; 荒于嬉, 行成于思; 毁于隨. “學業은 부지런한 데서 精進하고 노는 데서 황폐해지며, 행실은 생각하는 데서 이루어지고 마음대로 하는 데서 허물어진다. ▶ 嬉(희) : 놀다. ▶ 隨 : 멋대로 하다. 方今聖賢相逢, 治具畢張, 拔去凶邪, 登崇俊良, 占小善者, 率以錄; 名一藝者, 無不庸. 聖君과 賢相이 만나 法令을 고루 펼쳐 凶邪를 뽑아버리고 俊良을 등용하여 우대하매, 조..

後集33-送窮文(송궁문)-韓愈(한유)

送窮文(송궁문)-韓愈(한유) 元和六年正月乙丑晦, 主人使奴星, 結柳作車, 縛草爲船, 載糗輿粻, 牛繫軛下, 引帆上檣, 三揖窮鬼而告之曰: 元和 6년(811) 정월 乙丑일 저녁에, 주인이 하인 星을 시켜 버드나무를 엮어 수레를 만들고 풀을 묶어 배를 만들고, 미숫가루와 양식을 싣고, 멍에에 소를 매고 돛대에는 돛을 달고 窮鬼에게 세 번 揖하며 말하였다. ▶ 晦 : 저녁, 밤. ▶ 奴星 : 하인 星. 성은 하인의 이름. ▶ 載糗輿粻(재구여장) : 미숫가루를 수레에 싣고 양식을 수레에 싣다. ▶ 軛(액) : 멍에. ▶ 引帆上檣 : 돛대에 돛을 올리다. “聞子行有日矣, 鄙人不敢問所途. "그대가 떠남엔 날이 있다고 들으나 비루한 내가 감히 갈 길을 묻지 못하겠소. ▶ 行有日 : 떠나는 날이 있다. 떠남에는 정해진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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