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64-江樓鷰舞知春暮 壟樹鶯歌想夏天

耽古樓主 2023. 6. 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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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64

 

 

 

 원문

江樓鷰舞知春暮

壟樹鶯歌想1)夏天

강 강  다락 루  제비 연  춤 무  알지  봄 춘  저물 모

두둑 롱  나무 수  꾀꼬리 앵  노래 가  생각할 상  여름 하  하늘 천

1) 도쿄대본에는 ‘스칠 상'으로 되어 있다. '스치다'는 '생각하다'의 옛말이다.

 

 

 해석

 

강루에 제비가 춤을 추니 봄이 저문 줄을 알고

언덕 나무에 꾀꼬리 노래 부르니 여름 하늘인 줄 생각하도다.

 

 

 옛 한글

 

강 누의 져비 춤츠니 보미 저믄 주를 알오

두듥2) 남긔 곳고리 놀애 브르나 녀름 하ᄂᆞᆯ힌 줄 스치리로다.

2) ‘두듥’은 ‘두둑'의 옛말이다. '두듥 파(坡)'. '두듥 판(阪)’

 

 참고

 

花落知春暮

山高覺日斜

꽃이 지니 봄이 저문 줄을 알고

산이 높으니 해가 기운 줄 알도다.

배용길 3)

3) 배용길(裴龍吉, 1556~1609), ≪금역당집(琴易堂集)≫, 권1, <오천사회차낙원(烏川社會次洛園)>

 

鶯歌想曲譜

花發笑綺羅

꾀꼬리가 노래 불러 악보를 생각하게 하고

꽃이 활짝 피어 고운 비단을 비웃도다.

강재항4)

4) 강재항(姜再恒, 1689~1756). ≪입재유고(立齋遺稿)≫, 권4, <과염흥방구거(過廉興邦舊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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