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79-遲醉客欺先醉客 半開花笑未開花

耽古樓主 2023. 5. 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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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79

 

 

 

 원문

遲醉客欺先醉客

半開花笑未開花

더딜 지   취할 취  손 객  속일 기  먼저 선  취할 취  손 객

반 반  열 개  꽃 화  웃음 소  아닐 미  열 개  꽃 화

 

 

 해석

 

늦게 취한 손님은 먼저 취한 손님을 놀리고

반만 핀 꽃은 못 피고 있는 꽃을 비웃는구나.

 

 

 옛 한글

 

디듸 ᄎᆔᄒᆞᆫ 소ᄂᆞᆫ 몬져 ᄎᆔᄒᆞᆫ 소ᄂᆞᆯ 긔롱ᄒᆞ고

반만 퓐 고ᄌᆞᆫ 몯 피엿ᄂᆞᆫ1) 고ᄌᆞᆯ 욷놋ᄯᅡ 2)

1)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몬 퓌연ᄂᆞᆫ'으로 되어 있다.

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운놋다'로 되어 있다.

 

 참고

 

莫道過門春色晚

滿城桃李未開花

성문 지나면서 봄빛이 늦다고 말하지 말라

성 가득한 복사 자두나무 아직 피지 않았다.

김종직3)

3) 김종직(金宗直, 1431~1492). ≪해동잡록(海東雜錄)≫, 권2, 본조(本朝)

 

欲雨不雨春陰薄

將開未開花意遲

비 오려다가 비 오지 않으니 봄 그늘이 옅고

피려다가 피지 못하니 꽃필 생각이 더디구나.

조석윤4)

4) 조석윤(趙錫胤, 1605∼1654). ≪낙정집(樂靜集)≫, 권3, <강행(江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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