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96-石床潤極琴絃緩 水閣寒多酒力微

耽古樓主 2023. 5. 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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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床潤極琴絃緩
水閣寒多酒力微1)



1) 송나라 호숙(胡宿)의 시 <차운화주황우중지십(次韻和朱況雨中之什)>에 들어 있다≪문공집(文恭集)≫권4, “蒼野迷雲黯不歸遠風吹雨入巖扉石牀潤極琴絲緩水閣寒多酒力微夕夢將成還滴滴春心欲斷正霏霏憂花惜月長如此爭得東陽病骨肥.”
돌 석
평상 상
젖을 윤
극진할 극
고 금
시울 현
늦을 완
물 수
집 각
찰 한
많을 다
술 주
힘 력
작을 미
돌상이 저조미 극ᄒᆞ니 거믄고 시우리3) 늣ᄭᅩ4)
믈 웃 지비5) ᄎᆞ니 술 힘미6) 적도다.
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거믄곳'로 되어 있다.
3) '시울'은 '활시위', '실', '줄'의 옛말이다. ‘시울 현(弦)’.
4)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늣고'로 되어 있다.
5) 필암서원본에는 '믈지비'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믈윗지비'로 되어 있다.
6) 필암서원본에는 '술히미'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수릐히미'로 되어 있다.
돌상이 젖음이 지극하니 거문고 줄이 느슨하고
물 위의 집이 차가움이 많으니 술 힘이 적도다.

 

[참고]

宿雲滿地山家曉
高柳多風水閣寒
장마 구름이 땅을 잔뜩 덮어도 산골 집은 밝아오고
높다란 버드나무에 바람 많고 물 위의 집은 춥도다.
홍세태7)
7) 홍세태(洪世泰, 1653~1725). ≪유하집(柳下集)≫, 권12, <득제술관만제(得製述官漫題)>.

萋萋春草已生池
幽夢初回酒力微
파릇파릇 봄풀이 못가에 벌써 자라나고
그윽한 꿈에서 갓 깨자 술 힘이 적도다.
김안국8)
8) 김안국(金安國, 1478~1543). ≪모재집(慕齋集)≫권6, <여거이호지음유범사정 군정전유쌍정 인이위명 군김계운지생 이선금명진신간余居梨湖之陰 有泛槎亭 君亭前有雙井 因以爲名 君金季雲之甥 以善琴名縉紳間)>.
輕風拂水波紋細
別意催愁酒力微
가벼운 바람이 물 위에 떨치니 물결무늬 가늘고
이별 생각에 시름이 다가오니 술 힘이 적어지도다.
이이9)
9) 이이(李珥, 1536~1584). ≪율곡전서(栗谷全書)≫, 습유, 권1, <호상취별경혼(湖上醉別景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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