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94-柳爲翠慕鶯爲客 花作紅房蝶作郞

耽古樓主 2023. 5. 2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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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94

 

柳爲翠慕1)鶯爲客
花作紅房蝶作郞2)

1) 차일막의 '차일(遮日)'은 '해 가리개'를 말한다.
2) '남진랑'의 '남진'은 '남편', '남자'의 옛말이다.

버들 류
할 위
푸를 취
차일 막
꾀꼬리 앵
할 위
손 객
꽃 화
지을 작
붉을 홍
집 방
나비 접
지을 작
남진 랑
버ᄃᆞ리3) 프ᄅᆞᆫ 댱마기 되어시니 곳고리 소니 되고
고지 블근 방이 되어시니 나븨 남지니4) 되엿ᄯᅩ다.
3) 필암서원본에는 '버드리'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버들리'로 되어 있다.
4) 필암서원본에는 '실낭이'로 되어 있다. 곧 ‘신랑(新郞)’을 말한다.
버들이 푸른 장막이 되었으니 꾀꼬리가 손님이 되고
꽃이 붉은 방이 되었으니 나비가 낭군님이 되었도다.

 

[참고]

園葵向日紅房
庭樹含風翠蓋搖
동산의 해바라기 해를 향하니 붉은 방이 갈라지고
정원 나무 바람을 머금으니 푸른 가리개 살랑인다.
정몽주5)
5) 정몽주(鄭夢周, 1337∼1392). ≪포은집(圃隱集)≫권1, <석교포목도포사(石橋鋪木陶鋪司)>.
池荷浥露紅房
溝柳牽風翠帶長
연못 연꽃이 이슬에 젖으니 붉은 방이 뒤집히고
도랑 버들이 바람에 끌리니 푸른 허리띠 길도다.
목대흠6)
6) 목대흠(睦大欽, 1575~1638). ≪다산집(茶山集)≫, 권2, <만류장 차서경운(萬柳莊 次西坰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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