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76-竹根迸地龍腰曲 蕉葉當窓鳳尾長

耽古樓主 2023. 6.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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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竹根迸地龍腰曲

蕉葉當窓鳳尾長1)

대 죽  뿌리 근  솟을 병  땅 지  용 룡  허리 요  굽을 곡

파초 초  잎 엽  마땅 당  창 창  봉황새 봉  꼬리 미  길장

1) 이규보(李奎報, 1168~1241).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제9, <우거천룡사유작(寓居天龍寺有作)>.

“全家來寄碧山傍, 矮帽輕衫臥一床, 肺渴更知村酒好, 睡昏聊喜野茶香, 竹根迸地龍腰曲, 蕉葉當窓鳳尾長, 三伏早休民訟少, 不妨時復事空王.”

 

 

 해석

 

대 뿌리가 땅에 솟으니 용의 허리 굽은 듯하고

파초 잎이 창에 맞닥치니 봉황 꼬리 긴 듯하구나.

 

 

 옛 한글

 

댓 불휘 ᄯᅡ해 소ᄉᆞ니 룡의 허리 고ᄇᆞᆫ 듯하고

반촛 닙피 창ᄋᆡ 발아이시니2) 봉의 ᄭᅩ리 긴 ᄃᆞᆺᄒᆞ도다.

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발아시니'로 되어 있다.

 

 

 참고

 

芭蕉抽心鳳尾張

薜茘引蔓龍鱗蒼

파초 잎의 속을 뽑으니 봉황 꼬리처럼 길고

담쟁이의 덩굴을 당기니 용 비늘처럼 푸르다.

육유3)

3) 육유(陸游)는 송나라 사람이다. ≪검남시고(劍南詩藁)≫, 권27, < 희우(喜雨)>

 

竹根迸石垂虺尾

骨節瘦密風霜吞

대 뿌리가 땅에 솟으니 도마뱀 꼬리 드린 듯하고

뼈마디가 촘촘히 말랐는데 바람 서리를 삼켰도다.

매요신4)

4) 매요신(梅堯臣)은 송나라 사람이다. ≪완릉집(宛陵集)≫, 권55, <뇌태간 유촉편(雷太簡遺蜀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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