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99-風引鍾聲來遠洞 月驅詩興上高樓

耽古樓主 2023. 5. 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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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引鍾聲來遠洞
月驅詩興上高樓

바람 풍
끌 인
쇠북 종
소리 성
올 래
멀 원
골 동
달 월
몰 구
글월 시
즐거울 흥
위 상
높을 고
다락 루
ᄇᆞᄅᆞ믄 붑소ᄂᆡᄅᆞᆯ1) 혀 먼 골로셔 오고
ᄃᆞᄅᆞᆫ 글 흥을 모라 노픈 루의2) 오르놋ᄯᅩ다.
1)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붑소ᄅᆡᄅᆞᆯ'로 되어 있다.
2) 필암서원본에는 '루외'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루희'로 되어 있다.
바람은 종소리를 끌고서 먼 산골에서 오고
달은 글 흥을 몰아서 높은 누각에 오르는구나.

 

[참고]

風引鍾聲
詩留燭影遲
바람은 종소리를 끌고서 가까이 오고
시는 등불 그림자에 머물러 더디구나.
어유봉3)
3) 어유봉(魚有鳳, 1678~1752). ≪기원집(杞園集)≫권1, <춘야(春夜)>.
月將水色窺秋戶
風引鍾聲到曉簷
달은 물빛에 나아가서 가을 문을 엿보고바람은 종소리를 끌고 아침 처마에 이르도다.
이수광4)
4) 이수광(李睟光, 1563~1628). ≪지봉집(芝峯集)≫권4, <노량감구(露梁感舊)>.
三盃引興上高樓
色山光水散客愁
석잔 술 마시고 취흥에 이끌려 높은 누각에 오르고
멋들어진 산과 빛나는 냇물에 나그네 시름 흩어지도다.
차좌일5)
5) 차좌일(車佐一, 1753~1809). ≪사명자시집(四名子詩集)≫, <십팔일상송경남문루 용전운(十八日上松京南門樓 用前韻)>.
欲寫羈愁開小酌
更牽餘興上高樓
세상살이 시름을 없애려고 작은 술자리를 여니
다시 넘치는 취흥에 이끌려 높은 누각에 오르도다.
이소한6)
6) 이소한(李昭漢, 1598∼1645). ≪현주집(玄洲集)≫1, 동사록(東槎錄),<사상운(次使相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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