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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耕田野叟埋春色
汲水山僧斗月光
갈 경 밭 전 들 야 늙은이 수 묻을 매 봄 춘 빛 색
길을 급 물 수 메 산 중 승 말 두 달 월 빛 광
해석
밭 가는 들 할아버지는 봄빛을 묻고
물 긷는 산 스님은 달빛을 되는구나.
옛 한글
받 가ᄂᆞᆫ 드릇1) 하나비2)ᄂᆞᆫ 봄비츨 묻고
믈 긷ᄂᆞᆫ 뫼 중은 ᄃᆞᆯ비출 되놋다.
1)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들'로 되어 있다.
2) '하나비'는 '할아버지'의 옛말이다.
참고
關河3)白雪埋春色
遼薊4)黃塵入客衣
국경 넘는 산과 강에는 흰 눈이 봄빛을 묻고
요동 계주에 누런 먼지가 나그네 옷에 들어라.
이수광5)
3) 관하(關河)는 중국에 있는 함곡관(函谷關)과 황하(黃河)를 뜻하는 말로서 고향이나 도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이른다.
4) 요계(遼薊)는 요동(遼東)과 계주(薊州)를 가리킨다.
5) 이수광(李睟光, 1563~1628), ≪지봉집(芝峯集)≫, 권10, 조천록(朝天錄), <기성별이술 선향해서 (箕城別而述 先向海西)>
山僧貪月色
幷汲一瓶中
산사의 스님이 달빛이 탐스러워
병속에 온통 물과 함께 길어왔네.
이규보6)
6) 이규보(李奎報, 1168~1241).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全集)≫, 권제1, < 정중월(井中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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