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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後集102-田表聖奏議序(전표성주의서)-蘇軾(소식)

田表聖奏議序(전표성주의서)-蘇軾(소식) 故諫議大夫贈司徒田公表聖, 奏議十篇. 옛 諫議大夫이며 司徒로 추증된 田表聖의 〈奏議〉 10편이다. ▶ 贈司徒(증사도) : 죽은 뒤 사도 벼슬이 주어진 것. ▶ 田公表聖(전공표성) : 田錫. 자가 表聖, 송 太宗 때 諫議大夫·史館修撰 등을 지냈으며, 임금에게 바른말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 奏議(주의) : 임금에게 자기 의견을 아뢰는 글. 嗚呼, 田公古之遺直也. 아아, 전공은 옛날에 직간을 후세에 전한 사람이다. ▶ 遺直(유직) : 직간을 후세에 전하다. 其盡言不諱, 蓋自敵以下, 受之有不能堪者, 而況於人主乎. 그가 거리낌 없이 다 말함은, 그를 敵對하는 사람이 들어도 감당하지 못함이 있겠는데, 하물며 임금에게 있어서랴? ▶ 盡言不諱(진언불휘) : 모두 말하고 꺼..

後集101-四菩薩閣記(사보살각기)-蘇軾(소식)

四菩薩閣記(사보살각기)-蘇軾(소식) 始吾先君於物無所好, 燕居如齋, 言笑有時, 顧嘗嗜畵. 본시 나의 선친께서는 물건을 좋아함이 없었고, 평소의 생활도 齋戒하듯 하셔서 말하고 웃음에도 정해진 때가 있었으나, 다만 일찍부터 그림은 좋아하셨다. ▶ 先君 : 선친 소식의 아버지 蘇洵을 가리킴. ▶ 燕居如齋(연거여재) : 평소 생활을 재계하듯 함. 평소 생활을 근엄하게 함. ▶ 言笑有時(언소유시) : 말하고 웃고 함이 일정한 때가 있음. 아무 때나 말하고 웃고 하지 않음. ▶ 顧 : 도리어. 그러나. 弟子門人, 無以悅之, 則爭致其所嗜, 庶幾一解其顔. 제자와 門人이 기쁘게 할 것이 없으므로, 다투어 선친이 좋아하실 것을 가져와 선친께서 한 번이라도 얼굴을 펴시기를 바랐다. ▶ 庶幾(서기) : 바라다. ▶ 一解其顔(일..

後集100-喜雨亭記(희우정기)-蘇軾(소식)

喜雨亭記(희우정기)-蘇軾(소식) 亭以雨名, 志喜也. 정자를 '雨'자로 이름 지음은 '기쁨 [喜]'을 기억하려는 것이다. ▶ 志喜 : 기쁨을 기념하다. 志는 기억하고 잊지 않음을 뜻한다. 古者有喜, 卽以名物, 示不忘也. 옛날에는 기쁜 일이 있으면 그것으로 물건에 이름을 지어서, 잊지 않음을 보였다. 周公得禾, 以名其書, 漢武得鼎, 以名其年, 叔孫勝敵, 以名其子, 其喜之大小不齊, 其示不忘一也. 周公이 嘉禾를 얻자 그 글의 篇名을 지었고, 武帝가 寶鼎을 얻자 그 연호를 명명하였고, 叔孫가 적군을 이기자 그의 아들을 명명하였으니, 그 기쁨의 크기는 가지런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잊지 않음을 보인다는 점에서는 한 가지였다. ▶ 得禾以名其書) : 곡식을 얻고 그 글의 이름을 붙이다. 周 成王 때 왕의 동생인 唐叔이 ..

後集99-李君山房記(이군산방기)-蘇軾(소식)

李君山房記(이군산방기)-蘇軾(소식) 象犀珠玉珍怪之物, 有悅於人之耳目, 而不適於用, 金石草木絲麻五穀六材, 有適於用, 而用之則弊, 取之則竭. 象牙·물소 뿔·진주·옥 같은 진귀하고 괴이한 물건은 사람의 耳目을 즐겁게 하나, 쓰임에는 적합하지 않고, 金石·草木·絲麻·五穀·六材는 쓰임에는 적합하지만, 사용하면 해지고 가지면 다함이 있다. ▶ 象犀(상서) : 象牙와 물소뿔. ▶ 五穀(오곡) : 다섯 가지 곡식. 벼· 메기장·찰기장·보리·콩《孟子》滕文公注. ▶ 六材(육재) : 흙·쇠·돌·나무·짐승·풀의 여섯 가지 기본 물자《禮記》. 悅於人之耳目而適於用, 用之而不弊, 取之而不竭, 賢不肖之所得, 各因其才; 仁智之所見, 各隨其分, 才分不同, 而求無不獲者, 惟書乎. 사람의 耳目에 즐겁고 쓰임에도 적합하며, 써도 해지지 않고..

後集98-凌虛臺記(능허대기)-蘇軾(소식)

凌虛臺記(능허대기)-蘇軾(소식) 臺於南山之下, 宜若起居飮食, 與山接也. 臺가 남산 아래에 있으니 起居·飮食은 산과 접하기 마련이다. 四方之山, 莫高於終南, 而都邑之最麗者, 莫近於扶風. 사방의 산에 남산보다 높은 것이 없고, 도읍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는 扶風에 근접할 곳이 없다. 以至近, 求最高, 其勢必得, 以太守之居, 未嘗知有山焉. 지극히 가까운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찾는다면 그 형세로 보아 틀림없이 깨달을 터이나, 太守는 이곳에 살면서도 산이 있음을 지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 南山(남산) : 終南山이라고도 부르며 主峯이 陝西省 長安縣 남쪽에 있는 산임. ▶ 起居飮食(기거음식) : 사람의 생활을 뜻한다. ▶ 扶風(부풍) : 지금의 섬서성 咸陽縣 동쪽에 있던 곳으로, 鳳翔府의 별명이다. 작자는 이 ..

後集97-表忠觀碑(표충관비)-蘇軾(소식)

表忠觀碑(표충관비)-蘇軾(소식) 熙寧十年十月戊子, 資政殿大學士右諫議大夫知杭州軍事臣抃言. 熙寧 10년(1077) 10월 戊子날에 資政殿大學士右諫議大夫知杭州軍事인 신하 趙抃이 아룁니다. ▶ 熙寧(희령) : 송나라 神宗의 연호(1068~1077) ▶ 抃(변) : 趙抃. 자는 道. 進士가 된 뒤로 성격이 강직하여 올바른 말 잘하기로 유명하였다. 신종 때 參知政事까지 되었고, 王安石과 뜻이 맞지 않아 벼슬을 그만두었다. 故吳越國王錢氏墳墓, 及其父祖妃夫人子孫之墳, 在錢塘者二十有六, 在臨安者十有一, 皆蕪廢不治, 父老過之, 有流涕者. “옛 吳越國王 錢氏의 무덤과 그의 아버지·할아버지·부인·자손의 묘가 錢塘에 스물여섯이 있고, 臨安에 열하나가 있는데, 모두 황폐하여진 채로 손질하지 않아 父老가 지나가다가 눈물을 흘리는 ..

後集96-三槐堂銘(삼괴당명)-蘇軾(소식)

三槐堂銘(삼괴당명)-蘇軾(소식) 天可必乎? 賢者不必貴, 仁者不必壽. 하늘의 뜻이 실현될 수 있는가? 賢者가 반드시 귀해지지 않고, 仁者가 반드시 오래 살지 않는다. ▶ 天可必(천가필) : 하늘은 반드시 ~한다고 할 수 있다. 하늘의 뜻은 반드시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天不可必乎? 仁者必有後. 하늘의 뜻이 실현될 수 없는가? 仁者에게 항상 後嗣가 있다. 二者將安收衷哉?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절충해야 하는가? ▶ 二者(이자) : 天可必과 不可必의 두 가지. ▶ 安(안) :어떻게. 어찌. ▶ 收衷(수충) : 절충하다. 올바름을 판단함. 吾聞之, 申包胥曰: “人衆者勝天, 天定亦能勝人.” 내가 듣건대 申包胥가 말하였다. “사람이 많으면 하늘을 이길 수 있고, 하늘의 뜻을 정하면 역시 사람을 이긴다.” ▶ 申包胥..

後集95-六一居士集序(육일거사집서)-蘇軾(소식)

六一居士文集序(육일거사집서)-蘇軾(소식) 夫言有大而非誇, 達者信之, 衆人疑焉. 이론에는 크면서도 과장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達者는 그것을 믿고 보통 사람은 의심한다. ▶ 達者(달자) : 모든 사리에 통달한 사람. 孔子曰: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성왕의 도리가 쓰인 글을 없애버리려 하셨다면 후인이 성왕의 도리가 쓰인 글을 접할 수가 없을 터이다.” ▶ 孔子曰(공자왈) : 《논어》 子罕에 보이는 말. 論語集註 子罕 第九(논어집주 자한 제구) 第五章 第五章 子畏於匡。 孔子께서 匡땅에서 경계심을 품고 계셨다. 畏者,有戒心之謂。 畏란 경계하는 마음을 품고 있음을 말한다. 匡,地名。 匡은 地名이다. 史記云: 「陽虎曾暴於匡,夫子貌似 koahn.tistory.com ▶ ..

後集94-祭歐陽文忠公文(제구양문충공문)-蘇軾(소식)

祭歐陽文忠公文(제구양문충공문)-蘇軾(소식) 嗚呼哀哉! 公之生於世, 六十有六年. 民有父母, 國有蓍龜, 斯文有傳, 學者有師. 아아, 슬프도다! 공이 세상에 살아계신 66년 동안에 백성에게는 부모가 있었고, 나라에는 蓍龜가 있었고, 儒家의 글은 전하는 바가 있었고, 학자에게는 스승이 있었다. ▶ 六十有六年(육십육년) : 歐陽修는 宋 眞宗의 景德 4년(1007)에 나서 神宗의 熙寧 5년(1072)에 죽었다. ▶ 蓍龜(시귀) : 蓍草와 거북. 옛날 중국에서는 시초로 만든 점가치를 이용하여 점을 치는 易占과 큰 거북 껍질을 말려두었다가 그것을 불로 지져 그 龜裂을 보고 길흉을 판단하는 거북점의 두 가지가 있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점은 사람들의 이성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일을 결정하는 수단으로 크게 존중되..

後集93-後赤壁賦(후적벽부)-蘇軾(소식)

後赤壁賦(후적벽부)-蘇軾(소식) 是歲十月之望, 步自雪堂, 將歸于臨皐, 二客從予. 그해 시월 보름에 雪堂에서 걸어나와 臨皐亭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두 손님이 나를 따라왔다. ▶ 是歲(시세) : 송나라 神宗의 元豊 5년(1082) ▶ 望(망) :보름. ▶ 雪堂(설당) : 소식은 원풍 3년(1080)에 黃州로 유배되었는데, 원풍 5년 그곳에 눈이 내릴 적에 초가집을 짓고 사방 벽에 雪景을 그려넣어 이름을 설당이라 하였다. ▶ 臨皐(임고) : 소식이 처음 황주에 왔을 때는 定禪寺에 있다가 후에 이 臨皐亭으로 거처를 옮겼다. ▶ 二客(이객) : 한 사람은 楊世昌으로 자는 子京이며 廬山으로부터 황주로 찾아와 소식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적벽에서 뱃놀이를 하게 된다. 過黃泥之坂, 霜露旣降, 木葉盡脫. 人影在地, 仰見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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