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81-鶯兒趁蝶斜穿竹 蟻子拖虫倒上階

耽古樓主 2023. 5. 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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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81

 

 

 

 원문

鶯兒趁蝶斜穿竹1)

蟻子拖虫倒上階

꾀꼬리 앵  아이 아  따를 진  나비 접  비낄 사  뚫을 천  대 죽

개미 의  아들 자  끌 타  벌레 충  거꾸로 도  위 상  섬 계

1) 수송소장본에는 ‘鶯兒趁蝶斜穿柳’로 되어 있다.

 

 

 해석

 

꾀꼬리는 나비를 따라와 빗긴 대숲을 꿰뚫고

개미는 벌레를 끌고 거꾸로 섬돌에 오르도다.

 

 

 옛 한글

 

곳고리ᄂᆞᆫ 나ᄇᆡ를 ᄠᆞᆯ와 빗긴 대를 ᄉᆞᄆᆞᆺᄭᅩ2)

가야미ᄂᆞᆫ 벌에를 ᄭᅳ어 것꾸로 섬에 오ᄅᆞ놋ᄯᅡ.

2) 'ᄉᆞᄆᆞᆺ다'는 '통하다'의 옛말이다.

 

 

 참고

 

鶯趁蝶斜穿檻

遊蟻抱蟲倒上階

나는 꾀꼬리는 나비를 따라와 비스듬히 난간을 꿰뚫고

기는 개미는 벌레를 안고서 거꾸로 섬돌에 오른다.

김시습3)

3) 김시습(金時習, 1435~1493). 하겸진(河謙鎭), ≪동시화(東詩話)≫, 권1

 

石壓芛

岸懸花

돌이 누르니 죽순이 비스듬히 나오고 언덕에 매달렸으니 꽃이 거꾸로 난다.

장도사4)

4) 위경지(魏慶之)는 송나라 사람이다. ≪시인옥설(詩人玉屑)≫, 권3, 구법, <장도사시구(蔣道士詩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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