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75-月作利刀裁樹影 春爲神筆畵山形

耽古樓主 2023. 6. 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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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75

 

 

 

 원문

月作利刀裁樹影

春爲神筆畵山形1)

달 월  지을 작  날카로울 리  칼 도  마를 재  나무 수  그림자 영

봄 춘  할 위  신령 신  붓 필  그림 화  메 산  얼굴 형

1) 송광사본과 수송소장본에는 ‘春爲神筆畵山容’으로 되어 있다.

 

 

 해석

 

달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나무 그림자를 만들고

봄은 신기로운 붓이 되어 산의 얼굴을 그렸구나.

 

 

 옛 한글

 

ᄃᆞᄅᆞᆫ ᄂᆞᆯ카온 갈히 되어 나못 그름제ᄅᆞᆯ ᄆᆞᄅᆞ고

보ᄆᆞᆫ 신긔로온 부디 되어 묏 얼구ᄅᆞᆯ 그리놋다.

 

 

 참고

 

窓壁霜凝光壁月

衣裳稜作利刀

창문 벽에 서리가 엉기니 달빛이 벽에 빛나고

옷과 이불에 모 세우니 칼과 낫처럼 날카롭구나.

윤선도2)

2) 윤선도(尹善道, 1587~1671). ≪고산유고(孤山遺稿)≫, 권1, <삼강기사 (三江記事)>

 

須臾霽日爲神筆

寫出煙江疊嶂圖

잠깐 사이 해가 나니 신기로운 붓이 되어

안개 강, 첩첩 산이 담긴 그림을 그렸구나.

구봉령3)

3) 구봉령(具鳳齡, 1526∼1586). ≪백담집(栢潭集)≫, 권2, <주중봉우(舟中逢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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