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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古文眞寶(고문진보) 386

11曲類-1明妃曲 其一(명비곡 기일)

명비곡 제1수(明妃曲 其一)-왕안석(王安石) ▶ 明妃曲 : 明妃의 노래. 明妃는 王昭君이라 칭해진 漢 元帝 때의 궁녀로서, 이름은 嬙이며 昭君은 字이다. 晉나라 文帝 司馬昭의 이름을 諱하여 明君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元帝는 후궁이 하도 많아 항상 볼 수가 없으매, 화공인 毛延壽를 시켜 후궁들의 얼굴을 그리게 하고 그림을 보고서 불러 총애하니, 궁녀들이 모두 화공에게 뇌물을 주니, 많게는 십만 금이었고 적어도 오만 금에 밑돌지 않았다. 王嬙은 자신의 빼어난 용모를 믿고 홀로 화공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다. 元帝 竟寧 元年(B.C. 33), 匈奴王 呼韓邪에게 시집보낼 궁녀를 뽑을 때, 소군이 그림에 의거하여 시집가게 되었다. 들어가 황제를 하직할 적에 용모가 아름다워 광채가 좌우를 놀라게 하니, 天子는 외국과..

11曲類(곡류)

曲은 악곡의 뜻으로 곡조를 따라 노래하는 가사체를 말한다. 《詩經》 毛傳에도 ‘曲이 樂에 합하여짐을 歌라 하고, 徒歌(:반주없이 노래하는 것)를 謠라 한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곡은 음악과 관련이 깊은 것이지만 후세에는 詩體의 하나로 변하여, 노래가 지니던 서정적 성격만을 다른 시체보다 짙게 지니고 있을 따름이다.

10引類-3韋諷錄事宅觀曹將軍畫馬圖引(위풍녹사댁관조장군화마도인)

위풍 녹사댁에서 조장군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 노래함(韋諷錄事宅觀曹將軍畫馬圖引)-두보(杜甫) ▶ 韋諷錄事宅觀曹將軍畵馬圖引 : 韋諷錄事의 집에서 曹將軍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 노래함. 錄事는 벼슬 이름, 韋諷은 閬州(:사천성 閬中縣)의 녹사로 집은 成都에 있었다. 조장군은 앞의 〈丹靑引〉에 曹覇. 《杜少陵集》 권13에선 引을 歌로 쓰고 있고 그 題注에 歌자가 없는 판본도 있다 하였다. 國初已來畫鞍馬, 神妙獨數江都王, 將軍得名三十載, 人間又見真乘黃. 당나라 초기 이래로 안장 놓인 말을 그림에는, 신묘하기로 오직 江都王을 꼽았는데, 將軍이 명성을 얻기 30년, 인간 세상에 진짜 神馬를 또 보게 되었네. ▶ 江都王 : 이름은 緖. 霍王 元軌의 아들이며 太宗의 조카. 벼슬은 金州刺史를 지냈고, 글씨를 잘 썼으며 ..

10引類-2桃竹杖引(도죽장인)

도죽 지팡이(桃竹杖引)-두보(杜甫) ▶ 桃竹杖引 : 桃竹지팡이의 노래. 도죽은 桃枝竹·椶櫚竹이라고도 하며, 잎새는 종려나무 같고 줄기는 대와 같으면서도 마디 사이가 짧고 속이 차 있어 天成의 지팡이 감인데 巴州·渝州[모두 四川省]에서 난다. 《杜少陵集》 권12에 실려 있는데, 題下에 贈章留後이라 自注되어 있다. 章留後란 章彛이며 留後는 벼슬 이름. 그가 보내준 桃竹杖에 대한 답례로 지어 보낸 시이다. 江心蟠石生桃竹,蒼波噴浸尺度足。 강물 가운데 蟠石에 桃竹이 자라는데, 푸른 물결이 뿜어주고 적셔서 크기가 충분하네. ▶ 江心 : 강 가운데. ▶ 磻石 : 磐石. 넓고 편편한 큰 바위. ▶ 噴浸 : 물이 뿜어지고 물에 젖고 하는 것. ▶ 尺度足 : 길이와 굵기가 충분하게 되다. 크기가 지팡이로 알맞게 되다. 斬..

10引類-1丹靑引(단청인)

단청의 노래(丹靑引)-두보(杜甫) ▶ 丹靑引 : 단청의 노래. 단청은 붉은 물감과 푸른 물감으로 그림을 뜻하며, 《杜少陵集》 권13에도 실려 있는데 題下에 ‘贈曹將軍覇’이라 自註하고 있다. 곧 曹覇의 그림 솜씨를 노래한 시이다. 將軍魏武之子孫, 於今爲庶為淸門. 將軍은 魏 武帝의 자손으로 지금은 庶民이 되어 청빈한 가문이 되어 버렸네. ▶ 將軍 : 조패를 가리킴. 玄宗 때 左武衛將軍벼슬을 지내다 죄를 지어 削籍되어 서민이 되었다. 말그림을 잘 그려 유명했다. ▶ 魏武 : 魏나라 武帝 曹操. ▶ 爲庶 : 官籍을 削奪당하여 서인이 됨. ▶ 淸門 : 청빈한 집안. 英雄割據雖已矣, 文彩風流今尚存. 영웅의 割據는 비록 끝났으나, 그때의 文彩와 風流는 지금도 아직 남아 있네. ▶ 文彩風流 : 문장 실력과 예능의 멋...

9吟類-2百舌吟(백설음)

백설조의 노래(百舌吟)-유우석(劉禹錫) ▶ 百舌吟 : 백설조의 노래. 백설은 反舌이라고도 하며 갖가지 새소리를 내며 우는 새 이름. 《劉夢得文集》 권2에 실려 있음. 曉星寥落春雲低, 初聞百舌間關啼. 새벽별 점점 사라지고 봄날의 구름 나직할 때, 百舌鳥 짹짹 우는 소리 들리기 시작하네. ▶ 寥落 : 드물어지다. 점점 사라지다. ▶ 間關 : 새가 우는 모양. 花枝滿空迷處所, 搖動繁英墜紅雨. 꽃가지 허공에 가득하니 몸 둘 곳을 알지 못하겠고, 많은 꽃 흔들어 붉은 비처럼 꽃잎 떨어뜨리네. 笙簧百囀音韻多, 黃鸝呑聲燕無語. 생황이 갖가지 소리 내듯 우는 소리 다양하니, 꾀꼬리도 소리 죽이고 제비도 조용하네. ▶ 笙簧 : 악기 이름. 둥근 통 위에 열세개의 관이 달려 있고 입으로 부는 오르간 같은 악기. 笙이라고도..

9吟類-2梁甫吟(양보음)

양보산 노래(梁甫吟)-제갈량(諸葛亮) ▶ 梁甫吟 : 옛 악부의 楚調曲 이름. 梁甫는 泰山 아래 있는 작은 산 이름. 甫는 父로도 씀. 양보산에는 무덤이 많아, 양보음은 일종의 葬歌로 불리었다. 《藝文類聚》 권19에도 실림. 이 책의 題註에 일렀다. ‘齊 景公에게는 陳(田으로도 씀)開疆·顧(古로도 씀)冶子·公孫捷(接으로도 씀)의 세 용사가 있었다. 안영이 말하기를 “대왕께서 세 개의 복숭아를 따다가 그중 하나는 잡수시고 각각 영을 내리시기를 공이 많은 사람에게 한 개씩 주겠다고 하십시오.”라고 아뢰었다. 그 결과 陳·顧 두 사람이 나머지 복숭아를 먹었고, 공손첩은 자살하고 말았다. 그러자 진·고 두 사람도 부끄러운 마음이 생겨 역시 따라서 자살하였다. 諸葛亮이 齊나라 성문을 나가다가 이 세 사람의 무덤을 ..

9吟類-1古長城吟(고장성음)

옛 장성을 읊음(古長城吟)-왕한(王翰) ▶ 古長城吟 : 옛 長城을 읊음. 萬里長城을 쌓아 백성을 도탄에 빠뜨렸던 秦始皇의 폭정을 노래한 시. 밖의 적보다 안의 백성의 원한과 불만이 나라에 더 무서운 亡兆임을 강조한 시이다. 題下의 注에 일렀다. “진시황은 흉노를 胡라 여기고 아들 胡亥가 胡임은 알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산을 파고 골짝을 메워 장성을 쌓아서 백성들의 원망이 모여 하루아침에 변란이 내부에서 일어났으니, 二世가 천하를 잃음은 당연하다. 왕한이 이 시를 지어 秦始皇의 어리석음을 비난하였는 바, 진실로 진나라의 병통을 잘 지적했다.” 진시황은 당시 ‘진나라를 멸망시킬 자는 胡이다.[亡秦者胡也]’라는 圖讖說을 믿고 흉노를 胡라 여겨 만리장성을 쌓아 흉노족을 멀리 쫓아냈으나 결국 둘째 아들인 胡亥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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