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語상의 특징 한문에서 단어 차원(형태론)의 특징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로 추릴 수 있다. 하나는 한문이 우리말과 달리 용언(用言)의 활용이 없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한 단어가 여러 가지 품사로 쓰인다는 점이다. 이에 관하여 알아보자. 용언의 활용이 없음 먼저 활용(活用)이란 ‘용언(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이나 서술격 조사에 변하는 말이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꿈’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는데, 쉽게 말해 ‘먹다’라는 단어가 ‘먹어라, 먹는, 먹고, 먹음’ 등으로 변하는데, 이는 ‘먹-’이라는 어간에 어미(밑줄)가 붙어 ‘먹다’라는 단어의 형태가 변한 것인데, 이것을 ‘활용’으로 알면 된다. 그런데 한문에는 우리말처럼 이러한 용언의 형태가 변하는 활용이 없다. 이러한 것은 한문은 용언이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