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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引鍾聲來遠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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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풍 끌 인 쇠북 종 소리 성 올 래 멀 원 골 동 |
달 월 몰 구 글월 시 즐거울 흥 위 상 높을 고 다락 루 |
ᄇᆞᄅᆞ믄 붑소ᄂᆡᄅᆞᆯ1) 혀 먼 골로셔 오고 ᄃᆞᄅᆞᆫ 글 흥을 모라 노픈 루의2) 오르놋ᄯᅩ다. |
1)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붑소ᄅᆡᄅᆞᆯ'로 되어 있다. 2) 필암서원본에는 '루외'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루희'로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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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종소리를 끌고서 먼 산골에서 오고 달은 글 흥을 몰아서 높은 누각에 오르는구나. |
[참고]
風引鍾聲近 詩留燭影遲 바람은 종소리를 끌고서 가까이 오고 시는 등불 그림자에 머물러 더디구나. 어유봉3) |
3) 어유봉(魚有鳳, 1678~1752). ≪기원집(杞園集)≫, 권1, <춘야(春夜)>. |
月將水色窺秋戶 風引鍾聲到曉簷 달은 물빛에 나아가서 가을 문을 엿보고바람은 종소리를 끌고 아침 처마에 이르도다. 이수광4) |
4) 이수광(李睟光, 1563~1628). ≪지봉집(芝峯集)≫, 권4, <노량감구(露梁感舊)>. |
三盃引興上高樓 色山光水散客愁 석잔 술 마시고 취흥에 이끌려 높은 누각에 오르고 멋들어진 산과 빛나는 냇물에 나그네 시름 흩어지도다. 차좌일5) |
5) 차좌일(車佐一, 1753~1809). ≪사명자시집(四名子詩集)≫, <십팔일상송경남문루 용전운(十八日上松京南門樓 用前韻)>. |
欲寫羈愁開小酌 更牽餘興上高樓 세상살이 시름을 없애려고 작은 술자리를 여니 다시 넘치는 취흥에 이끌려 높은 누각에 오르도다. 이소한6) |
6) 이소한(李昭漢, 1598∼1645). ≪현주집(玄洲集)≫, 권1, 동사록(東槎錄),<사상운(次使相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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