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102

백련초해(百聯抄解) 89-風翻1)白浪花千片 雁點靑天字一行

원문風翻1)白浪花千片雁點靑天字一行2)바람 풍  두윌 번  흰 백  물결 랑  꽃 화  일천 천  조각 편기러기 안  점찍을 점  푸를 청  하늘 천  글자 자  한 일  항렬 항1) ‘두윌 번’은 ‘두위잊다', ‘두위티다', '두위혀다'를 말하며, '번드치다'의 옛말이다.2) 당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시 에 들어 있다. ≪백씨장경집 (白氏長慶集)≫, 권20. “澹煙疎雨間斜陽, 江色鮮明海氣涼, 蜃散雲收破樓閣, 虹殘水照斷橋梁, 風翻白浪花千片, 應點青天字一行, 好著丹靑圖寫取, 題詩寄與水曹郞.”수송소장본에는 '一字行'으로 되어 있다.    해석 바람이 흰 물결을 번드치니 꽃잎이 천 조각이고 기러기 푸른 하늘에 벌렸으니 글자 한 줄이로다.    옛 한글 ᄇᆞᄅᆞ미3) ᄒᆡᆫ 믓겨ᄅᆞᆯ 뒤져기니 곳 일쳔 편이오기려..

백련초해(百聯抄解) 90-龍歸曉洞雲猶濕 麝過春山草自香

원문 龍歸曉洞雲猶濕麝過春山草自香1)용 룡  돌아갈 귀  새벽 효  골 동  구름 운  오히려 유  젖을 습사향노루 사  지날 과  봄 춘  메 산  풀 초  스스로 자  향기 향 1) 당나라 허혼(許渾)의 시 에 들어 있다. ≪정묘시집(丁卯詩集)≫, 권상, “坐窮今古掩書堂, 二頃湖田一半荒, 荊樹有花兄弟樂, 橘林無實子孫忙, 龍歸曉洞雲猶濕, 麝過春山草自香, 向夜欲歸心萬里, 故園松月更蒼蒼.”:이이(李珥, 1536~1584). ≪율곡전서(栗谷全書)≫, 권38, 부록, . “先生幼時, 夢謁上帝, 賜金字一障, 開視之, 曰龍歸曉洞雲猶濕, 麝過春山草自香, 皆以爲異祥, 至先生易簀後, 識者始知其不祥也. 龍歸麝過, 皆是奄忽之兆也, 雲濕草香, 指遺澤高名之獨存也, 大賢生沒, 夫豈偶然哉?”:또 윤기헌(尹耆獻)의 ≪장빈거사호찬 (..

백련초해(百聯抄解) 91-山含落照屛間畵 水泛殘花鏡裏春

원문山含落照屛間畵水泛殘花鏡裏春메 산  머금을 함  질 락  비출 조  병풍 병  사이 간  그림 화물 수  뜰 범  쇠잔할 잔  꽃 화  거울 경  속 리  봄 춘  해석 산이 지는 해를 머금었으니 병풍 사이에 그림이고물에 쇠잔한 꽃잎이 떠 있으니 거울 속에 봄이로다.  옛 한글 사니1) 디ᄂᆞᆫ ᄒᆡ를 머그머시니 병풍 ᄉᆞ이예 그리미오므레 쇠잔ᄒᆞᆫ 고지 ᄠᅥ시니 거우로 소개2) 보미로다3)1) 박은용본에는 '산니'로 되어 있다.2) 필암서원본에는 '소오개'로 되어 있다.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봄이로다'로 되어 있다.   참고 回首半山含落照促騎羸鬣強加鞭머리를 돌려보니 산의 절반이 노을빛을 머금었고서둘러 여윈 말을 타고서 힘차게 채찍질하도다.이태4)4) 이태(李迨, 1483~1536). ≪월연집..

백련초해(百聯抄解) 92-春前有雨花開早 秋後無霜葉落遲

원문春前有雨花開早秋後無霜葉落遲봄 춘  앞 전  있을 유  비 우 꽃 화  열 개  이를 조가을 추  뒤 후  없을 무  서리 상  잎 엽  질 락  더딜 지  해석 봄 앞에 비옴이 있으니 꽃 피는 게 이르고가을 뒤에 서리 없으니 잎 지는 게 더디도다.   옛 한글 봄 앏ᄑᆡ1) 비 이지니 곳 픠기2) 이ᄅᆞ고ᄀᆞᄋᆞᆯ3) 후에 서리 업ᄉᆞ니4) 닙5) 디기 더ᄃᆡ도다.1) 필암서원본에는 '봄 압ᄑᆡ'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봄 알픠'로 되어 있다.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곳퓌미'로 되어 있다.3) 필암서원본에는 'ᄀᆞ을'로 되어 있다.4)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업스니'로 되어 있다.5) 박은용본에는 '나못닙'으로 되어 있다.   참고 地暖花開早山高鳥度遲땅이 따뜻하니 꽃 피는 게 이르고산..

백련초해(百聯抄解) 93-野色靑黃禾半熟 雲容黑白雨初收

원문野色靑黃禾半熟雲容黑白雨初收들야  빛색  푸를청  누를황  벼화  반반  익을숙구름운  얼굴용  검을흑  흰백  비우  처음초  거둘수송나라 위야(魏野)의 시 에 들어 있다. ≪동관집(東觀集)≫, 권3.“草堂高迥勝危樓, 時節殘陽向晩秋, 野色青黃禾半熟, 雲容黑白雨初收, 依依永巷聞村笛, 隱隱長河認客舟, 正是詩家好風景, 懶隨前哲却悲愁”필암서원본에는 ‘雲容黑白雨初晴'으로 되어 있다.   해석 들 빛이 푸르고 누른 것은 벼가 반만 익어서요구름 빛이 검고 흰 것은 비가 금방 그쳐서라네.   옛 한글 드르 비치2) 프ᄅᆞ며 누ᄅᆞ믄 볘3) 반만 니구미오구름 양ᄌᆡ 거므며 ᄒᆡ요믄4) 비 처어므로5) 개미로다.2) 필암서원본에는 '들비치'로 되어 있다.3) 필암서원본에는 '베'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배'로 되..

백련초해(百聯抄解) 94-柳爲翠慕鶯爲客 花作紅房蝶作郞

柳爲翠慕1)鶯爲客花作紅房蝶作郞2)1) 차일막의 '차일(遮日)'은 '해 가리개'를 말한다.2) '남진랑'의 '남진'은 '남편', '남자'의 옛말이다.버들 류할 위푸를 취차일 막꾀꼬리 앵할 위손 객 꽃 화지을 작붉을 홍집 방나비 접지을 작남진 랑버ᄃᆞ리3) 프ᄅᆞᆫ 댱마기 되어시니 곳고리 소니 되고고지 블근 방이 되어시니 나븨 남지니4) 되엿ᄯᅩ다.3) 필암서원본에는 '버드리'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버들리'로 되어 있다.4) 필암서원본에는 '실낭이'로 되어 있다. 곧 ‘신랑(新郞)’을 말한다.버들이 푸른 장막이 되었으니 꾀꼬리가 손님이 되고꽃이 붉은 방이 되었으니 나비가 낭군님이 되었도다. [참고]園葵向日紅房拆庭樹含風翠蓋搖동산의 해바라기 해를 향하니 붉은 방이 갈라지고정원 나무 바람을 머금으니 푸른 ..

백련초해(百聯抄解) 95-千竿碧立依林竹 一點黃飛透樹鶯

千竿碧立依林竹一點黃飛透1)樹鶯2)1) '사마칠 투'의 'ᄉᆞᄆᆞ치다'는 '사무치게 하다, 통달하게 하다'의 옛말이다. 곧 '통과하다', '꿰뚫다'의 뜻이다.2) 송나라 위경지(魏慶之)의 ≪시인옥설(詩人玉屑)≫, 권4, 풍소구법(風騷句法), 에 들어 있다.일천 천댓줄기 간푸를 벽설 립의지할 의수풀 림대 죽한 일점 점누를 황날 비사마칠 투나무 수꾀꼬리 앵일쳔 줄기 ᄑᆞᄅᆞ러 션ᄂᆞ 거슨 수프래3) 의거ᄒᆞ야ᄂᆞᆫ 대오ᄒᆞᆫ 뎜 누ᄅᆞ니 노ᄂᆞᆫ 거ᄉᆞᆫ4) 남긔 ᄉᆞ믓ᄂᆞᆫ 곳고리로다.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수플'로 되어 있다.4)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ᄂᆞᆫ 거슨'으로 되어 있다.일천 줄기 푸르게 서 있는 것은 수풀에 의지한 대이고한 점 누렇게 노는 것은 나무를 사무치는 꾀꼬리로다. [참고]..

백련초해(百聯抄解) 96-石床潤極琴絃緩 水閣寒多酒力微

石床潤極琴絃緩水閣寒多酒力微1)1) 송나라 호숙(胡宿)의 시 에 들어 있다. ≪문공집(文恭集)≫, 권4, “蒼野迷雲黯不歸, 遠風吹雨入巖扉, 石牀潤極琴絲緩, 水閣寒多酒力微. 夕夢將成還滴滴, 春心欲斷正霏霏, 憂花惜月長如此, 爭得東陽病骨肥.”돌 석 평상 상 젖을 윤 극진할 극 고 금 시울 현 늦을 완 물 수 집 각 찰 한 많을 다 술 주 힘 력 작을 미돌상이 저조미 극ᄒᆞ니 거믄고 시우리3) 늣ᄭᅩ4)믈 웃 지비5) ᄎᆞ니 술 힘미6) 적도다.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거믄곳'로 되어 있다.3) '시울'은 '활시위', '실', '줄'의 옛말이다. ‘시울 현(弦)’.4)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늣고'로 되어 있다.5) 필암서원본에는 '믈지비'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믈윗지비'로 되어 있다.6) 필암..

백련초해(百聯抄解) 97-露凝垂柳千絲玉 日映長江萬頃金

露凝垂柳千絲玉日映長江萬頃1)金1) 도쿄대본에는 '이럼경'으로 되어 있다. '이럼'은 '이랑'의 옛말이다. 이슬 로 엉길 응 드릴 수 버들 류 일천 천 실 사 구슬 옥 날 일 비칠 영 길 장 강 강 일만 만 이랑 경 쇠 금이스리 드린2) 버ᄃᆞ래3) 얼의여시니 일쳔 실 오기오4)나리 긴 강애) ᄇᆞᅀᆡ니 일만 이럼7) 그미로다.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드리원ᄂᆞᆫ'으로 되어 있다.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버드래’로 되어 있다.4) 필암서원본에는 '시릐옥기오'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시리오기오'로 되어 있다.5)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긴강의'로 되어 있다.6) 필암서원본에는 'ᄇᆞᄋᆞ니'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비취니'로 되어 있다.7)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이렁'으로 되..

백련초해(百聯抄解) 98-花塢題詩香惹筆 月庭彈瑟冷侵絃

花塢1)題詩香惹筆月庭彈2)瑟冷侵絃꽃 화두둑 오글쓸 제글월 시향기 향버물 야붓 필달 월뜰 정탈 탄비파 슬찰 랭침노할 침시울 현1) 도쿄대본에는 '두듥 오'로 되어 있다. 곧 '두둑'을 말한다. ‘두듥 파(坡)’. ‘두듥 판(阪)’.2) '타다'는 '거문고 등을 연주하다'의 뜻이다. 탄금(彈琴).곳 화계3)예 글 지어스니4) 향내 부데 버믈오5)ᄃᆞᆯ 비친 ᄠᅳᆯ헤 비화ᄅᆞᆯ ᄩᆞ니 ᄎᆞᆫ 긔우니 시우레7) 침노ᄒᆞ놋ᄯᅡ.8)3) ‘화계(花階)’는 화단이나 꽃밭을 말한다.4) 필암서원본에는 '지서시니'로 되어 있다.5)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버믈오'로 되어 있다. '버므리다', '버믈다'는 ‘걸리다’, ‘얽매다’, ‘두르다'의 옛말이다. '한데 뒤섞여 버무려지다', '골고루 뒤섞다'의 뜻이다.6) ‘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