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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80-庭畔竹枝經雪茂 檻前桐葉望秋零 본문

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80-庭畔竹枝經雪茂 檻前桐葉望秋零

耽古樓主 2023. 5. 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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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80

 

 

 

 원문

庭畔竹枝經雪茂

檻前桐葉望秋零

뜰 정  가 반  대 죽  가지 지  지날 경  눈 설  무성할 무 

난간 함  앞 전  오동나무 동  잎 엽  바랄 망  가을 추  떨어질 령

 

 

 해석

 

뜰 가에 대나무 가지는 찬 눈을 겪으며 무성하고

난간 앞에 오동잎은 가을을 바라보며 떨어지도다

 

 

 옛 한글

 

ᄠᅳᆯ ᄀᆞ애 댓가지ᄂᆞᆫ 누늘 디내며 덤ᄭᅥ츠럿ᄭᅩ1)

란간 앏픠 머귀나믓2) 니픈 ᄀᆞᄋᆞᆯᄒᆞᆯ ᄇᆞ라셔 ᄠᅥ러디놋따.

1) ‘덤ᄭᅥ츠다’는 ‘울적하다', '답답하다'의 옛말이다.

2) '머귀나무'는 '오동나무'의 옛말이다.

 

 참고

 

縱異孤松經雪茂

猶賢穉柳媚春青

빼어난 모습의 외로운 소나무 눈발을 맞아도 무성하고

현명한 모양의 어린 버드나무 봄에 아첨하며 푸르구나.

박준원3)

3) 박준원(朴準源, 1739~1807). ≪금석집(錦石集)≫, 권1, <영괴(詠槐)>

 

心差蒲柳望秋零

比操松柏同幽襟

부들 버들이 가을을 바라보며 떨어지는 걸 부끄럽게 여기고

소나무 잣나무에다 지조를 비기며 그윽한 마음을 함께 하네.

김성일4)

4) 김성일(金誠一, 1538~1593). ≪학봉전집(鶴峯全集)≫, 일고(逸稿), 권1, <지란재처방(芝蘭在處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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