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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水鳥有情啼向我
野花無語笑征1)人
물 수 새 조 있을 유 뜻 정 울 제 향할 향 나 아
들 야 꽃 화 없을 무 말씀 어 웃음 소 길열 정 사람 인
1) '길 녀다'는 '길 가다'의 옛말이다. '행(行)'과 같은 뜻이다.
해석
물새는 정답게 나를 향하여 지저귀고
들꽃은 말없이 길 가는 사람 보고 웃는구나.
옛 한글
므렛 새ᄂᆞᆫ 졍이 이셔 우러 나를 향하고
드릇2) 고ᄌᆞᆫ 마리 업시 길 려ᄂᆞᆫ 사ᄅᆞ몰 웃놋다.
2) 필암서원본에는 '듨'로 되어 있다.
참고
林鳥有情啼向客
野花無語笑留人
숲속 새는 정겹게 울면서 나그네를 향하고 들꽃은 말없이 웃으며 나를 머물게 하누나.
김극기(3)
3) 김극기(金克己, 1150~1204), ≪동문선(東文選)≫, 권13, <고원역(高原驛)>
沙鳥有情迎客棹
野花無語管亭基
물가 새는 정답게 나그네 배를 맞고
들꽃은 말없이 정자 밑에 피어 있네.
정백창4)
4) 정백창(鄭百昌, 1588~1635). ≪현곡집(玄谷集)≫, 권4, <차기옹정종사도임진운(次畸翁鄭從事渡臨津韻)>
鳥啼春有意
花落雨無情
새가 우니 봄이 한창 더 번화롭고
꽃이 져도 비는 그칠 줄 모르도다.
정지승5)
5) 정지승(鄭之升, 1550~1589), 양경우(梁慶遇, 1589∼?). ≪제호집(霽湖集)≫, 권9, 시화, <鄭天遊以詩鳴於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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