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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연의115회- 後主의 班師와 姜維의 屯田 본문

漢詩와 漢文/삼국연의

삼국연의115회- 後主의 班師와 姜維의 屯田

耽古樓主 2023. 1. 31. 04:27

第一百一十五回
詔班師後主信讒 託屯田姜維避禍.
115
後主信讒하여 조서로 班師하고, 姜維避禍하려 屯田推託한다


卻說
蜀漢景耀五年冬十月大將軍姜維差人連夜修了棧道整頓軍糧兵器
한편,
촉한 경요 5년 겨울 10, 대장군 강유가 사람을 보내어 밤을 새워가며 잔도를 수리하고, 군량과 병기를 정돈하였다.

又於漢中水路調撥船隻
漢中水路에서 선박을 동원하였다.

俱已完備上表奏後主曰:
臣累出戰雖未成大功已挫動魏人心膽
今養兵日久不戰則懶懶則致病
況今軍思效死將思用命
臣如不勝當受死罪.
모두 갖춰지자, 후주에게 표를 올려 아뢰었다.
신이 누차 출전하여 비록 대공을 이루지 못했으나, 魏人心膽挫動하였습니다.
이제 군사를 기른 지 오래되었는데, 싸우지 않으면 게을러지고 게을러지면 병이 됩니다.
하물며 이제 병사들은 목숨을 버릴 생각이고, 장수들은 皇命을 받들 생각입니다.
신이 이기지 못하면, 死罪를 받겠습니다.”

後主覽表猶豫未決譙周出班奏曰:
臣夜觀天文見西蜀分野將星暗而不明
今大將軍又欲出師此行甚是不利
陛下可降詔止之.
후주가 표를 읽고 머뭇거리며 결정하지 못하자, 譙周出班하여 아뢰었다.
신이 밤에 천문을 살피니, 서촉 분야에 將星이 어두워 밝지 못합니다.
이제 대장군이 다시 出師하려 하나, 이번의 出行은 몹시 이롭지 못합니다.
폐하께서 조서를 내려 제지하소서.”

後主曰:
且看此行若何
果然有失卻當阻之.
후주가 말하였다.
일단 이번 출행이 어떠한지 봐야겠소.
과연 잘못되면 그때 막겠소.”

譙周再三諫勸不從乃歸家歎息不已遂推病不出
초주가 두 번 세 번 간하지만, 후주가 따르지 않았다. 이에 초주가 귀가하여 탄식해 마지않으며, 병을 핑계로 외출하지 않았다.


卻說
姜維臨興兵乃問廖化曰:
吾今出師誓欲恢復中原當先取何處?
한편, 강유가 출병에 즈음하여 요화에게 물었다.
내 이제 군대를 내어 맹세코 중원을 회복하려는데, 먼저 어디를 취해야겠소?”

化曰:
連年征伐軍民不寧
兼魏有鄧艾足智多謀非等閒之輩
將軍猶欲行強為之事此化所以不敢專也.
요화가 말하였다.
連年征伐하니 軍民이 안녕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위나라에는 등애가 있어서 足智多謀하니, 等閒之輩가 아닙니다.
장군께서 억지로 일을 하고자 해도, 이것이 제가 감히 전념하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維勃然大怒曰:
昔丞相六出祁山亦為國也
吾今八次伐魏豈為一己之私哉
今當先取洮陽
如有逆吾者必斬!
강유가 발칵 화를 내며 말하였다.
지난날 승상께서 여섯 번 기산으로 나감도 나라를 위해서였소.
내 이제 여덟 차례 伐魏가 어찌 나 한 몸의 사사로움 때문이겠소?
이제 마땅히 조양을 쳐야 하겠으니, 나를 거스르는 자가 있으면 참하겠소!”

遂留廖化守漢中自同諸將提兵三十萬徑取洮陽而來
이에 요화를 남겨 한중을 지키게 하고, 자신은 장수들과 함께 병사 30만을 거느리고, 곧장 조양을 공격하러 갔다.

早有川口人報入祁山寨中
어느새 川口人이 기산 영채로 보고하였다.

時鄧艾正與司馬望談兵聞知此信遂令人哨探
이때 등애는 마침 사마망과 談兵하다가, 이 소식을 듣고 사람을 시켜 哨探하였다.

回報蜀兵盡從洮陽而出
回報하기를,
촉병이 모두 조양으로 나옵니다.’
라고 하였다.

司馬望曰:
姜維多計莫非虛取洮陽而實來取祁山乎?
사마망이 말하였다.
강유가 계략을 잘 쓰니, 이는 필시 조양을 취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기산을 취하러 옴이 아니겠소?”

鄧艾曰:
今姜維實出洮陽也.
등애가 말하였다.
이번에는 강유가 실제로 조양으로 나옵니다.”

望曰:
公何以知之?
사마망이 말하였다.
공은 어떻게 아시오?”

艾曰:
向者姜維累出吾有糧之地今洮陽無糧.
維必料吾只守祁山不守洮陽故徑取洮陽
如得此城屯糧積草結連羌人以圖久計耳.
등애가 말하였다.
지난번에 강유가 거듭 우리의 有糧之地로 나왔으나, 이제 조양에 군량이 없소.
강유는 필시 우리가 기산만 지키고 조양을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조양을 취하러 오는 것이오.
이 성을 점령하여 屯糧積草하고 結連羌人함으로써 장기계획을 세웠을 따름이오.”

望曰:
若此如之奈何?
사마망이 말하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겠소?”

艾曰:
可盡徹此處之兵分為兩路去救洮陽
離洮陽二十五里有侯河小城乃洮陽咽喉之地
公引一軍伏於洮陽偃旗息鼓大開四門如此如此而行
我卻引一軍伏侯河必獲大勝也.
등애가 말하였다.
此處之兵을 모두 거두어, 두 방면으로 나누어 조양을 구원하러 가야 하겠소.
조양에서 25리 떨어진 곳에 侯河小城이 있는데, 조양의 咽喉之地이오.
공께서 1군을 이끌고 조양에 매복하되 偃旗息鼓하고 大開四門하고 여차여차하게 하시오.
나는 1군을 이끌고 侯河에 매복하여 틀림없이 대승을 거둘 터이오.”

籌畫已定各各依計而行
계획이 정해지니, 각각 계획대로 길을 떠났다.

只留偏將師纂守祁山寨
다만 偏將 師纂 남겨서 기산 영채를 지켰다.


卻說
姜維令夏侯霸為前部先引一軍徑取洮陽
한편,
강유는 하후패를 前部로 삼아 1군을 이끌고 조양을 곧장 공격하게 하였다.

霸提兵前進將近洮陽望見城上並無一桿旌旗四門大開
하후패가 군을 이끌고 전진하여 조양에 다가가자, 멀리 성 위에 깃발 하나 보이지 않고, 4개의 성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霸心下疑惑未敢入城回顧諸將曰:
莫非詐乎?
하후패가 마음속으로 의심하여 감히 성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장수들을 돌아보며 말하였다.
속임수가 틀림없지 않소?”

諸將曰:
眼見得是空城只有些小百姓聽知大將軍兵到盡棄城而走了.
장수들이 말하였다.
눈으로 보기에 빈 성이니, 얼마 안 되는 백성이 있었다가 대장군의 군대가 옴을 듣고 성을 버리고 모두 떠난 것입니다.”

霸未信自縱馬於城南視之只見城後老小無數皆望西北而逃
하후패가 믿지 못하고 직접 말을 몰고 성 남쪽을 살피러 가니, 성 뒤에 남녀노소가 무수히 많은데 모두 서북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霸大喜曰:
果空城也.
하후패가 크게 기뻐하며 말하였다.
과연 빈 성이로구나.”

遂當先殺入餘眾隨後而進
이에 핲장서서 달려 들어가고 나머지 병사도 뒤따라 나아갔다.

方到甕城邊忽然一聲炮響城上鼓角齊鳴旌旗遍豎拽起吊橋
비로소 甕城邊에 이르자 갑자기 한바탕 포성이 터진다. 성 위에서 鼓角齊鳴하고 旌旗遍豎하고, 吊橋를 끌어 올렸다.

霸大驚曰:
誤中計矣!
하후패가 깜짝 놀랐다.
잘못하여 계책에 걸려들었구나!”

慌欲退時城上矢石如雨
황망히 퇴각하려는데 성 위에서 화살과 돌이 비처럼 쏟아졌다.

可憐夏侯霸同行五百軍皆死於城下
가련하게도 하후패와 함께 간 5백 군사가 모두 성 아래에서 전사하였다.

後人有詩歎曰:
후인이 시를 지어 탄식하였다.


<大膽姜維妙算長誰知鄧艾暗提防
可憐投漢夏侯霸頃刻城邊箭下亡>
<대담한 강유는 묘책을 잘 내지만, 등애가 몰래 방비할 줄 누가 알았으랴.
가련타! 한나라로 귀순한 하후패, 순식간에 성 아래에서 화살에 죽네.>


司馬望從城內殺出蜀兵大敗而逃
사마망의 군사가 성안에서 달려 나오자, 촉병이 대패하여 달아났다.

隨後姜維引接應兵到殺退司馬望就傍城下寨
뒤따라 강유가 구원병을 이끌고 와서, 사마망을 격퇴하고 성 주변에 下寨하였다.

維聞夏侯霸射死嗟傷不已
강유는 하후패가 射死했음을 듣고, 탄식하며 슬퍼하기를 마지않았다.

是夜二更鄧艾自侯河城內暗引一軍潛地殺入蜀寨
이날밤 2경 등애가 侯河城으로부터 몰래 1군을 이끌고 촉채로 달려들었다.

蜀兵大亂姜維禁止不住
촉병이 대란에 빠지니 강유가 제지하지 못하였다.

城上鼓角喧天司馬望引兵殺出
성 위에서 북과 피리 소리가 소란하고, 사마망이 군사를 이끌고 달려나왔다.

兩下夾攻蜀兵大敗
양쪽에서 협공하자, 촉병이 대패하였다.

維左衝右突死戰得脫退二十餘里下寨
강유가 좌충우돌하며 결사적으로 싸워 得脫하고, 20여 리를 퇴각하여 下寨하였다.

蜀兵兩番敗走之後心中搖動
촉병이 兩番 敗走之後心中搖動이 일었다.

維與諸將曰:
勝敗乃兵家之常
今雖損兵折將不足為憂
成敗之事在此一舉
汝等始終勿改
如有言退者立斬.
강유가 장수들에게 말하였다.
勝敗兵家常事이오.
이제 비록 損兵折將이나 우려할 것은 못 되오.
成敗之事가 이번 一舉에 달렸소.
그대들은 시종 변함없게 하시오.
퇴각을 말하는 자가 있으면 당장 참하겠소.”

張翼進言曰:
魏兵皆在此處祁山必然空虛
將軍整兵與鄧艾交鋒攻打洮陽侯河
某引一軍取祁山
取了祁山九寨便驅兵向長安此為上計.
장익이 진언하였다.
위군이 모두 이곳에 있으므로 기산은 필시 공허할 터입니다.
장군께서 군사를 정돈하여 등애와 싸우며 조양과 후하를 치십시오.
제가 1군을 이끌고 기산을 치겠습니다.
기산 9채를 점령하면, 군사를 장안까지 몰고 갈 수 있으니, 이것이 상책입니다.”

維從之即令張翼引後軍徑取祁山
강유가 그 말을 좇아, 장익에게 후군을 이끌고 기산을 치게 하였다.

維自引兵到侯河搦鄧艾交戰艾引軍出迎
강유 자신은 군을 이끌고 侯河로 가서 등애에게 도전하였다. 등애가 군사를 이끌고 출전하였다.

兩軍對圓二人交鋒數十餘合不分勝負各收兵回寨
양군이 둥글게 대치하자, 두 사람이 수십여 합을 싸웠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각각 收兵回寨하였다.

次日姜維又引兵挑戰鄧艾按兵不出
다음날도 강유가 군사를 이끌고 도전하나, 등애는 按兵不出하였다.

姜維令軍辱罵鄧艾尋思曰:
蜀人被吾大殺一陣全然不退連日反來搦戰必分兵去襲祁山寨也
守寨將師纂兵少智寡必然敗矣
吾當親往救之.
강유가 병사를 시켜 욕설을 퍼붓는데, 등애가 깊이 생각하였다.
촉인이 우리에게 한바탕 대패하고도 전혀 물러서지 않고, 連日 도리어 搦戰하니 필시 군대를 나누어 기산 영채를 기습하러 갔구나.
守寨將 師纂兵少智寡하여 틀림없이 패전할 것이다.
내가 직접 구원하러 가야 하겠다.’

乃喚子鄧忠分付曰:
汝用心守把此處任他搦戰卻勿輕出
吾今夜引兵去祁山救應.
아들 등충을 불러서 분부하였다.
너는 심혈을 기울여 이곳을 수비하되, 그들이 搦戰함을 놓아두고 함부로 출전치 말라.
내 오늘밤 군사를 이끌고 기산을 救應하러 가겠다.”

是夜二更姜維正在寨中設計忽聽得寨外喊聲震地鼓角喧天
이날 밤 2경에, 강유가 영채 안에서 계책을 짜는데, 寨外에서 喊聲震地하고 鼓角 소리가 요란하였다.

人報鄧艾引三千精兵夜戰.
어떤 사람이 등애가 精兵 3천을 이끌고 야습했습니다.’라고 보고하였다.

諸將欲出維止之曰:
勿得妄動.
장수들이 나가려 하자 강유가 막으며 말하였다.
함부로 움직이지 마시오.”

原來鄧艾引兵至蜀寨前哨探了一遍乘勢去救祁山
알고 보니 등애가 군을 이끌고 촉채 앞으로 와서 한번 哨探하고, 형세를 보아 기산을 구원하러 가려던 것이었다.

鄧忠自入城去了
등충은 이미 성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姜維喚諸將曰:
鄧艾虛作夜戰之勢必然去救祁山寨矣.
강유가 장수들을 불러 말하였다.
등애가 夜戰之勢를 거짓으로 짓고 필시 기산 영채를 구하러 갈 것이오.”

乃喚傅僉分付曰:
汝守此寨勿輕與敵.
이에 傅僉을 불러 분부하였다.
그대는 이 영채를 수비하되 함부로 대적하지 마시오.”

囑畢維自引三千兵來助張翼
부탁을 마치고, 강유가 직접 병사 3천을 이끌고 장익을 도우러 갔다.


卻說
張翼正到祁山攻打守寨將師纂兵少支持不住
한편,
장익이 기산에 도착하여 공격하니 守寨將 師纂兵少支持不住이다

看看待破忽然鄧艾兵至衝殺了一陣蜀兵大敗把張翼隔在山後絕了歸路
이제 곧 무너지려 하는데, 갑자기 등애의 군대가 이르러 한바탕 쳐부수니, 촉병이 대패하였다. 장익을 기산 뒤에 격리시키고 귀로를 끊었다.

正慌急之間忽聽得喊聲大震鼓角喧天只見魏兵紛紛倒退
황급한 순간에 홀연히 함성이 크게 울리고 북과 피리 소리 하늘을 뒤흔드는데, 위병이 분분히 후퇴하였다.

左右報曰:
大將軍姜伯約殺到.
좌우가 보고하였다.
대장군 강백약께서 달려오셨습니다.”

翼乘勢驅兵相應
장익이 형세를 타고 군대를 몰아 호응하였다.

兩下夾攻鄧艾折了一陣急退上祁山寨不出
兩下에서 夾攻하자 등애가 한바탕 패하여 급히 기산 영채로 퇴각하고, 나오지 않았다.

姜維令兵四面攻圍
강유가 군사들에게 사방을 포위해 공격하게 하였다.

話分兩頭
이야기가 두 갈래로 分岐한다.


卻說
後主在成都聽信宦官黃皓之言又溺於酒色不理朝政
한편,
후주는 성도에서 환관 황호의 말을 믿고, 溺於酒色하여 조정의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時有大臣劉琰妻胡氏極有顏色
이때 대신 劉琰의 처 胡氏의 미모가 아주 뛰어났다.

因入宮朝見皇后后留在宮中一月方出
그 때문에 入宮하여 황후를 알현하면, 황후가 궁중에 붙잡아두고 한 달이 되어서야 내보내곤 하였다.

琰疑其妻與後主私通乃喚帳下軍士五百人列於前將妻綁縛令每軍以履撻其面數十幾死復甦
유엽이 그 처와 후주가 사통하였다고 의심하고, 휘하 군사 5백 인을 불러서 앞에 세우고, 그 처를 꽁꽁 묶어놓고, 군사들이 그 얼굴을 신발로 때리기를 수십 번씩 하니, 거의 죽었다가 깨어났다.

後主聞之大怒令有司議劉琰罪
후주가 이를 듣고 크게 노하여 有司에게 유염의 죄를 논의하게 하였다.

有司議得: 卒非撻妻之人面非受刑之地合當棄市
유사가 논의하기를, ‘군졸은 처를 때릴 사람이 아니고, 얼굴은 형을 받을 곳이 아니니, 유염을 저자에서 처형함이 합당하다.’라고 하였다.

遂斬劉琰自此命婦不許入朝
이에 유염을 처형하고, 이로부터 명령하여 대신의 아내가 入朝함을 불허하였다.

然一時官僚以後主荒淫多有疑怨者
그러나 그때 관료들은 후주가 荒淫하기 때문에 의심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많았다.

於是賢人漸退小人日進
이에 賢人이 점점 물러가고 小人들이 나날이 모여들었다.

時右將軍閻宇身無寸功只因阿附黃皓遂得重爵
이때, 右將軍 閻宇寸功도 세우지 못하고도, 단지 황호에게 아부하여 높은 벼슬을 얻었다.

聞姜維統兵在祁山乃說皓奏後主曰:
姜維屢戰無功可命閻宇代之.
강유가 기산에서 군대를 거느림을 듣고 황호를 설득하여, 황호가 후주에게 아뢰었다.
강유가 누차 싸우고도 아무 공로가 없으니, 염우로 그를 대신하게 하소서.”

後主從其言遣使齎詔召回姜維
후주가 그 말을 따라, 사자에게 조서를 주어 강유를 召回하였다.

維正在祁山攻打寨柵忽一日三道詔至宣維班師
강유가 마침 기산에서 위채를 공격하고 있는데, 하루에 세 번이나 조서가 도착하여, 강유에게 班師하라고 宣諭하였다.

維只得遵命先令洮陽兵退次後與張翼徐徐而退
강유가 어쩔 수 없이 황명을 따라 먼저 조양의 병력을 퇴각시키고, 그 후에 장익과 더불어 서서히 퇴각하였다.

鄧艾在寨中只聽得一夜鼓角喧天不知何意
등애가 영채 안에 있었다가, 한밤에 북과 피리 소리가 하늘을 뒤흔듦을 듣지만, 무슨 의도인지 알지 못하였다.

至平明人報蜀兵盡退止留空寨
새벽에 이르러 보고하기를,
촉군이 모조리 퇴각하여 빈 영채만 남아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艾疑有計不敢追襲
등애는 계략이 있을까 의심하고 감히 追襲하지 않았다.

姜維徑到漢中歇住人馬自與使命入成都見後主
강유가 한중에 이르러 인마를 쉬게 하고, 자신은 사명과 더불어 후주를 만나러 성도로 들어갔다.

後主一連十日不朝
후주가 잇달아 열흘 동안 조회를 열지 않았다.

維心中疑惑
강유는 마음속으로 의혹이 생겼다.

是日至東華門遇見秘書郎郤正維問曰:
天子召維班師公知其故否?
어느날 東華門에 이르러 秘書郎 郤正을 만나자 강유가 물었다.
천자께서 저를 부르며 군대를 거두라 하셨는데 공께서 그 까닭을 아시오?”

正笑曰:
大將軍何尚不知
黃皓欲使閻宇立功奏聞朝廷發詔取回將軍
今聞鄧艾善能用兵因此寢其事矣.
각정이 웃으며 말하였다.
대장군께서 어찌 아직도 모르시오?
황호가 염우로 하여금 공을 세우게 하려고, 조정에 주청하고 조서를 내려 장군을 불러들였소.
이제 등애가 용병에 뛰어남을 들었기 때문에, 그 일을 중지하였소.”

維大怒曰:
我必殺此宦豎!
강유가 크게 노하였다.
내 반드시 이 환관 놈을 죽여버리겠다!”

郤正止之曰:
大將軍繼武侯之事任大職重豈可造次
倘若天子不容反為不美矣.
각정이 제지하였다.
대장군은 무후의 일을 계승하여 책임이 크고 직무가 막중한데, 어찌 경솔히 움직이려 하시오?
혹시 천자께서 용납하지 않으시면, 되려 불미스러울 것이오.”

維謝曰:
先生之言是也.
강유가 고마워하였다.
선생의 말씀이 옳습니다.”

次日後主與黃皓在後園宴飲維引數人逕入
다음날, 후주가 황호와 더불어 후원에서 주연을 여는데, 강유가 몇 사람을 데리고 돌입하였다.

早有人報知黃皓皓急避於湖山之側
어느새 누군가 황호에게 알리니, 황호는 급히 湖山之側으로 피신하였다.

維至亭下拜了後主泣奏曰:
臣困鄧艾於祁山陛下連降三詔召臣回朝未審聖意為何?
강유가 정자 아래에 이르러, 후주에게 절하고 눈물 흘리며 아뢰었다.
신이 기산에서 등애를 포위하고 있을 때, 폐하께서 잇달아 세 차례 조서를 내려 신을 조정으로 부르셨으나, 아직 聖意가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後主默然不語
후주가 묵묵히 말하지 않았다.

維又奏曰:
黃皓奸巧專權乃靈帝時十常侍也
陛下近則鑒於張讓遠則鑒於趙高
早殺此人朝廷自然清平中原方可恢復.
강유가 다시 아뢰었다.
황호가 간교히 권력을 전횡하니, 마치 靈帝時十常侍와 같습니다.
폐하께서는 가까이 張讓을 거울로 삼으시고 멀리 趙高를 거울로 삼으소서.
어서 이 사람을 죽여야 조정이 저절로 清平해지고, 중원을 비로소 되찾을 수 있겠습니다.”

後主笑曰:
黃皓乃趨走小臣縱使專權亦無能為
昔日董允每切齒恨皓朕甚怪之
卿何必介意?
후주가 웃으며 말하였다.
황호는 趨走하는 소인배이니 비록 권력을 오로지해도, 역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오. 지난날 동윤이 매번 이를 갈며 황호를 미워하기에, 짐이 몹시 괴이하게 여겼소.
경은 介意할 필요가 있겠소?”

維叩頭奏曰:
陛下今日不殺黃皓禍不遠也.
강유가 머리를 조아리며 아뢰었다.
폐하께서 오늘 황호를 죽이지 않으시면, 재앙이 멀지 않겠습니다.”

後主曰:
「『愛之欲其生惡之欲其死』,
卿何不容一宦官耶?
후주가 말하였다.
사랑하면 그가 살기를 바라고, 미워하면 그가 죽기를 바란다고 하였소.
경이 어찌 일개 환관을 용납하지 못하오?”

令近侍於湖山之側喚出黃皓至亭下命拜姜維伏罪
근시를 시켜서 호산 옆에서 황호를 정자 아래로 부르고, 강유에게 절하고 伏罪하게 하였다.

皓哭拜維曰:
某早晚趨侍聖上而已並不干與國政
將軍休聽外人之言欲殺某也
某命係於將軍惟將軍憐之.
황호가 강유에게 哭拜하고 말하였다.
제가 아침저녁으로 聖上趨侍하기만 할 뿐, 결코 국정에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장군께서 外人의 말만 듣고, 저를 죽이려 하지 마십시오.
제 목숨은 장군께 달렸으니, 부디 장군께서 불쌍히 여기소서.”

言罷叩頭流涕
말을 마치고 머리를 조아리고 눈물을 흘렸다.

維忿忿而出即往見郤正備將此事告之
강유가 忿忿히 나갔다. 郤正에게 가서 자세히 이 일을 고하였다.

正曰:
將軍禍不遠矣
將軍若危國家隨滅.
각정이 말하였다.
장군께 재앙이 멀지 않소.
장군이 위태로우면 국가도 뒤따라 멸망할 터이오.”

維曰:
先生幸教我以保國安身之策.
강유가 말하였다.
선생께서 제게 保國安身之策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正曰:
隴西有一去處名曰沓中
此地極其肥壯
將軍何不效武侯屯田之事奏知天子前去沓中屯田
一者得麥熟以助軍實
二者可以盡圖隴右諸郡
三者魏人不敢正視漢中
四者將軍在外掌握兵權人不能圖可以避禍:
此乃保國安身之策也宜早行之.
각정이 말하였다.
농서에 갈 만한 곳이 한 군데 있는데 이름이 沓中입니다.
그곳은 땅이 매우 비옥합니다.
장군은 어찌하여 무후의 屯田之事를 본받아 천자께 아뢰고 답중으로 가서 둔전하지 않습니까?
첫째, 익은 보리를 수확하여 軍實을 돕고,
둘째, 농우의 여러 고을을 모두 도모하고,
셋째, 魏人이 감히 한중을 노리지 못하고,
넷째, 장군이 밖에서 병권을 장악하니 남들이 도모할 수 없어서, 가히 재앙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야말로 保國安身之策이니, 서둘러 실행해야 합니다.”

維大喜謝曰:
先生金玉之言也.
강유가 크게 기뻐하며 사례하였다.
선생의 金玉之言입니다.”

次日姜維表奏後主求沓中屯田效武侯之事
다음날, 강유가 후주에게 表奏하여, 답중에 둔전하여 무후의 전례를 본받겠다고 하였다.

後主從之維遂還漢中聚諸將曰:
某累出師因糧不足未能成功
今吾提兵八萬往沓中種麥屯田徐圖進取
汝等久戰勞苦今日斂兵聚穀退守漢中
魏兵千里運糧經涉山嶺自然疲乏疲乏必退那時乘虛追襲無不勝矣.
후주가 이를 따랐다. 강유가 한중으로 돌아가서 장수들을 불러 말하였다.
내가 누차 출병했으나 군량이 부족하여 아직 성공하지 못하였소.
내 이제 병사 8만을 거느리고 답중으로 가서, 보리를 심어 둔전하고 천천히 進取를 도모하겠소.
그대들은 오래도록 싸우느라 고생하였으니, 오늘 군대를 거두고 곡식을 모으고 한중으로 물러나 수비하겠소.
위병은 천 리 멀리 군량을 운반하려면, 산과 고개를 넘어야 하니 자연히 피곤하고, 피곤하면 필시 퇴각할 테니, 그때 빈틈을 노려 추격하면 이기지 못함이 없겠소.”

遂令胡濟守漢壽城王含守樂城蔣斌守漢城蔣舒傅僉同守關隘
이에 胡濟에게 漢壽城을 지키게하고, 王含에게 樂城을 지키게 하고, 蔣斌에게 漢城을 지키게 하고, 蔣舒傅僉關隘를 함께 지키게 하였다.

分撥已畢維自引兵八萬來沓中種麥以為久計
배치를 마치고 강유 자신은 병사 8만을 이끌고 답중으로 보리를 심으러 가서, 장구한 계책으로 삼았다.


卻說
鄧艾聞姜維於沓中屯田於路下四十餘營連絡不絕如長蛇之勢
한편,
등애는 강유가 답중에서 둔전하며, 길을 따라 40여 개 영채를 끊임없이 이어서 마치 긴 뱀과 같은 형세를 이루었다고 들었다.

艾遂令細作相了地形畫成圖本具表申奏
등애가 세작에게 명령하여 지형을 파악하고 圖本을 그리고 표를 써서 아뢰었다.

晉公司馬昭見之大怒曰:
姜維屢犯中原不能剿除是吾心腹之患也.
진공 사마소가 보고 크게 노하였다.
강유가 누차 중원을 범하는데 이를 剿除하지 못하니, 心腹之患이오.”

賈充曰:
姜維深得孔明傳授急難退之
須得一智勇之將往刺殺可免動兵之勞.
가충이 말하였다.
강유가 공명의 전수를 깊이 터득하여, 급히 격퇴하기가 어렵습니다.
一智勇之將을 보내어 그를 刺殺하면, 動兵之勞를 피할 수 있습니다.”

從事中郎荀勗曰:
不然
今蜀主劉禪溺於酒色信用黃皓大臣皆有避禍之心
姜維在沓中屯田正避禍之計也
若令大將伐之無有不勝何必用刺客乎?
從事中郎 荀勗이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촉주 유선이 溺於酒色하고 信用黃皓하니, 대신들이 모두 避禍之心을 갖고 있습니다.
강유가 답중에서 둔전함도 바로 避禍之計입니다.
대장에게 정벌하게 하면 無有不勝인데, 하필 자객을 쓰겠습니까?”

昭大笑曰:
此言最善
吾欲伐蜀誰可為將?
사마소가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
이 말이 최선이오.
내가 伐蜀하려는데, 누구를 장수로 삼아야 하겠소?”

荀勗曰:
鄧艾乃世之良材更得鍾會為副將大事成矣.
순욱이 말하였다.
등애는 世之良材입니다. 게다가 鍾會를 얻어서 副將으로 삼으면, 대사가 이루어지겠습니다.”

昭大喜曰:
此言正合吾意.
사마소가 크게 기뻐하였다.
이 말이 바로 내 뜻과 같도다.”

乃召鍾會入而問曰:
吾欲令汝為大將去伐東吳可乎?
이에 종회를 불러서 들어오니, 물었다.
내가 그대를 대장으로 삼아 東吳를 치러 보내려는데, 어떻소?”

會曰:
主公之意本不欲伐吳實欲伐蜀也.
종회가 말하였다.
主公之意는 본래 伐吳함이 아니라, 실은 伐蜀함이겠습니다.”

昭大笑曰:
子誠識吾心也
但卿往伐蜀當用何策?
사마소가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
그대가 참으로 내 마음을 아는구려.
다만, 경이 伐蜀하러 감에 어떤 계책을 써야 하겠소?”

會曰:
某料主公欲伐蜀已畫圖本在此.
종회가 말하였다.
제가 주공께서 伐蜀하려 하심을 알고, 이미 이렇게 圖本을 그려 놓았습니다.”

昭展開視之圖中細載一路安營下寨屯糧積草之處從何而進從何而退一一皆有法度
사마소가 展開하여 살펴보니, 도본에는 모든 도로, 安營下寨屯糧積草之處, 從何而進, 從何而退를 상세히 실렸는데, 하나하나 모두 법도가 있었다.

昭看了大喜曰:
真良將也
卿與鄧艾合兵取蜀何如?
사마소가 보고 나서 크게 기뻐하였다.
참으로 훌륭한 장수요!
경이 등애와 더불어 군사를 합쳐서 촉나라를 취함이 어떻겠소?”

會曰:
蜀川道廣非一路可進當使鄧艾分兵各進可也.
종회가 말하였다.
蜀川은 길이 많아서 하나의 길로 나아가서는 안 됩니다.
등애와 군사를 나누어 각각 진군함이 옳습니다.”

昭遂拜鍾會為鎮西將軍假節鉞都督關中人馬調遣青揚等處
사마소가 이에 종회를 鎮西將軍으로 임명하고 節鉞을 주어 관중의 인마를 都督하고, 청주, 서주, 연주, 예주, 형주, 양주 等處를 지휘하게 하였다.

一面差人持節令鄧艾為征西將軍都督關外隴上使約期伐蜀
한편으로 부절을 지닌 사람을 보내어, 등애를 征西將軍으로 삼아 關外隴上都督하고, 기일을 약속하여 伐蜀하게 하였다.

次日司馬昭於朝中計議此事前將軍鄧敦曰:
姜維屢犯中原我兵折傷甚多
只今守禦尚自未保奈何深入山川危險之地自取禍亂耶?
다음날 사마소가 조정에서 이 일을 협의하니, 前將軍 鄧敦이 말하였다.
강유가 누차 중원을 침범하여 아군 사상자가 극히 많습니다.
지금 오로지 守禦하여도 오히려 자신을 보전하지도 못하면서, 어찌 산천의 危險之地로 깊이 들어가서 禍亂自取하겠습니까?”

昭怒曰:
吾欲興仁義之師伐無道之主汝安敢逆吾意?
사마소가 노하여 말하였다.
내가 仁義之師를 일으켜 無道之主를 정벌하고자 하거늘, 네 어찌 감히 내 뜻을 거스르느냐?”

叱武士推出斬之
무사에게 끌어내어 참하라고 호통쳤다.

須臾呈鄧敦首級於階下
잠시 후 등돈의 首級을 섬돌 아래 바쳤다.

眾皆失色
사람들이 모두 失色하였다.

昭曰:
吾自征東以來息歇六年治兵繕甲皆已完備欲伐吳蜀久矣
今先定西蜀乘順流之勢水陸並進併吞東吳滅虢取虞之道也
吾料西蜀將士守成都者八九萬守邊境者不過四五萬姜維屯田者不過六七萬
今吾已令鄧艾引關外隴右之兵十餘萬絆住姜維於沓中使不得東顧
遣鍾會引關中精兵二三十萬直抵駱谷三路以襲漢中
蜀主劉禪昏闇邊城外破士女內震其亡可必矣.
사마소가 말하였다.
내가 직접 征東한 이래, 6년을 쉬며 治兵繕甲하여 모두 완비되어, 오와 촉을 정벌하려 한 지 오래요.
이제 먼저 서촉을 평정하고 乘順流之勢하고 水陸並進하여 併吞東吳할 것이니 이야말로 滅虢取虞의 방도이오.
내가 헤아려보니 서촉 장졸 중에 守成都者8, 9만이고 守邊境者가 불과 4, 5만이며 강유가 둔전하는 자도 불과 6, 7만이오.
이제 내가 등애에게 명령하여 關外隴右之兵 10만 남짓을 이끌고 답중에 강유를 묶어놓아, 동쪽을 돌보지 못하게 만들겠소.
종회에게 關中精兵 20, 30만을 이끌고 곧장 낙곡에 닿아서 3로로 한중을 습격하겠소.
촉주 유선은 昏闇하니, 밖에서 邊城이 함락되고 안에서 士女가 겁을 먹고 떨면, 그가 망함은 필연일 터이오.”

眾皆拜服
사람들이 모두 拜服하였다.


卻說
鍾會受了鎮西將軍之印起兵伐蜀
한편,
종회가 진서장군의 印綬를 받고 촉을 정벌하러 군사를 일으켰다.

會恐機謀或洩卻以伐吳為名令青揚等五處各造大船
종회는 기밀이 혹시 누설될까 염려하여, 伐吳를 내세우고 청주, 연주, 예주, 형주, 양주 등 다섯 곳에서 각각 大船建造하였다.

又遣唐咨於登萊等州傍海之處拘集海船
또한 당자를 登州萊州 傍海之處로 보내어 海船拘集하였다.

司馬昭不知其意遂召鍾會問之曰:
子從旱路收川何用造船耶?
사마소가 그 뜻을 알지 못하여 종회를 불러 물었다.
그대는 旱路로 서천을 취할 터인데, 배를 만들어 무엇에 쓰려 하오?”

會曰:
蜀若聞我兵大進必來求救於東吳也
故先布聲勢作伐吳之狀吳必不敢妄動
一年之內蜀已破船已成而伐吳豈不順乎?
종회가 말하였다.
촉나라에서 우리 군사가 대거 진격함을 알면, 틀림없이 동오에 구원을 청하러 갈 터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성세를 펼쳐서 伐吳之狀을 지으면, 오나라는 감히 망동하지 못합니다.
1년 안에 촉을 격파하면 배가 완성되었을 터이니, 伐吳가 어찌 순탄하지 않겠습니까?”

昭大喜選日出師
사마소가 크게 기뻐하며 選日出師하였다.

時魏景元四年秋七月初三日鍾會出師司馬昭送之於城外十里方回
때는 위나라 경원 4, 가을 7월 초3, 종회가 出師하니 사마소가 성 밖 십 리까지 나와 배웅하고 돌아갔다.

西曹掾邵悌密謂司馬昭曰:
今主公遣鍾會領十萬兵伐蜀愚料會志大心高不可使獨掌大權.
西曹掾 邵悌가 은밀히 사마소에게 말하였다.
이제 주공께서 종회에게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伐蜀하게 하시지만, 제 생각에 종회는 志大心高하니 獨掌大權하게 하심은 불가합니다.”

昭笑曰:
吾豈不知之?
사마소가 웃으며 말하였다.
내 어찌 그것을 모르겠소?”

悌曰:
主公既知何不使人同領其職?
소제가 말하였다.
주공께서 아시면서 어찌 그 직위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맡기지 않습니까?”

昭言無數語使邵悌疑心頓釋
이에 사마소가 몇 마디 말을 하여, 소제의 의심을 일시에 풀어 주었다.


正是:
方當士馬驅馳早識將軍跋扈心
상황은 바로 이러하다.
군대를 일으키려는 날에, 사마소가 벌써 장군이 발호할 마음을 알았구나.

未知其言若何且看下文分解
무슨 말을 했을까? 다음 회의 설명을 또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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