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백련초해(百聯抄解) 68-粧閣美人雙鬢綠 詠花公子一脣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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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粧閣美人雙鬢綠
詠花公子一脣1)香
꾸밀 장 집 각 아름다울 미 사람 인 두 쌍 귀밑 빈 푸를 록
읊을 영 꽃 화 공변될 공 아들 자 한 일 입술 순 꽃다울 향
1) ≪백련초해≫에는 모두 ‘놀랄 진(唇)'으로 되어 있다. '입술 순(脣)'과 다른 글자이다.
해석
집에서 화장하는 고운 계집은 두 귀밑이 푸르고
꽃에서 글 읽는 젊은 공자는 한 입술이 꽃답도다.
옛 한글
지븨셔 셩덕2)ᄒᆞᄂᆞᆫ 고운 겨지븐3) 두 구미티 프르고
고ᄌᆡ셔 글 입ᄂᆞᆫ4) 공ᄌᆞ5)ᄂᆞᆫ ᄒᆞᆫ 입시우리6) 곳답도다.
2) '성덕'은 '화장'의 옛말이다.
3) '겨집'은 '계집'이나 '아이', 곧 '여자'의 옛말이다. '겨집 녀(女)'. '겨집 처(妻)’.
4)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글 음ᄂᆞᆫ'으로 되어 있다. '잎다'는 '읊다'의 옛말이다. 명사형은 '이품'이다. 5) 공자(公子)는 '지체 높은 집안의 젊은 자제'를 말한다.
6) '입시울'은 '입술'의 옛말이다.
참고
君猶雙鬢綠
我已兩眸昏
그대는 여전히 두 귀밑이 푸른데
나는 벌써 두 눈까지 침침해졌어.
이색7)
7) 이색(李穡, 1328~1396), ≪목은고(牧隱藁)≫, 시고(詩藁), 권31, <득김군필년시차운(得金君弼同年詩次韻)>
酒酣倒幘江之洲
春風搖江雙髻綠
술 취하자 두건 뒤집어쓰고 강가로 나가고
봄바람에 강물 일렁이니 귀밑머리 푸르구나.
신유한8)
8) 신유한(申維翰, 1681~?). ≪청천집(靑泉集)≫, 권1, <곽개춘필법가(郭皆春筆法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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