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비곡 제1수(明妃曲 其一)-왕안석(王安石) ▶ 明妃曲 : 明妃의 노래. 明妃는 王昭君이라 칭해진 漢 元帝 때의 궁녀로서, 이름은 嬙이며 昭君은 字이다. 晉나라 文帝 司馬昭의 이름을 諱하여 明君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元帝는 후궁이 하도 많아 항상 볼 수가 없으매, 화공인 毛延壽를 시켜 후궁들의 얼굴을 그리게 하고 그림을 보고서 불러 총애하니, 궁녀들이 모두 화공에게 뇌물을 주니, 많게는 십만 금이었고 적어도 오만 금에 밑돌지 않았다. 王嬙은 자신의 빼어난 용모를 믿고 홀로 화공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다. 元帝 竟寧 元年(B.C. 33), 匈奴王 呼韓邪에게 시집보낼 궁녀를 뽑을 때, 소군이 그림에 의거하여 시집가게 되었다. 들어가 황제를 하직할 적에 용모가 아름다워 광채가 좌우를 놀라게 하니, 天子는 외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