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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更1)深嶺外靑猿嘯
煙2)淡沙頭白鷺眠
밤 경 깊을 심 재 령 밖 외 푸를 청 원숭이 원 휘파람불 소
내 연 맑을 담 모래 사 머리 두 흰 백 해오라기 로 졸 면
1) 수송소장본에는 '운(雲)'으로 되어 있다.
2) 박은용본에는 '연(烟)'으로 되어 있다.
해석
밤이 깊으니 고개 너머 푸른 원숭이 울고
이내 엷으니 모래톱에 흰 해오라기 졸도다.
옛 한글
경이 기프니 재 밧ᄭᅴ 프른 나비3) 울오
ᄂᆡ 열우늬 몰앳 머리예 ᄒᆡᆫ 해야로비 조으놋ᄯᅡ.
3) '나비'는 곧 ‘납’을 말하며, '원숭이'의 옛말이다. 신춘자, ≪백련초해≫, 28쪽에서는 청원(靑猿)은 청운(靑雲)을 품은 원숭이, 곧 중국산 원숭이며 몸이 작고 푸른 회색빛이 난다고 했다.
참고
山含雨氣水生煙
靑草湖邊白鷺眠
산은 비 기운을 머금고 물안개 피어오르며 푸른 풀 돋은 호숫가에 흰 해오라기 졸도다.
유희경4)
4) 유희경(劉希慶, 1545∼1636), ≪촌은집(村隱集)≫, 권1, <월계도중(月溪途中)>
白鷺眠沙際
游魚戲碧波
모래톱에 흰 해오라기 졸고
푸른 물결에 물고기 놀아라.
박인로5)
5) 박인로(朴仁老, 1561∼1642), ≪노계집(蘆溪集)≫, 권1, <즉사(卽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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